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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7/05/09 (2)
Pumpkin Time
남들은 봄이 되면 이곳저곳 나들이 갈 계획들을 잡지만, 우리 부부는 시간 날때마다 밭일갈 계획들을 잡고 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밭일..... 밭일.......^^ 힘들지만, 기분좋은 우리 부부의 일상이다. 꽃망울 달리기 시작한 천년초. 올해도 예쁜꽃 많이 보여주고, 가을엔 토실토실 건강한 열매도 얻게 해 주겠지? 이렇게 잘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다 보면 힘든 것도 금세 잊게 된다. 손이 조금 거칠어져도, 손톱에 흙물이 들어도, 땅을 사랑하게 되는 마음은 변치 않는듯하다. 목줄을 풀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천년초밭이다. 몽실, 몽순, 공주를 모두 데리고 오면 좋지만, 오늘은 공주만 데리고 나왔다. 밭에 있던, 농막에 있던 쪼르륵~ 달려와 옆을 떠나지 않는 공주. 밭일이 시작되며, 공주도 신나..
아무리 미용을 해줘도 하루를 넘기기 무섭게 금새 꼬질해지는 몽실이.노는것도 워낙 천방지축이고, 쉬하고 철퍼덕 밟고 지나가고,산책 나가면 흙밟기 좋아해 뒹굴뒹굴...... ㅋㅋ 그렇다고 매일 매일 목욕시켜줄 수 없는 몽실이는이젠 꼬질한 모습이 익숙하다. 흙에서 뒹글듯 놀다 들어온 몽실이는집 잃어버렸다 간신히 찾아 돌아온듯한 모습으로미용테이블에 올려진다. 음..... 몽실아 오늘은 너도, 나도 시간이 좀 걸리겠구나... ㅋㅋ 팔, 다리, 입... 어디하나 성한데 없이 꼬질 꼬질... 에혀... ㅎㅎ 일단 목욕 전 기본 손질부터 시작한다.10개월차에 들어선 몽실이의 털은 아직 배냇털 느낌이 조금 남아있지만,모량도 풍성하고, 힘이 생기기 시작했다.그동안 조금씩 잘려나간 털들을 생각하면이제 배냇털은 거의 잘려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