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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돼지고기 사태찌개 & 사태볶음 본문

〓맛있는 이야기/따스한 집밥

돼지고기 사태찌개 & 사태볶음

김단영 2017. 2. 1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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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시계가 꼬기... 꼬기..... 하며 요동을 치는듯한 저녁이다.

꼬기의 외침을 외면할 수 없어 들어오는 길에 넉넉히 사온 '돼지사태'

돼지고기 중 내가 가장 즐겨 먹는 부위다.

 

돼지사태는 기름기가 적고,

육질의 식감이 연하고, 쫄깃하여 어떻게 해 먹어도 맛있는데,

난 주로 김치찌개를 할때 많이 사용하곤 한다.

 

오늘은 두 가지 요리를 준비했다.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 '사태찌개'

밥 볶아먹음 더욱 맛있는 매콤, 쫄깃 '사태볶음'

 

 

고기 양념

고기는 소주를 넣고 잠시 숙성을 시켜준다.

잡내를 없애주고, 부드러운 육질을 만들어준다.

 

※ 양념 : 고추장, 고춧가루, 후춧가루, 다진마늘, 생강즙

양념이 잘 섞이도록 조물 조물 무쳐준 후

반나절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켜준다.

 

 사태찌개 ▼  

미리 양념해 놓은 고기를 전골냄비에 담아 준비한다.

 

사태찌개는 내가 참 좋아하는 찌개요리 중 하나다.

꽤 오래전 여주에 내려갔을 때 지인의 소개로 가게 된 유명하다는 사태찌개.

고기 국물 요리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기에 아무런 기대로 하지 않았었는데,

그때... 그곳에서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냈으니...

그때부터 가끔 같은 방식으로 끓여먹곤 하는 요리가 되었다.

 

 

양념된 고기에 물은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

기본양념이 되어있기에 별다른 다른 양념은 필요하지 않다.

물의 양은 고기가 자박하게 잠길 정도면 적당하다.

 

사태에서 고기 국물이 만들어지기에 육수도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지만,

조금 더 진한 맛을 원한다면,

멸치 육수 혹은 다시마 육수 정도를 준비하면 좋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어가면 두부와 청양고추를 넣어준다.

 

자글자글.... 맛있게 찌개가 익어가면 대파를 넣어준다.

대파는 단맛, 시원한 맛을 만들어주기에 넉넉히^^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좋은 사태찌개가 완성되었다.

음~~~ 역시... 내가 끓이는 사태찌개가 짱... 짱.....!!

 

뜨거운 밥 한공기만 준비하면 다른 반찬이 없어도 좋다.

꽤 넉넉히 끓였지만, 짝꿍과 함께 바닥이 보일때까지...^^

 

 

 사태볶음 ▼ 

기본양념을 해놓은 사태를 팬에 넣고 볶아주는데,

추가로 넣어주면 더욱 맛있는 재료가 있다.

1. 얼큰함을 위해 청양고추

2. 얼큰함을 넘은 매운맛을 위해 매운고추가루

3. 단맛을 내주는 것 약간 (올리고당, 매실액, 설탕... 등등)

4. 찌개를 끓일 때 단맛과 시원한 맛을 내주기 위해 넉넉히 넣었던 대파

 

접시에 푸짐하게 담아주고, 통깨 솔솔~~ 

 

사태 1kg 구입해서 이틀 동안 짝꿍과 푸짐한 상을 준비했다.

 

사태찌개와 사태볶음은

별다른 양념 없어도, 별다른 재료 없어도

맛있게 완성할 수 있다.

 

매운 걸 좋아하는 나에겐 이틀 동안 즐거운 밥상을 맞이했지만,

매운걸 그리 즐기지 않는 나의 짝꿍은 좀 순한 맛이 그리운듯하다.

내일은 짝꿍이 좋아하는 계란말이로 매운 속을 달래주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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