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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단감 풍성한 겨울 집에서 만드는 '감말랭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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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가을이 되면 겨울까지 떨어뜨리지 않고 먹게 되는 '단감'
엄마가 좋아하셔서 어릴적부터 많이 먹던 과일이라서인지 지금도 난 단감이 참 좋다.
단감이 많다며, 가져가겠느냐는 친구의 전화.
반가운 전화다.
단감이 너무 많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친구에게 감말랭이를 해주겠다며 자청한다.
일을 줄여도 시원치않을 빡빡한 스케쥴은 어찌하려고 이렇게 일을 만드는지... 나도 참.
일 만드는것도 병인듯하다.
감을 씻어서 껍질 벗겨내고, 적당하나 크기로 썰어 손질을 시작한다.
이렇게 식품건조기판에 차곡차곡 담겨진 단감.
손질하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렇지..
건조기에 시간과 온도만 맞춰주면 말리는건 건조기몫이다.
하루밤 잊고 있었던 감은 이렇게 잘 말라있다.
조금 두껍게 썰었으면 식감이 더 좋았겠지만, 얇은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
한봉지 가득 담아왔던 감은 감말랭이로 한통 담겨져 다시 친구에게 보내진다.
올 겨울의 시작은 친구의 단감 선물로 풍성하게 시작되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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