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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다음날 산행을 위해 필요한것들을 사기위해 들른 "COSTCO"한국의 COSTCO와 똑같은 구조와 인테리어 때문인지 미국의 마트 중 가장 익숙한 곳이 이곳인듯싶다. 저녁엔 함께 간 오빠의 친구를 초대했다.평소 오빠집에 가끔 놀러와 술한잔 하고 갔던 친구라는데.... 음 안주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잠시 고민이된다. 오늘의 메인 재료는 생선과 등갈비.오빠의 식성은 이미 알고 있지만, 오빠 친구는 어느나라 식성에 맞춰서 음식을 해줘야 할지... 조금 어렵다.무엇이든 잘 먹는다는 친구의 말에 용기를 얻어 그냥 한국스타일로 GO GO......!! 등갈비 세줄에 $20.93정말 저렴하다. 신선해보이는 생고기 등갈비는 뼈마디마다 잘라 찬물에 담아 핏물을 제거한다. 핏물을 제거한 등갈비는 소주를 넣고 한번 삶아준다...
뉴욕 Staten Island에 위치한 Willowbrook Park. 지금은 아빠가 노인아파트에 입주하시게 되어 이곳을 찾으실 일이 없지만,이곳은 아빠가 지내시던 곳과 가까워 아빠의 산책로였던 공원이다. 작년 같은 시기에 이곳에 왔을땐 쌀쌀한 기온으로 앙상함이 가득했는데,올해는 포근한 기온으로 꽃의 개화시기도 빨라지고, 나무들도 푸릇함을 담기 시작했다. 미국 공원 어디에서나 보게되는 거위와 오리들...사람이 와도 도망가지 않고, 사람도 거위와 오리들을 귀찮게 하지도 않는다.언제나 자연와 함께인 이런 모습을 오늘도 즐겨본다.
산행(216). 2016년3월29일 Kakiat Trail 하루 전날 우중산행을 하고 맞이한 맑은 아침.비온 뒤 맑은 하늘의 느낌은 청량감 그 이상이다. 우중산행으로 산행 코스를 짧게 잡았던 전날.그리고 삼겹살 파티로 또 코스를 짧게 잡은 다음날.이번주는 산행이 아닌 캠핑 분위기다.....^^ 오늘 산행은 라클랜드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를 연결하는 카키엣트레일(Kakiat Trail).산행지 입구에 조성된 Kakiat Park.넓은 잔듸, 호수, 바베큐장 우거진 숲.카키엣 공원을 지나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 시작 전 몸풀기 준비운동. Orange 마크로 산행이 시작된다.오늘 산행 코스는 Orange-White-Yellow. 모두 준비한 것들을 꺼내 푸짐한 점심을 준비한다.오늘 점심은 삼겹살파티~~숯을 사용해..
산행(215). 2016년3월28일 Circle In Harriman State Park 비오는날의 산행을 즐기지 않지만, 이미 약속된 산행은 지켜야 한다는 나와의 약속.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른 아침 산행 준비를 한다. 어둑한 하늘에선 적지 않은 비가 쉼 없이 내린다."그래.... 충분히 퍼붓고 산행에서만 내리지 말아다오...."비오는날의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러하듯 나 역시....^^ Catskill의 코스 중 Balsam Lake Mt. 코스를 정한 날이지만, 많은 비로 코스를 변경했다.오늘 산행지는 뉴저지 북부에 위치한 Circle In Harriman State Park. 이른 출발인지라 아침을 먹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맥도널드에서 간단한 아침을 해결한다.좋아하지 않는 버거가 아..
예정대로였다면 위싱턴DC 벚꽃 출사를 가있을 시간.출발팀의 시간이 어중간해서 구경을 제대로 못하고 새벽에 돌아와야하니 나 혼자 집에 들어올때 위험하다는것과아직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다는 오빠의 의견을 존중해 일정을 취소했다.오빠말 듣기 잘했다.함께 가기로 했던 사람들은 워싱턴에 도착한 시간이 늦고, 사람이 너무 많아 구경도 제대로 못했다고 한다.벚꽃도 만개하지 않았고, 모두 새벽에 도착했다고... 워싱턴의 아쉬움은 트레킹으로 대체했다.집근처 공원을 걸어서 다녀오는 거리가 약 5km 정도 되니 짧은 운동으로 괜찮은 거리다.내가 살고 있는 Paterson Ave. 길을 따라 파사익강 방향으로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Samuel Nelkin County Park". 미국의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는 공원들.다른곳의..
작년에도 지금과 같은 시기에 미국에 있었다.단편적으로 작년과 비교를 할때 올해 부활절은 왜이리 조용할까 싶다.미국의 부활절이 늘 그러했듯이 집집마다 부활절 토끼로 장식되어진 모습들을 흔히 보곤 했는데,올해는 마트도 작년보다 조용하고, 부활절 토끼도, 부활절 계란도 보기 힘들다. 오후에 아빠집에 들렀다.집앞에 작은 꽃화분. 엄마에게 이건 뭐냐고 물으니...10명 가까이되는 흑인들이 한참을 떠들며 노래를 부르고 갔단다.그리고 선물로 놓여진 작은 화분. 부활절 선물이다.흔히 크리스마스 이브때 캐롤송을 부르며 동네를 돌아다녔던 어릴적 모습이 떠오른다. 아빠가 살고 계신곳이 노인아파트 단지이다보니 노인아파트들을 돌며 꽃선물을 돌린듯하다.이렇게 고마울때가.집에 작은꽃화분이 생긴것이 엄마는 참 좋으신듯하다.향기가 좋..
동네 산책을 하며 어느집 화단에서 보게된 쳔년초. 어쩌다 툭 던져진 선인장 조각이 불어난듯한 느낌이다. 남편과 함께 한국에서 천평정도의 땅에 농사를 짓고 있는 천년초. 그걸 여기에서 만나게 되다니... 직업은 속일 수 없나보다. 미국에 와서까지도 천년초만 머리속에 가득하니 말이다. 미국에 와있는 동안 내가 하던 일까지 남편이 다 해야하는데... 조금 미안해진다. 미국과 한국의 꽃과 나무는 같은듯 하면서도 다르다. 모양은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향과 모양이 분명 한국에서의 것과 다르다. 하지만, 이 천년초는 똑같았다.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 아주 작은 가시까지. 미국에 있는 동안 천년초에서 피어날 노랑색 꽃도 보고갈 수 있을듯하다. 지금 내가 미국에 오지 않고, 한국에 있었다면 천년초 밭작업을 준비하고 있을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