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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을 말하다 (515)
Pumpkin Time
나에게 여행이란... 계획된 시간이 아닌... 언제든 갑자기 떠나는 일상이었다. 대단한 준비도 필요 없다. 휴대폰과 카메라 두 가지만 있다면 그걸로 언제나 충분했다. 오늘도 갑작스러운 여행이었지만, 이번엔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동행하는 사람도 있고, 동행하는 강아지들도 있었으니...^^ 마니산을 지나 초지대교 가는 길에 우연히 보게 된 한옥. 저 한옥은 뭐지? 지난 온 길 다시 거슬러 올라가 가게 된 전통한옥카페 드리우니. 문을 열고 들어서며... 나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왔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카페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나의 생각을 그대로 옮겨놓은 곳이라니....^^ 전통한옥의 느낌에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이곳. 어느 것 하나 넘길 수 없는 섬세함이 느껴진다. 이곳저곳 섬세한..
젠틀독(애견미용,애견카페,호텔링,애견동반식당)을 오픈하며, 지난 1년간 쉼없이 달려왔다. 최근 들어 짜증이 많아졌다. 그 짜증 다 받아주는 남편이 있기에 그동안 버텨온 게 아닌가 싶다. 갑자기 떠날 준비를 했다. 연중무휴로 그동안 문 닫는 날 없었던 젠틀독이 오랜만에 문을 닫았다.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을 찾았지만, 이전과 많이 변한 장경리해수욕장은 더 이상 정겹지 않았다. 캠핑을 즐기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다. 그래서 찾은 다른 캠핑장. 반려견 입장 불가란다. ㅠ.ㅠ 혹시나 싶어 챙겨간 펜스 덕분에 몇 시간 이용하는 짧은 캠핑을 허락받았다. 놀러 와서 이렇게 펜스에 넣어놓아야 한다는데 미안했지만, 이렇게나마 함께 할 수 있어 고맙다. 도착하자마자 아이들 간식부터 챙겨준다. 빨리 달라며 앞발 들어 애교 ..
3년전쯤... 송도 G타워 전망대에 다녀간 후오랜만에 다시 이곳을 찾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던 그때의 모습속엔아직 개발중인 모습들이 많았었는데,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을지 궁금해진다. 33층에 위치한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으로오르기 위한 로비의 모습이다.조각들로 장식되어 있는 그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봄 느낌 가득한 색색의 꽃들이 눈길을 끈다. 33층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터에 걸려있는송도벼룩시장 안내문. 작년 청라호수공원에서 열렸을때는집앞이어서 편안하게 참석했었는데,이번 송도에서도 기회가 올지 모르겠다.고민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일단..... 렌즈에 담아본다. 3년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무언가 더 만들어지고,조금 더 보기 좋아진 모습. 점점 흙을 밟을 수 없게 되고,그곳에 점점 높은 건물..
애견샵을 오픈하고,한번도 해보지 못한 내가 좋아하던 산행, 출사뭐 그리 어렵다고, 9개월 가량을 못하고 지냈다. 오랜만의 외출이다.친구의 새로운 사업을 도와주기 위한 사진 촬영.이유가 어찌됐든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어본다. 다행히 카메라가 작동한다.ㅋㅋㅋ 송도 중심가에 살고 있는 친구의 집앞.친구의 아파트 인증샷을 시작으로 센트럴파크 공원으로 향한다. 도심속에서 한국의 느낌을,도심속에서 동물들과의 만남을,그 속에서 잠시 잊고 있던 나자신을 찾는 시간이다.
금오산 저수지에서 열린 제20회 구미전국 바디페인팅 촬영대회.새벽에 일어나기 위해 잠은 자는둥 마는중... 피곤한 눈으로 대회장에 참석했다. 몇몇 아는분들이..... 사진관련 행사에 참석할때 아는분들이 한분, 두분.... 늘어가고 있다는건,꽤 묘한 기분을 동반하게 되는듯하다. 오늘은 나 사진 좀 찍는다... 하는 분들이 모두 모였기에카메라 역시... 엄지척이다^^ 이날 모델은 총 5명.이미 모델활동을 하고 있어 익숙한 얼굴들이다.소개가 될때마다 작가분들은 어느 모델을 따라 갈지 그림을 그려본다. 오전 촬영대회가 시작된다.300mm 렌즈를 준비하고 있었지만,20-104mm 렌즈로 교체하고,나도 촬영대회를 시작한다. 햇살이 꽤 강한 날이다.햇살의 방향에 따라 사진의 느낌이 다르기에이날 자리싸움 역시 대단하다..
와우정사(臥牛精舍)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유명하고,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로 알려져 있고, 세계 각국의 불교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불교국가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와우정사 주변에는 연화산의 48개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있고, 입구에 세워진 불두(佛頭)와 산 중턱에 있는 와불(臥佛)이 유명한 곳이다. 특히 이곳은 중국, 태국, 인도, 미얀마, 스리랑카 등에서 모셔온 불상 3천 여점이 전시되어 있어 내가 갔던 날도 많은 동남아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누워 계신 부처님, 황금의 종, 미륵반가사유상, 장육존상 오존불, 세계만불전, 통일의 탑, 석가모니 부처님 고행상 구석구석 많은 의미를 담은 이곳 와우정사의 모습을 꼼꼼히 둘러본다. 차들이 지나갈 때마다 입구 비포장 도..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들르기 위해 엄마와 함께 찾은 논산. 이곳에 왔으니 올라가기 전 어딘가 한 곳쯤 들러보자는 생각에 지도검색에서 찾은 '논산시민공원' 이곳에 대한 특별한 정보 없이 그냥 지도만 보고 찾은 곳이기에 별다른 기대는 없었다. 그런데... 이곳 참 괜찮은 곳이다. 넓은 잔디마당, 바닥분수, 벽천폭포, 힐링숲.... 잔디마당에 크게 펼쳐져 있는 파라솔. 이곳에 돗자리를 펴고, 여유로운 시간을 만들어간다. 잔디마당의 조형물들은 아이들이 꽤 좋아할듯하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담은 사 진 한 컷쯤 추억으로 담아가겠지? 5월의 바닥분수. 5월의 느낌도 이렇게 시원한데, 여름의 이곳의 느낌은 얼마나 좋을까? 오늘 여행의 또 다른 동반자 공주. 공원에 애완동물 출입금지라는 말이 있어 공주를 ..
엄마의 고향 충남 양촌. 엄마와 함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산소를 다녀오기 위해 내려온 이곳 양촌면에 2,7일 장이 서는 양촌장과 날짜가 우연히 들어맞는다. 엄마의 어릴 적 할머니, 이모들과 이곳에서 국밥을 사먹던 얘기들과 어릴 적 기억들을 흐뭇하게 말씀하시는 엄마 얘기에 시골장에 대한 설렘이 가득하다. 그런데.... 헉... 이곳에 장이....??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어야할것 같은 이곳에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고, 이날 장에 나온 분들은 야채를 파는 분과 동물 파는 분... 이렇게 두 곳뿐이었다. 이것저것 다양하게 갖추려 노력한 듯 보이는 야채들. 가격을 물어봤는데... 음... 서울보다 비싸다^^ 그나마 점심쯤 되면 정리를 하신단다. 사람들이 없어 더 있어도 팔리지 않는다며... 동물 파는 곳에서는 강..
편도1차선 좁은 도로변의 임학동 도로 안쪽이 위치한 '임학공원'계양산으로 오를 수 있는 등산로 입구이기도 하다.좁은듯 하지만 알찬 구성으로 만들어진 임학공원에는농구대, 게이트볼, 놀이터, 정자.... 주차장도 만들어져 있다. 주택가에 위치해 아이들의 놀이터로,연세드신 분들의 쉼터로서의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는 그런 곳이다. 공원 주변의 화단 조성이 꼼꼼하게 잘 되어있다.어느 계절에 오더라도, 이곳은 늘 이렇게 정갈하게 정돈된 모습을 만난다. 2년전 세워졌던 장승.한국적인 느낌을 좋아하는 나에겐 보기좋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익살스런 얼굴. 그리고 그 머리위에 만들어진 내가 좋아하는 솟대. 그나저나....우리집 솟대의 목부분이 짐 옮기며 떨어져버렸는데,도대체 그건 언제쯤이나 붙여놓게 될지... ㅎㅎ 지난달 ..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을 떠나지 않고, 그곳에서만 40년을 넘게 살아가처음 인천시민이 되었을때 내가 살았던 계양산 입구.아침이면 창에서 들어오는 상큼한 바람, 풀내음, 꽃내음을 선물받았던곳이다. 지금은 계양산 입구를 떠나와 이곳 청라국제도시에 살고 있지만,계양산주변은 언제나 다시 가고싶은 기분좋은 곳이다. 계양산으로 향하는 길.한낮의 포근함은 반팔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다. 오늘 둘레길은 연무정 입구에서 시작해본다.카메라만 들고 천천히 걸어보는 길이다. 오늘도 계양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줄이 이어진다. 연두빛.녹음 짙은 한여름의 나무보다 봄에 볼 수 있는 이런 연두빛 잎이 나는 좋다.다음달이 되면 더 큰 잎이 되고, 짙은 녹색이 되어 풍성한 그늘을 만들어주겠지만,난 지금의 이런 모습을 조금 더 봤음싶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