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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7/05/19 (3)
Pumpkin Time
개구리밥이라 불리우는 부평초(浮萍草).부평초는 그 한자의 뜻처럼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인생을 의미한다.바람따라, 물살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양을 제대로 잘 표현한듯하다. 한때 삶을 포기하려 한적이 있다.조금 방황도 했고, 모든 일을 정리하고 여행만 다닌적도 있었다.방랑자처럼, 떠도는 바람처럼, 부평초처럼.... 그렇게. 어느 햇살 가득한 날 담은 부평초의 모습이다.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엄지손가락만한 작은 청개구리는 이날의 친구가 된다. - CANON 6D / 24-105mm -
5월의 일출명소로 유명한 안성목장 출사를 떠난 아침.떠나기 전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았으면 좋았을걸...아무 준비없이 도착한 안성목장은 어둠이 가득한 이른 새벽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른 새벽이지만,이미 이곳은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진사님들로 가득하다. 출사를 나가면 언제나 그러했듯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싶은데,그럴만한 여건이 되지 않아 보인다.그저 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조용히~~ 카메라를 고정한다. 조금씩 밝아오는 하늘. 건물 뒷면으로 안개가 피어올라 몽환적 분위기를 담아내기에 좋은 이곳 안성목장은내가 갔을때는 날씨가 조금 아쉬운 날이다.준비 없이 왔으니 다음엔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다시 오라는듯햇살도, 안개도 내맘같지 않은 날이다. 돌아나오며 호밀밭의 모습도 몇컷 남겨본다.먼길..
우리집에서 지낸지 4일 동안 정이 많이 들었던 초코.초코는 좋아서 달려드는데 우리 아이들이 상처가 나고,암컷 강아지들에게 너무 과한 마운팅 시도로 울 강아지들의 스트레가 걱정되고,그러며 또 다치기를 반복하고.... 그렇게 결국 초코를 보내기로 하고 이전 견주와 꽤 오랜 통화를 했다. 견주분은 유기견 센터를 알아보고 있었지만,견주를 설득해 잘 키워줄 수 있는 좋은 가정에 보내기를 권하고,그렇게 초코 분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우리집에 새로운 무엇이든 관심을 보이던 똑똑한 초코.부엌일을 할땐 싱크대 옆에 앉아있고,컴퓨터를 할때 내 무릎위로 올라오고,식탁에 있을땐 내 발옆에 앉아있고,쇼파에 있을땐 폴짝 뛰어올라 내 옆에 앉아있던 초코. 아침에 일어나면 쪼로록 달려와 바작바작 안아달라 애교를 떨던 초코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