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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담은 겨울철 밥도둑 '시래기볶음' 본문

〓맛있는 이야기/따스한 집밥

건강을 담은 겨울철 밥도둑 '시래기볶음'

김단영 2016. 12. 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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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김장을 하며 말려두었던 무청시래기.

비타민이 풍부해 겨울철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에 좋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와 다이어트에 좋은 영양식품이다.


건조대에 널어놓았던 무청이 바삭바삭 잘 건조되었다.


2016/11/07 - [〓맛있는 이야기] - 김치 맛있기로 소문난 우리집 23포기 김장하는 날~~


무청이 연해서 껍질을 벗겨내지 않고 말렸지만,

삶아서 반찬으로 만들때 조금 거친 느낌이 있을 수 있다.

껍질을 벗겨내지 않아도 연하고 부드러운 시래기가 만들기 위해서는

무청을 찬물에서부터 넣고, 삶기 시작해서

물이 팔팔 끓어오를때 불을 줄이고, 푹 삶아주면된다.


삶아진 무청은 찬물에서 여러번 휑구어 물기를 짜서 준비한다.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 시래기에 양념을 미리 해준다.

양념은 집된장, 다진마늘 두가지면 끝.

조선간장으로 하는 방법도 있지만, 난 된장양념이 더 맛있는듯^^


양념된 시래기는 들기름 넉넉히 둘러주고 볶아준다.


볶아준 시래기에 쌀뜨물을 넣고 뚜겅을 닫고 중간불에서 한참 더 끓여준다.

쌀뜨물은 쌀을 처음 씻은 물은 버리고, 두번째 물부터 담아 준비하면 되는데


'요리할때 육수로 쌀뜨물을 왜 사용할까?'

쌀을 씻을때 나오는 흰색의 물은 미감(米泔), 미감수(米泔水), 미즙(米汁), 백수(白水)라고 한다.

비타민 B1, B2가 풍부한 쌀뜨물은 냄새 흡착력이 있어 잡냄새를 제거해주고,

구수한맛을 내주어 생선요리, 된장찌게, 일반 국물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쌀뜨물을 넣고, 한참 푹 끓여낸 시래기는 들깨 넉넉히 넣어 한번 더 끓여주는

부드럽고 맛있는 시래기볶음이 완성된다.


시래기가 먹고 싶어 여름쯤 구입했던 시래기가 조금 남아있고,

어머님이 텃밭농사에서 나온 무청을 말려주신 시래기도 넉넉하고,

내가 말린 시래기도 넉넉하다.

올 겨울 건강 밥상은 시래기로 풍성하게 만들어질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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