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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7/01 (43)
Pumpkin Time
조각원단을 버리지 못하고 모아놓은 버릇은퀼트를 시작했던 20년전부터 이어져온 습관이다. 얼마전 겨울옷들을 만들며 원피스와 치마를 만들때재단하고 남은 조각원단들은 버리지 못하고 또 차곡차곡......^^ 그 원단들은 시간날때마다 조물조물 여러가지 모양들로 만들어졌다.무언가를 만들기엔 너무 작은 사이즈인지라머리핀 혹은 작은 장식 정도만 만들 수 있어대부분 리본이나, 작은 장미모양, 쪼글이 등의 모양이 되었다. 작은 핀, 큰 핀 두가지와 브로치 모양을 준비했다. 그리고 글루건 넉넉히 짜내어 붙여주기만 하면 끝. 꽤 오래 사용한 글루건이 이제 명을 다하려는지...글루건을 제대로 빼내지 못하고 있다.내가 기억하는걸로 대략 15년 가량 사용했으니 할몫은 다 한듯^^조만간 새로운 글루건을 알아봐야할듯하다. 만들어진 ..
직업이 국악강사인 나에게 가장 많은건 물론 악기들이다.16년간 국악인으로, 국악강사로 지내왔지만,국악보다 더 먼저 시작했던 퀼트.지금은 국악은 직업으로, 바느질은 취미라고 말하지만,미국으로 이민을 가면 나의 직업과 취미가 어떻게 바뀌게될지.... 한국에서 지낼 시간들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남은 시간만이라도 나의 취미를 즐기기 위해...또한 미국에서 하게될 사업을 위해 작업방을 다시 꾸몄다. 수많은 국악기, 신디, 의상으로 가득했던 방을 정리했다.몇십개였던 난타북, 장구, 북을 모두 판매하고, 휑~ 비어버린 방.그 허전함을 나의 바느질 방으로 바꿨다. 벽에 걸린 내 모습이 담긴 액자.아직 이 액자가 걸려있다는건 사진을 보며 알았다.국악방으로 사용할때는 저곳에 있던 저 액자가 어울렸지만....그렇지만......
설명절을 보내고 늦잠으로 시작된 오늘.....^^ 어제 짝꿍 먼저 잠들고, 혼자 앉아 연태고량주를... 무려 반병이나.... 미쳤다.... ㅎㅎ아침에 그리 맑은 정신일리가 없다.평소 못먹게해서 나의 짝꿍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라면'재정신 아닌듯한 나를 위하는듯 해장라면을 먹어야하지 않겠냐는 짝꿍... ㅋㅋ(해장라면은 황태채, 콩나물 넉넉히 넣고 내가 자주 끓여먹는 바로 그 요리...^^) 그래... 설명절인데.... 오랜만에 라면..... OK....!! 그렇게 시작된 오늘은 하루종일 분식으로 군것질을~~ ▼▼▼ 점심같은 늦은 아침 : 해장라면 ▼▼▼찬물일때부터 황태채를 넣고 끓여준다.팔팔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구수한 황태향 가득 올라올때까지 끓여준다. 물의 양은 라면만 끓일때보다는 조금 더 넉넉히~..
오랜만에 매콤한 무언가가 먹고 싶어 냉장고를수십번(?) 열었다 닫았다 하며 정한 메뉴 '라볶이' 그 흔한 어묵도 없는 텅~ 비어있는 냉장고지만,라면사리와 떡볶이떡 두가지면 충분하다. 라면, 떡볶이떡, 대파준비는 이렇게 끝~~ 완전 초간단 재료다. 초등학생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식 '라볶이' ※ 양념 : 고추장, 고추가루, 다진마늘, 올리고당 떡볶이, 라볶이 모두 매운맛도 좋지만,조금 달달함도 있어야 더 맛있기에 올리고당은 조금 넉넉히~올리고당 대신 설탕을 넣어주는것도 OK....!! 라면이 들어가야 하니 물은 조금 넉넉하게 넣어주는게 좋다.물을 넣고, 양념만 먼저 끓여준다. 양념이 팔팔 끓어오르면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고 끓여주면 끝~~이건 정말 너무도 간단한 초간단 요리다. 음~~ 맛있는 향이 가득..
가야금 수업이 있는 날.....!!수업이 6시인데.... 난 그시간 운전을 하고 있었다.수업이 있는 날이라는걸 까마득히 잊고, 그렇게 집에 오고 있는데....전화벨이 울린다.'선생님 댁에 아직 안오셨나요?' Oh My GOD..........!! 가야금 레슨을 9년째 해오고 있지만,이렇게 수업을 잊어본건 처음이다.도대체 요즘 정신을 어디에 놓고 지내는건지.... ㅠ.ㅠ 무언가를 사왔다며,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놓고 갈테니꼭 찾아가라고 말하며 돌아간 수강생.얼마나 미안하던지.... 아파트 경비실에 찾아온화이트 오페라의 달콤함이 담겨 있는 비닐봉지. 아파트 1층 상가에 몇개월전 오픈한 '화이트 오페라(White Opera)'핸드메이드라는 타이틀답게 이곳에 빵들은 다른곳과는 다른듯한 느낌이다.건강한 느낌과 정성..
설에 떡국을 먹어야 나이 한살 더 먹는다는 말이 있지만,그 말이 사실이라면 난 20대의 어디쯤에서 떡국을 먹지 않고 살았을지도^^ 설명절 스트레스가 많다고 하지만,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안이라 조금은 여유로운 설명절이다. 명절 전날 친정에 미리 다녀오고,명절날 시부모님과 도련님 가족이 우리집으로 모였다. 평소같은 상차림으로 준비하고, 떡국으로 명절 느낌만 살짝^^ 떡국은 굴 넉넉히 준비해 굴떡국으로 준비했다. 다시마, 황태머리를 넣고 육수를 준비했다.다시마와 황태머리는 찬물일때부터 넣어 팔팔 끓어오르면불을 줄이고 은근한 불에서 오래도록 우려준다. 구수한 향과 고소한 맛이 가득담긴 육수에서다시마와 황태머리는 건져내고,맑은 육수만 준비한다. 8명이 먹어야 하는 떡국에는약 1kg 정도의 떡을 준비했다. 소금물 ..
나이는 4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지금까지 골드미스로 지냈던 나에게 명절은 그냥 편히 쉴 수 있는 휴가였다. 주민등록등본에 늘 혼자만 있다가누군가의 배우자가 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설명절이다. 내일은 엄마집에 다녀오고,토요일은 시부모님과 도련님댁을 우리집으로 모시기로했다.제사를 지내지 않으니 음식을 이것 저것 많이 준비할 필요는 없지만,음식하는걸 좋아하고, 사람들 대접하는걸 좋아하는 나의 성격상아마 이번에도 꽤 먹음직스럽게 준비하게될듯하다. 오랜만에 들른 전통시장이 사람들로 북적거린다.무언가를 구입하지 않아도,구경하는것 만으로도 즐거운곳이 바로 전통시장인듯하다. 시장에선 상큼한 겆절이를 만들 배추, 무그리고 다양한 야채들을 구입하고,공산품과 냉동식품은 늘 그러했듯이 대형마트앱으로 주문했다.앱으로 주문한 ..
용인을 지나오며 낮시간에 왜이리 차가 막히나 했는데...반대편 차선에 레미콘차량이 넘어져 있었다.OH... MY.... GOD......!! 차량에서 콘트리트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어레미콘 차량 주변으로 콘트리크가 퍼지고 있었다. 저 차량을 다시 세우고,콘크리트가 굳어버리기전에 모두 치우려면 만만치 않을텐데사건처리가 어떻게 될지 보는사람도 안타까운 현장이다. 오늘 오후 중동IC로 향하며 신호대기중에 보게된 또 다른 사고다.한신아파트 입구에 차량 두대가 접촉되어 있는데,도로 옆쪽에서 어떻게 저런 모습으로 사고가 날 수 있는건지... 지나며 보니경차는 운전석문, 운전선쪽 휀다, 범퍼까지 모두 손상되고,승용차는 앞범퍼가 떨어지고,앞쪽이 1/3은 들어가고, 조수석 휀다까지 모두 와자작..... ㅠ.ㅠ그리고 바닥엔..
얼마전 지나는 길에 누군가 방송에서 돼지껍데기 구워먹는 모습을 보고 난 후다음에 시장에 갈땐 꼭...... 꼭.....!! 사오리라... 마음먹은 바로 그 돼지껍데기. 돼지껍데기는 가끔씩 먹고싶어지는 음식 중 하나이다.구울때 여기 저기 튀어다녀서 집에서 먹기 힘든 음식인듯 생각하기 쉽지만,집에서 만들면 더욱 단백하고, 쫀득하게 먹을 수 있다. 고기집을 지나며 보게된 돼지껍데기 한뭉치 2,000원.단골 고기집에서 돼지껍데기쯤은 늘 서비스로 받아오곤 했는데,다른곳으로 이사와 이젠 멀어져버린 단골집이 그립기도 하다. 돼지껍데기는 소주를 넣고 삶아준다. 껍데기가 팔팔 끓어오르면 중간불에서 조금 더 삶아준다.껍데기가 다 익을때까지.....^^ 삶은 껍데기의 안쪽에 남아있는 기름을 제거해준다.기름을 제거할때 칼로 ..
올 겨울 제대로된 눈길 한번 밟아본적 없이 지나려나 했는데,설명절을 앞두고 많은 눈이 내렸다. 카메라 하나 들고 눈길을 밟아보겠노라 나섰는데,그 많은 부츠는 어찌하고, 발목양말에 훤히 드러낸 저저저... ㅠ.ㅠ눈을 맞이하는 내 모습이 어쩜 이리 어리석은지... 신발이 거의 잠기듯 푹푹 빠지는 눈길이 좋은 날이다.눈이 내리고, 기온이 내려가 이곳 저곳 빙판인 곳이 많지만,나이들은 티 내지 않으려 오늘은 빙판길 따위 신경쓰지 않는척 애써 외면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