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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고소함과 영양이 가득한 "섬초무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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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하우스에 나갔다.
땅이 꽁꽁 얼어붙고, 시금치도 탱탱 얼어있어 시금치를 뜯는게 쉽지가 않다.
꽁꽁 얼어있는 땅엔 칼도 들어가질 않아.... 일단 차에 가서 몸을 좀 녹여주고....^^
햇살이 따스해지면서 하우스 안도 따스해지고, 얼었던 땅도 부드러워진다.
얼었던 시금치도 파릇파릇 자신들의 색을 찾아가고 있다.
커다란 봉지 가득 가득 시금치를 담아 엄마집으로....^^
시금치가 크기도 적당하고 너무 맛있다며 엄마가 좋아하신다.
물을 머금은 시금치는 더욱 파릇파릇.....^^
소금을 조금 넣고 시금치는 살짝 데쳐주고,
간장, 깨소금, 참기름만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섬초무침 완성...^^
내가 집에서 해먹은 섬초무침보다 훨씬 맛있다.
역시 엄마의 손맛이 이런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침 일찍 추위에 떨어가며 시금치를 뜯을땐 조금 힘들었지만, 엄마와 동생집에 넉넉함을 나눈 오늘의 시간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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