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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7/02 (36)
Pumpkin Time
얼마전..... 사랑하는 나의 작업 파트너를 다른곳으로 보냈다. 그동안 사용해오던 가정용 미싱인 '브라더 XL-4010' 사용했다기 보다는 구입해서 몇번 사용안하고 지금까지 보관만 해왔던 미싱인데, 다시 사용하려니 왜이리 느리게 느껴지는지^^ 공업용 미싱의 맛을 알게된 후 미싱을 보는 눈이 달라진듯하다. 새로운 미싱을 구입하기 위해 이것 저것 꽤 많이 알아본듯하다. 가정용과 공업용 두가지를 모두 사용해본 나에게 공업용이 끌리는건 당연한듯^^ 우리집이 아무리 층간소음 걱정 안해도 되는 집이라고는 하지만, 어마어마한(?) 소리를 내는 공업용 미싱을 집에서 사용하는건 안될듯하여 알아본 준공업용 미싱 중 '싱거4411' SINGER 4411는 북미판 직구제품으로 구입했다. 가격차이가 있지만, 국내판매중인 정품을..
서랍 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강아지.폴더폰을 사용하던 시절... 폰커버로 나왔던 강아지커버다.폴더폰... 정말 오래된 얘기인듯^^ 내가 기억하기로는... 이 커버를 사용하기 위해 구입했다기 보다는예뻐서 가지고 있으려고 구입했던 기억이다. 한번도 사용하지 않아 안, 겉 모두 뽀샤시^^이걸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결정한 강아지 장난감.이렇게 가지고만 있는것 보다는 활용을 하는게 좋을것 같긴 한데...강아지 모양을 강아지 장난감으로?음.....^^ 예전 우리 강아지들 장난감 만들어줄때 사용하던 슬링고리.아직 슬링고리가 많이 남아있어 이걸 활용했다.내가 키우던 아이들은 요 고리를 잘근잘근 씹어서 노는걸 좋아했는데^^ 강아지 커버에 슬링고리를 끼우고,폴더폰 모양 그대로 접어서 바느질했다.이걸로..
바지 만들때는 바지만 여러개 만들고,치마 만들때는 치마만 여러개 만들고,겨울엔 틈만 나면 뜨개질로 시간 보내고,그리고... 요즘 틈만 나면 강아지 장난감을 만들고 있다....^^ 무언가를 만들고 남은 핑크색 원단이 아까워 보관했던 원단을 꺼냈다.물고기를 만들어 강아지들 장난감으로 만들어주면 좋을듯^^ 얼마전 여러가지 사이즈로 물고기 패턴을 만들어 놓았는데,미리 만들어놓은 패턴은 이렇게 편하게 사용된다. 원단에 물고기 패턴을 그려 재단하여 준비한다. 창구멍을 남겨두고 바느질한 후곡선부분, 꺽이는 부분은 가윗밥을 내준다.뒤집어 주었을때 매끄럽게 만들어주기 위함이다. 물고 다닐때 삑~ 삑~ 나는 소리는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좋아하기에물고기 안에 넣어줄 삑삑이도 준비한다. 뒤집어준 물고기에 솜과 삑삑이를 넣은 후..
새로운 일정이 만들어지며 바삐 지내온 시간들을 뒤돌아보니집은 엉망이 되어있고,냉장고 야채들은 시들해져 있고,그러고보니.... 집에서 밥을 안해먹은지 일주일도 넘은듯하다. 왠만해서 우리집에 떨어지지 않는 식재료 몇가지 있다.그중 대표적인 해산물과 두부.이 두가지 재료를 이용해서 시원한 국물 요리를 준비했다. 요즘같은 추운 겨울에 더욱 생각나는'해물순두부찌개' 재료는 모듬 해물, 순두부 두가지면 충분하다. 해산물 넉넉히 넣어주면 특별한 육수를 준비하지 않아도시원한 해물 국물을 얻을 수 있지만,조금 더 진하고, 시원한 맛을 내주기 위해 건새우를 준비했다.찬물일때부터 건새우를 넣어 팔팔 끓어오르면불을 줄이고 조금 더 새우맛을 우려내준다. 순두부찌개하면 고추기름이 들어가야할것 같지만,가끔 고추기름을 넣지 않은 시..
우리집에 이곳 저곳 여러가지 모습으로 있는 강아지들^^강아지를 너무 너무 좋아하지만,여러 강아지 인형들만 키우고(?) 있다. 거실 TV옆에 나란히 서있는 강아지 가족.강아지 인형에게 줄 장난감은 아니지만,누군가가 키우고 있는 강아지 장난감을 만들기 위해오늘도 바늘과 실 꺼내놓고, 쪼물쪼물..... 바느질을 시작한다. 조각원단을 이용해서 강아지 장난감을 만드는데, 뼈모양을 여러개 만들까한다.아무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는데 이만한게 없다^^ 뼈모양의 도안을 원단에 여러개 그려서 준비한다. 원단이 되는만큼 여러개의 모양을 잘라 준비했다. 창구멍 제외하고 모두 바느질한다. 뒤집었을때 매끄럽게 표현되기 위해서는 곡선부분, 접히는 부분은 가위밥을 내주어야한다. 솜과 함께 넣어준 삑삑이.바느질한 뼈모양을 뒤집어준 후솜..
마트에서 우연히 지나게된 양말코너.집에 워낙 양말이 많아 구입할 필요는 없지만,그냥... 의미 없이 이것 저것 보게된 양말들. 앗... 발가락 양말이다.장례식장에 절대 신고가면 안된다는 바로 그...발.가.락.양.말...^^ 발가락 양말을 보며 이걸로 무언가 인형을 만들어보면예쁘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그렇게 계획없이 사들고 온 발가락 양말. 양말을 놓고 이것 저것 구상을 해본다.그렇게 한참만에 생각해낸 양말인형은 강아지 장난감으로 만들기로 했다.모양은 5개의 발가락 부분을 살려서 닭인형으로^^ 몸통은 양말 한쪽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닭 머리의 볏은 또 다른 양말 한쪽의 발가락 부분만 잘라 사용했다. 볏 부분으로 사용될 발가락에 솜을 넣어준다.볏을 살짝 통통하게 만들어주기 위함이..
배꼽시계가 꼬기... 꼬기..... 하며 요동을 치는듯한 저녁이다. 꼬기의 외침을 외면할 수 없어 들어오는 길에 넉넉히 사온 '돼지사태' 돼지고기 중 내가 가장 즐겨 먹는 부위다. 돼지사태는 기름기가 적고, 육질의 식감이 연하고, 쫄깃하여 어떻게 해 먹어도 맛있는데, 난 주로 김치찌개를 할때 많이 사용하곤 한다. 오늘은 두 가지 요리를 준비했다.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 '사태찌개' 밥 볶아먹음 더욱 맛있는 매콤, 쫄깃 '사태볶음' ▼▼▼ 고기 양념 ▼▼▼ 고기는 소주를 넣고 잠시 숙성을 시켜준다. 잡내를 없애주고, 부드러운 육질을 만들어준다. ※ 양념 : 고추장, 고춧가루, 후춧가루, 다진마늘, 생강즙 양념이 잘 섞이도록 조물 조물 무쳐준 후 반나절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켜준다. ▼▼▼ 사태찌개 ▼▼..
2017년 첫번째로 맞이하는 명절 '정월대보름'새해가 시작되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한해를 계획하는데,새해의 첫 보름달을 보게되는 음력 1월15일에는 밝음의 상징으로귀밝이술, 부럼, 약밥, 오곡밥, 묵은나물 등을 먹고,더위팔기, 다리밟기, 쥐불놀이, 탈놀이등을 하며,건강과 한해 농사를 기원했다. 아파트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저녁시간 옥상을 개방했다.작년에는 빗줄기 내리던 흐린 날씨로 행사가 취소되었지만, 올해는 밝은 달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옥상으로 향했다. 파란하늘, 맑은햇살 가득했던 하루가 지나고,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 56층 옥상에서 바라보는 집주변의 모습을 바라본다. 아파트 부녀회에서 준비한 어묵, 돼지껍데기볶음, 막걸리를 먹으며,조금 더 어두워지길 기다린다. 일몰...... ..
사진?참 오랜시간 이어온 나의 일상이다. 사진 공부?한번도 해본적 없고 기회조차 만들지 않았던 남의 얘기 같은 일이다. 사진 모임?왠지 전문가들만 하는것이라 생각하고,한번도 관심 갖지 않았던 남의 얘기 같은 일이다. 그런 나에게 처음으로 사진모임이라는 것이 만들어졌다.유명하신 선생님의 제자로 들어간것만으로 큰 행운일지 모르겠다.몇십년 사진을 해온 분들과 사진을 함께 공부한다는것이초보인 나에겐 아직은 어색하고, 조심스럽다. 그런분들과 처음으로 함께 나간 출사.뭔가 특별할줄 알았다.아니 그런 기대가 잘못된 기대였는지 모르겠다.혼자 출사를 다닐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하루.어쩌다 한번 하게되는 늦잠을 자게된걸 보면 긴장했었나보다. 새롭게 시작된 사진모임.나에게 어떤 삶을 만들어주게될까?
가야금을 사용하며 줄이 끊어지거나,줄이 끊어질듯 약해진 부분이 있을때,줄을 잘라내고, 다시 고정해주곤 하는데,오늘은 12개의 가야금 줄을 통채 교체하는 날이다. 한개, 두개 줄을 다시 연결하고, 조율하는건 수시로 하는 일이지만,12개의 줄을 통채 바꾸는건나에겐 1~2년에 한번씩 하는 연중행사에 가깝다. 가지고 있는 가야금 중 2개의 가야금이 줄 교체 시기가 되었다.줄 교체는 기간을 정해두고 하지 않는다.줄의 상태에 따라 교체를 결정하면 된다. 가야금줄을 교체하기 위해 안족을 모두 빼놓는다. 봉미를 풀어 느슨하게 해주고, 학슬에 걸려있는 가야금줄은 빼준다.그리고, 현침부분의 줄을 잘라 돌괘를 분리한다. 돌괘와 안족은 빼놓고, 줄은 모두 빼버리고,이제 아무것도 없는 가야금의 복판만 남게된다. 안족은 '雁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