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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맛집 (54)
Pumpkin Time
먹은것도 거의 없이 17km의 산행을 마친 후 지칠대로 지친 상태. 무언가 맛있는걸 먹고 싶었던 저녁. 집이 조금 멀어지 자주 찾지 못했기에 더더욱 가고 싶었던 나의 오랜 단골집을 찾았다. 도착하자마자 빨리 먹고 싶은 생각에 미리 전화로 주문해 놓고... 방배동으로 달려 달려~~~ 방배동 할아버지아구찜 (Tel.02.591.1927) 언제나 늘 먼저 나오는 해물이 들어간 맛있는 전. 나오자마자 후다닥... 한접시를 비워버렸다....^^ 호앗.... 백김치를 한쪽이나.....?? 고소한맛과 상큼함이 독특하게 맛있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잣과 깨를 갈아서 담으셨다고 한다. 백김치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했지만, 그 고소함에 백김치 한쪽을 기다리던 아구찜이 나오기전에 절반 이상은 먹어버린듯하다... ㅎㅎ ..
평일중엔 술 한잔 할 시간조차 내기 힘들지만... 그 평일 중 유일하게 시간이 되는날이 금요일이다. 이 소중한 날(?) 그냥 보낼 수 없기에.. ㅎㅎ 지난번에도 왔던 곳을 다시 찾았다. 프라스틱 양동이에 얼음몇개를 넣어 술과 음료를 담아서 갖아준다... 이건.... 지난번과 달라진점... 무언가 계속 새로움을 추구하는 모습에 점수를 주고 싶다. 이것도 지난번에 없던것. 오뎅국물을 내는 액기스에 튀김우동 건더기를 잔뜩 넣어준 국물. 한잔 하기 전부터 MSG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는 시간이다.. ㅎㅎ 딱히 먹고 싶은 안주가 없을때 시키면 좋은 안주 "쟁반" 큰 쟁반에 여러가지 메뉴가 다양하게 나오기때문에 뭘 먹을까 고민없이 시켜도 무난히 먹을 수 있는 메뉴. 지난번엔 골뱅이를 먹은 다음 이걸 주문해서 얼마나 ..
친구와의 만남. 양고기를 먹어본적 있는지 묻는 친구의 질문이 썩 반갑진 않다. 해산물은 먹어보지 않은 음식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그리 어렵지 않은데... 고기 종류는 그 도전이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내 입맛을 잘 아는 친구가 권한 곳이니 일단 한번 도전.....!! 경험자의 능숙한 솜씨로(?) 구워지는 양꼬치. 익어가는 고기를 보며 빨리 맛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건 이번이 처음인듯 하다....^^ 고추가루인줄 알았다. 그런데 많이 찍어도 맵지 않단다. 고추가루처럼 보이는 이것을 이곳에선 소스라고 부르고있다. 향신료 향이 강하다. 동남아쪽 여행에서 여러번 먹어본 향신료들로 이런 맛이 나에겐 익숙하다. 소스를 찍어서 먹는 양꼬치 맛이 생각보다 꽤 괜찮다. 덕분에 한잔 두잔 술한잔도 맛있게 넘겨본다. 다..
제왕산 산행을 마치고 주문진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산악회 회원중 한분이 이곳으로 내려와 횟집을 하고 있어 이분 덕분에 매우 저렴한 금액으로 선도가 좋은 회를 양껏 먹게된 행운을... 비가 오지 않으면 주변을 다녀보고 싶지만, 우산도 없는 길에 카메라를 들고 다닐마음이 들지 않는 날씨다. 주차장이며 도로며 차로 가득하다. 구정연휴를 몇일 앞두지 않아서인지 차례상을 준비하기위한 발걸음이 아닐까 싶다. 회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담겨진 모습을 보고 어떤 생선인지 알아맞추는건 쉽지가 않다. 그냥 먹을뿐... ㅎㅎ 일단 배를 채우고 나와 차로 이동하는길에 가게들 몇곳을 둘러봤다. 서대를 좀 살까 싶었는데... 동해안에선 보기 힘든듯하다. 여러가지 생선들을 보는 재미만으로 충분했던 시간들~~ 손바닥만큼 작은 오징어들..
짧은 산행... 너무도 짧은 산행... 後.... 식사를 위해.... 산행을 함께한 동생이 괜찮은 샤브샤브집을 오면서 봤다기에 샤브샤브집으로 이동하던길..... 눈이 띄인 집 "고기굽는카페 조선" 이름답게 카페분위기의 깔끔한 분위기가 좋다. 조선은 임학역에서 병방시장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난 찬 성질의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늘 탈이 나지만, 그래도 삼겹살을 주문한다. 이걸 먹으면 또 하루정도는 고생할게 뻔하지만, 알면서도 입에는 맛있는걸 어쩌겠는가? 피자치즈에 계란? 이건 뭐지? 아하.... 양파 링속에 계란을 넣고, 그 위에 피자치즈를 얹는다. 다 익었을때 그 맛과 식감이 꽤 괜찮았다. 매화수가 있다. 소주도, 맥주도 마실줄 모르고 유일하게 마실 줄 아는 술이 매화수지만.... 없는집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남들처럼 꼭 삼계탕을 먹어줘야 할것 같은 생각도 들지 않아 초복, 중복이 그냥 지나가고, 고기종류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다보니 별다른 특별식 없이 여름을 보냈다. 약속이 있어 방배동에 들렀다 할아버지아구찜에 들렀는데.. 다른 테이블에 나온 오징어볶음이 얼마나 맛있어보이던지... 오늘 점심은 오징어볶음으로 결정.... 그런데 화려한 야채 샐러드.... 메뉴로도 손색이 없을만한 샐러드다. 드디어 오늘의 메뉴 오징어볶음. 보기만해도 상큼한 새싹비빔밥. 역시 여름엔 상큼한 야채가 가득한 밥상이 최고다. 입맛 없어 깨작깨작 대충 식사를 해결하다 너무 과식을 한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지만, 하루만에 갑자기 건강해진것 같은 착각이 드는 행복한 식사~ 매일 이렇게 먹음 얼마나 좋..
계속 이어지는 스트레스로 머리까지 지끈거리는 시간을 보내며 입맛도 잃어가고 있는 요즘. 오늘 점심은 맛있는 무언가를 먹고 싶었던 날. 언젠가 맛있게 먹었던 화덕피자집이 생각나 친구와 함께 그곳을 다시 찾았다. 사무실 근처에 있는 방배동 카페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Cipolla Restaurant" 오늘 주문한 메뉴는 페스카 파스타, 디아볼라 피자. 약간의 샐러드와 상큼한 오이피클, 토마토 볶음, 매콤한 고추절임. 페스카 파스타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들이 들어간 해물 파스타를 크림소스로 주문했다. 해산물이 넉넉히 들어간 쫄깃함이 잃었던 입맛을 살려주는듯하다. 디아볼라 피자 핫 스파이시 살라미 피자. 이곳의 피자는 화덕에 구워 어떤 종류의 피자를 주문하던지 고소함과 담백함에 부담이 없어 너무 좋다. 다가올 여..
일이 많은 날... 아침부터 늦잠을 잤다... 바삐 나와 거른 아침식사를 해결할겸 후배의 카페 Talker를 찾았다... 따스한 통밀베이글에 Philadelphia 크림 치즈를 살짝 얹어서... 향이 좋은 커피와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베이글 먹는 방법이다.... 이번에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며 베이글 샌드위치를 가져온다.. 앗.. 이미 베이글 하나를 해치웠는데.... 계란,치즈,베이컨,피클을 넣은 통밀 베이글의 식감이 참 좋다. 담백함과 고소함은 늦은 아침 식사의 보답처럼 느껴질만큼..... 너무도 든든한(?) 아침식사를 하고, 오늘의 일정을 체크해본다. 내일까지만 좀 바쁘게 보내자. 그리고 토요일엔 다시 산에 갈 수 있다는 여유를 생각하며...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고 하는 친구를 만났다. 전공과는 다른일을 시작하는 친구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지만, 결정은 친구의 몫이다. 나 역시 내 전공과 다른일을 하고 있지만, 그 일이 자신의 적성과 맞으면 좋으련만 친구는 전혀 다른길을 가는듯 하여 바라보는 마음이 편치않았다. 따스한 차한잔의 시간이 그저 소중한 시간. 오늘은 그저 그걸로 만족하기로했다. 친구의 고민도, 나의 고민도 그건 이미 뒤로 보내고, 서로의 얼굴을 오랜만에 보는걸로 이미 충분하다. 나의 소중한 친구를 고생시키는 친구의 남편을 몇번쯤 미워했던적도 있다. 친구가 몸이 안좋아 수술과 입원을 반복할때도, 쉬어야할때 경제적인 이유로 쉬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될때도, 난 마음만 아팠지 딱히 무언가 해주진 못했으니.. 친구의 행복을 바라며, 오늘의..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이런날 꼭 누구를 만나야만 하는건 아니지... 그냥 내 방식대로... 그래서.. 아침 일찍 극장을 찾았다.. 어제 밤 늦게 영화를 보고 나서 오늘 개봉한다고 예고편이 나왔던 "남자사용설명서" 왠지 나보다는 조금 젊은(?) 연인들이 봐야 어울릴것 같지만, 오늘은 나도 그런 연인들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던걸까? 오전 10시35분 상영 시작.....!! 조금은 코믹하고, 과장된 표현, 촌스러운 구성과 화면... 하지만, 참 많이 웃으면서 봤고, 영화를 보고는 그 잠시의 시간 즐거웠다. 그저 그걸로 만족스러웠던 영화... 이 연인들의 순수함처럼 나에게도 사랑이 찾아오길 바랬던건 아닐지... 영화가 끝나고 카페를 찾았다... 늘 그랬듯이 이곳엔 요일에 상관없이 점심 시간엔 빈자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