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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2016년 고추가루 준비 시작......!! 본문
몇개월 전 친구집에서 고추가루를 찾는데, 마트에서 파는 고추가루 봉지를 꺼내준다.
그때 내 잔소리를 시작으로 친구는 올해 고추가루 준비부터 김치담는것까지 나한테 배우기로 했다.
거의 반강제로..... ㅋㅋㅋ
10년 넘게 해마다 주문하고 있는 봉화에서 올해도 고추를 주문했다.
세척해서 건조기에서 말리고, 햇볕에서 말린 반양근 고추.
조금 맵게 먹는 난 청양고추 20근, 일반고추 20근.
매운걸 거의 먹지 못하는 친구는 일반고추 20근.
우리집에 커다란 자루 3개가 도착하고, 2016년도 고추가루준비가 시작되었다.
혼자할 시간 반으로 줄여보겠다며 남자친구와 함께 고추작업을 하러 우리집에 온 친구.
거실에 20근 고추 한자루를 풀어놓는다.
햐.... 많다. 이걸 다 언제 하지?
분업이 시작되었다.
남자친구는 고추꼭지를 따고, 친구는 고추를 닦고.....
봉화고추는 주문할때마다 느끼지만, 고추 표면이 정말 깨끗하다.
그래서 닦지 않아도 되지만, 이또한 어릴적부터 해오던 버릇이라면 버릇이랄까....
언제 끝나나 했던 고추작업도 마무리가 되기 시작한다.
꼭지 따고, 하나 하나 깨끗하게 닦은 고추를 펼쳐놓는다.
햇살 잘 들어오는 우리집 거실이 오늘은 고추건조장이 된듯한 기분이다...^^
친구의 고추 뒤로 보이는 2자루의 고추.
친구가 가고 나면 나도 고추작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저 많은걸 또 언제하나.. ㅎㅎ
깨끗하고, 빛갈 고운 반양근 고추.
올해도 고추가루 색이 참 예쁠듯하다^^
친구가 돌아가고 나도 고추자루를 풀어놓는다.
고추가 도톰해서 고추가루 양이 많이 나올듯하다.
언제 마무리할지 나도 모르는 고추작업.
우리집 거실은 몇일간 고추에게 양보해야할듯....^^
이젠 나도 고추 작업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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