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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7/04 (37)
Pumpkin Time
봄이 되며 마트, 전통시장 어딜가든 파릇파릇 신선한 야채가 가득하다.가격 또한 저렴해서 양손가득 담아도 만원을 넘기기 힘든 기분좋은 요즘이다.신선함에 반해 목적없이 몇가지 담아온 야채들로 기분좋은 밥상을 준비한다. 오늘 준비한 요리는 '야채비빔밥 & 된장찌개' 냉장고에 있는것들 보이는데로 꺼내본다. 새발나물은 내가 좋아하는 야채 중 하나인데,새발나물에 초장, 참기름, 통깨 이렇게만 넣고 쓱쓱 비벼먹어도,오리고기 구워 새발나물에 싸먹어도,소스만 뿌려 샐러드로 즐겨도 좋은 야채이다. 주로 새발나물 비빔밥을 자주 해먹지만, 오늘은 비빔밥용으로 준비했다. 식초한방울, 소금, 고추가루, 통깨 이렇게만 넣고 조물조물~~ 오이는 동그란 모양 그대로 얇게 썰어준다. 소금 뿌려 살짝 절여주고, 절여진 오이는 손으로 가볍..
오늘도 해맑게 웃는 몽실이.드라이브, 산책으로 오후 내내 신나게 뛰어놀은 몽실이는언제나 그랬든 오늘도 꼬질... 꼬질.... ㅎㅎ 오늘은 몽실이의 털길이를 대폭~~ 줄여주기 위해 테이블로 소환했다.털을 좀 길러서 동글동글 예쁘게 만들어주고 싶은 내 욕심에요즘 살찐거 아니냐는 눈총을 많이 받고 있는 몽실이다.부쩍 많이 크고, 체중이 늘어난건 사실이지만...살이 찐건 아닌데... ㅎㅎ 암튼... 과감히 털을 좀 벗어봐야할듯하다. 장비 준비하고~~ 목욕 전 1차 털손질이 끝이났다.우와... 털이 정말 인형하나 만들어도 될만큼 수북하다.이걸 모두 달고 있었으니 뚱뚱해졌다는 말을 들을 수 밖에...^^ 목욕을 마친 몽실이.난 왜 이런모습의 몽실이가 이리 귀여울까? 드라이, 슬리커, 콤질.... 휴우... 지친 몽..
몽실이가 아기때부터 사용하던 방석,펫드라이룸을 구입할때 함께 받은 천사방석,지난번 펫쇼에서 구입해온 방석 2개. 이렇게 아이들에게 각자의 공간을 만들어주었지만, 자기가 정한 방석 한쪽에서 얌전히 잠자는 몽순이와 공주와 달리몽실이는 늘 아무데서나 철퍼덕~~ ㅎㅎ 3마리다보니 방석이 많은건 당연하지만, 왠지 지저분한 느낌이 들어서이번엔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바로 어린이용 침대를 울 강아지들 침대로 만들어주기로~~ 천사방석은 몽실이에게 조금 작지만,애벌레처럼 동그랗게 몸을 말고 이곳에 들어가있을때면 얼마나 예쁜지.. 처음 방석을 구입해왔을때 이곳 저곳을 넘나들며 신나게 물고 뜯었던 몽실이다.이제 이 방석들을 모두 치워버리고, 치워버린 방석은 컴퓨터 방으로 옮겼다. 내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
집에서 혼자 밥먹기... 대부분 그릇하나 놓고 먹을때가 대부분이다.불을 사용했다 싶음... 라면이고... ㅎㅎ 혼자 살아온지 15년만에 남편을 만나 유부녀가 되었지만,난 아직도 혼자 살때의 버릇들을 버리지 못한것들이 많다.그 중 하나가 바로 혼밥 대충먹기^^ 오랜만에 혼밥을 정상적인(?) 밥상처럼 차려본다. 요즘 나의 밥도둑이 된 파김치.삼겹살 구워 파김치에 싸서 먹는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조합이다. 그래서 준비한 삼겹살.삼겹살 두줄 바삭하게 구워 준비~~~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우리집에 떨어뜨리지 않고 준비해놓은 열무김치.요즘 열무김치 넉넉히 넣고 뚝딱 비벼 밥한그릇씩 비워내고 있다.정말 최고의 밥도둑인이다.곧.... 우리집 냉장고에 냉면면을 채워놔야할듯하다. 이렇게 차려진 나의 혼밥 밥상파김치, ..
구입해주던 간식들이 하나, 둘... 줄어가고 있고, 내가 만들어주는 수제간식들이 냉장고에 하나, 둘... 늘어가고 있다. 나의 부지런함만 조금 더해지면 울 강쥐들이 건강한 간식을 먹을 수 있으니 약간의 귀차니즘 같은 거 생각해본 적이 없다. 오늘 준비한 수제간식은 '소고기육포' 소고기는 수입 소고기 순살 부위로 1근을 준비했다. 1근 가격이 약 9,000원 정도 하니... 사 먹는 간식보다 오히려 더 저렴한 가격이다. 식품건조기에 가지런히 놓아주면 그냥 끝~~ 닭안심, 닭가슴살의 손질 작업이 없으니 정말 초간단 간식 만들기이다. 75도 온도에서 13시간 건조 시작...!! 13시간이 지나고....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육포로 완성되었다. 울 강쥐들이 잘 먹는지... 확인 작업하러 GO... GO....!..
울 강쥐들 낮엔 주인없는 집을 지킬때가 많다보니아침, 저녁엔 활발하고, 낮엔 낮잠을 잘때가 많다.오늘은 내가 종일 집에 있으니 놀아줄까 싶은데... 음... 오늘도 낮잠이다... ㅎㅎ 오늘도 몽순이는 뒤집어서 바작바작~공주는 얌전하게 샤방샤방~ 넓은 침대 두고 이렇게 도넛방석에 쏘옥~ 들어가 눈을 반쯤 감는 몽실이.처음 집을 만들어줄때는 어색해하더니놀때는 밖으로 나오더라도, 집에서 잠자고, 집에서 밥먹고...이렇게 본인들의 공간에 익숙해진 울 강쥐들~ 낮잠자고 있는 강쥐들 덕분에 나도 여유로운 낮시간을 즐기게된다.오랜만에 폭탄맞은집(?) 청소나 좀 해볼까?
강아지들에게 더 건강하고, 좋은 간식을 먹이고 싶어 하는 나에게 이번엔 좋은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다. 내가 농사짓고 있는 건강한 천년초를 울 강아지들이 먹게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동안 고기 종류로만 수제간식을 만들어줬었는데, 고기향 조차 들어가지 않은 별다른 맛없는 이걸 잘 먹을까 싶지만, 안 먹음 이걸로 차 끓여 먹음 되니 상관없다. 울 강쥐들이 이것만 잘 먹어주면 치석 걱정 안 해도 되고, 칼슘이나 비타민 같은 영양제 따로 먹이지 않아도 되고, 배변을 위해 유산균도 신경안써도 되니 일단 기대감을 가지고 만들기 시작...!! 천년초는 솔로 문질러가며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한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 식품건조기에 나란히~~ 나란히~~ 75도 온도로 12시간 건조 시작...!! 건조를 시작하며 시간을 조금 ..
봄이 되며 밭일로 바빠진 요즘이다. 이번 주까지 주문 들어온 양을 처리하고 나면 올해 농사를 위해 비료작업, 비닐작업, 심는 작업까지 이어지게 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바쁜 시간들이 소중한 하루하루다. 어둑한 이른 새벽 밭으로 향한다. 갑작스레 안개는 왜 이리 짙은 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이다. 어두운 안갯속을 걸음마하듯 종종거리며 도착한 천년초밭. 주변에 불빛이 전혀 없는 밭이지만, 일출시간이 다가오며 조금씩 밝아오는 모습이다. 짙은 안개로 촉촉한 공기다. 겨울 동안 누워있던 천년초들이 조금씩 파릇하게 올라오고 있다. 쪼글쪼글했던 줄기도 오동통 수분이 차오르고 있다.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천년초 가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장갑도 두껍게... 오늘도 천년초 작업을 위해 장화를 신는다. 3년째를 맞이..
난 거절하는걸 잘 하지 못해 그동안 원치 않은걸 하게될때도 있었고,바쁜시간에 쫏기게 될때도 있었다.그 거절하지 못함으로 이번에 또 일을 저질렀다.바로 '플룻배우기'아... 정말... 이렇게 바쁜일정중에 플룻이라니....?? 계양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문화예술교프로그램 중 하나인 플룻수업은1년동안 매주 토요일 진행되고, 연말엔 발표까지 하게된다고 한다. 스케쥴 빡빡한 일주일 중 유일하게 비워놓았던 토요일이이젠 더이상 나에게 자유로운 날이 아니다. 악기는 저렴한 가격의 연습용으로 구입했다.'삼익 SEILER ESFL-211'내가 플룻을 잘하게 되서 조금 더 좋은 악기를 욕심낼때가 오게될까? 계양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님이신 최일권 선생님이다.이렇게 능력있는 선생님께 일년동안 무료로 배울 수 있다니...^^나에겐..
겨울동안 잠시 쉬고 있었던 천년초 농사는 봄이 되며 바빠지기 시작했다. 잡초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겨울은 우리에게 휴식같은 기간이다. 올해는 밭의 일부를 뿌리까지 모두 캐는 작업을 해야 해서 초봄부터 꽤 바쁜 시간을 보냈다. 뿌리까지 모두 뽑은 천년초를 농막에 풀어놓으니 그동안의 수고로움보다 더 많은 선물을 받은듯하다. 뿌리작업을 마치고 시작한 식재작업. 뿌리까지 뽑아버린 밭, 작년에 미처 작업하지 못했던 밭에 심을 천년초를 준비해야 하는데, 주문들어온 식재를 보내느라 정신이 없다. 이번주까지 주문량을 해결하고 나면 우리밭에 심어질 천년초 작업에 들어가야한다. 우리밭에서 나온 식재들이 다른곳에서 더 풍성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바란다. 겨울동안 죽은듯 바닥에 누워있던 쪼글쪼글한 천년초 줄기는 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