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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산행(100). 2013년8월1일 명지산(明智山) - 위치 : 경기도 가평군 북면(北面)과 하면(下面)에 걸쳐 있는 산. - 산행코스 : 익근리→승천사→명지폭포→귀목고개길→명지산(1,267m)→귀목봉→명지폭포→승천사→익근리 - 산행거리 : 약12km 작년 봄부터 시작한 산행의 횟수가 몇일전 산행으로 99번째. 100번째 산행지를 어디로 정할까 생각하던중 명지산으로 정했다. 지리산 종주를 가고싶었지만, 더운 여름 무거운 짐까지 자신이 없어 조금은 가벼운 곳을 선택했다. 오늘 산행이 나의 100번째 산행지가 되었기에 나에겐 조금은 더 의미가 있는 산행이 되었던듯하다. 경기도에서는 화악산(1,468m) 다음으로 높은 산이 명지산이다. 그동안 시간이 안되서 근교산행만 다녔었는데.. 오랜만에 천고지가 넘은 산행을..
오전 내내 집안일 한다고 이것 저것 건드려보지만, 오늘은 일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딱히 먹고 싶은것도 없고, 냉장고를 몇번을 열고 닫고 해보지만..... 두유 한잔에 통밀 베이글을 아침으로 정했다. 여기에 내가 좋아하는 치즈와 함께. 혼자 먹는 식사일수록 더 건강해야한다지만, 그게 참 쉬운일이 아니다. 가끔은 영양가 있는 식사를 먹어보겠다고, 요리를 해볼때도있지만, 어쩌다 한번일뿐. 두유와 베이글... 이정도는 건강한 아침식사 아닌가?
벽화가 그려진 곳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천사 날개. 그러고보니 그 흔한 날개 앞에서 인증샷 한번 찍어본적이 없다. 집앞 담벼락엔 이런 날개가 그려져 있다. 관심없이 지나쳐오면서 오늘은 문득 사진 한장을 남겨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찍어줄 사람이 없다.... 지나는 누군가에게 찍어달라고 부탁해도 되겠지만, 어색한 표정으로 담길게 분명하기에 무모한 용기는 내지 않기로 했다. 저곳에서 사진 찍을 기회가 온다면 샬랄라 천사옷같은 옷으로 입어줘야 할까?
늘 새벽에 잠들다보니 아침 일찍 일어난다는데 요즘엔 참 쉽지 않은 일이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길에 나섰다. 계양산 정상까지 다녀오는길이 그리 힘든건 아니지만, 오늘은 좀 가볍게 걷고 싶었다. 연무정을 출발해 계양산성과 계양산 둘레길을 가볍게 돌고, 그동안 걸어보지 않은 새로운 길로 가보고싶었다. 아침 안개가 자욱하던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아주 맑은 하늘이다.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기분좋은 길~ 둘레길을 지나 임학공원. 벌개미취. 한쪽은 계단길, 한쪽은 흙길. 역시 흙길이 좋다. 숲속놀이터. 아침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만난 능소화의 아름다움이 오늘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하게 한다.
산행(99). 2013년7월29일 계양산, 천마산 - 위치 : 인천 계양구에 있는 산. - 산행코스 : 연무정→계양산(395m)→피고개→중구봉(275m)→교대 아침8시 조금 안된 시간에 집을 나서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물비린내가 콧등을 심하게 자극시키며, 눅눅함이 그리 상쾌하지 않은 아침 공기를 선사한다. 산에 가려고 나왔으니 길을 나서지만, 습도 때문에 땀범벅이 될듯하다. 간간히 몇방울의 빗방울도 떨어진다. 산 입구에서부터 만나게 되는 모든 것들이 촉촉히 젖은 아침. 저녁이 피고, 아침에 지는 달맞이꽃. 오늘 아침의 촉촉함이 좋은지 달맞이꽃들이 모두 예쁘게 피어있다. 오늘의 날씨엔 계양산성의 모습도 운치를 더한다. 이곳에선 인천 시내의 모습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곳인데,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조망..
햇볕을 너무 과하게 보며 자라도, 햇볕을 너무 못보고 자라도 이쁘지 않은 모습으로 자라기 쉬운 남십자성. 오랜 시간동안 촘촘히 오밀조밀 참 잘 자라주었다. 내 손에 오래도록 같이 있을지 다른사람 손에서도 예쁨 받으며 자라줄지 아직은 갈등중이지만, 보고 있는 사람 마음을 설레게 할만큼 예쁜 녀석이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남십자자리의 별자리가 아름다울까? 아님 같은 이름을 가진 다육이 남십자성이 아름다울까? 지금 이 순간은 별자리에 미안하지만, 다육이에게 한표를 던지고 싶다.....!!
산행(98). 2013년7월26일 거마산, 성주산, 소래산 - 위치 : 인천 남동구에 있는 산. - 산행코스 : 만의골 800년된 은행나무→거마산→성주산→소래산→인천대공원 오늘 산행은 관모산을 시작으로 할 계획이었지만, 늦잠으로 인해 일행을 만나기 위해 만의골로 향했다. 관모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온 일행을 만난 800년된 은행나무 앞. 800년의 역사를 지닌 이 은행나무는 얼마나 많은 비밀을 담고 있을까? 누가 못생긴 얼굴을 호박꽃에 비유했을까? 이리도 아름다운데.... 은행나무 옆길로 거마산 산행 시작~ 거마산 정산부근 그늘에서 점심식사. 산에서 물냉면이라니... 그 정성에 감동을~~ 가방에서 하나둘씩 꺼내놓은 차림이 진수성찬이다. 아침에 늦어 준비도 제대로 못해갔는데, 중간 휴식시간엔 과자와 초코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