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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7/04/08 (2)
Pumpkin Time
겨울동안 잠시 쉬고 있었던 천년초 농사는 봄이 되며 바빠지기 시작했다. 잡초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겨울은 우리에게 휴식같은 기간이다. 올해는 밭의 일부를 뿌리까지 모두 캐는 작업을 해야 해서 초봄부터 꽤 바쁜 시간을 보냈다. 뿌리까지 모두 뽑은 천년초를 농막에 풀어놓으니 그동안의 수고로움보다 더 많은 선물을 받은듯하다. 뿌리작업을 마치고 시작한 식재작업. 뿌리까지 뽑아버린 밭, 작년에 미처 작업하지 못했던 밭에 심을 천년초를 준비해야 하는데, 주문들어온 식재를 보내느라 정신이 없다. 이번주까지 주문량을 해결하고 나면 우리밭에 심어질 천년초 작업에 들어가야한다. 우리밭에서 나온 식재들이 다른곳에서 더 풍성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바란다. 겨울동안 죽은듯 바닥에 누워있던 쪼글쪼글한 천년초 줄기는 봄이..
가야금을 배우는분의 마음이 담긴 작은 선물이 도착했다.'쵸코렛과 모찌' 달달한걸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일본간식을 유난히도 좋아하는 나에겐 꽤 반가운 선물이다. 과하게 쫄깃한 모찌는 왠지 인위적인 식감을 위해 무언가 넣은듯한 기분이 드는데,부드러운 이건... 음... 무어라 표현해야 좋을까?사랑스러운 맛? ROYCE 초코렛 맛은 워낙 유명해서 모두 알고 있듯이입에 넣는 순간 쌓여온 피로까지 잊게되는 달콤함을 지니고 있다. 나의 극한 고마움에 주신분은 소소한 선물을 부끄러워하시지만,지금 나에겐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는듯하다.요즘 피로가 누적된듯 잠을 자도 잔거 같지 않고,피곤함으로 하루 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었는데,그런 나에게 오늘의 달콤함은 피로회복제처럼 다가온다. 몇일 피곤함으로 힘들었으니...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