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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임플란트... 드디어 잘 참고 해냈다. 본문
드디어 임플란트 수술을 마쳤다.
하기 전까지 얼마나 겁이나고, 무서웠던지...
수술하는 동안 조금 힘들었지만, 한번도 멈추지 않고 잘 견뎌냈다.
수술 후 이것 저것 챙겨준다.
2시간 후 거즈 뱉기.
지난번 치아 3개 발치 후 피가 멈추지 않아 고생을 좀 많이 했었기에,
거즈 물고 있기 이건 내가 가장 잘 지켜야할 사항이다.
코풀기, 힘든일, 운동 이런거 모두 2~3일간 하지 말란다.
오늘은 목욕도, 양치도 하지 말아야하고,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고, 처방받은 5일분 약도 잘 챙겨먹어야한다.
처음엔 부드러운걸 먹어야한다며 서비스라며 죽을 선물로 주신다.
죽 한그릇의 가격이야 얼마 하지 않지만, 이런 마음의 배려가 얼마나 고맙던지...
주의 사항 듣고, 계산을 하는데...
이미 금액이야 알고 있지만, 다시 한번 헉~~
그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들어간 병원비 중 최고의 금액인듯 하다.
얼음찜질을 하라며 얼음팩도 챙겨주었다.
몇개월 전 집앞에 공사중이던 건물이 완공되고, 그곳에 들어온 '파랑새치과의원'
치과 치료를 받아본적 없고, 아는곳이 없어 그냥 집앞 가장 가까운곳으로 선택했는데,
그 우연의 선택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새로 개업해 모든 시설이 깨끗하고 좋았지만,
무엇보다 꼼꼼하고, 차분하고, 친절한 남자선생님은 과잉진료를 하지 않는다는것이다.
치과 치료중 임플란트가 그리 대충해서 안되는 중요한 진료인데,
좋은 곳에서 잘 수술받아 참 다행스럽다.
2일 후 소독 받으러 다시 치과에 가야하고,
2주후 식립한 곳에 꼬맨 실밥 풀러 가고,
그리고 약 6개월 후 쯤 식립한 곳에 치아가 꼽히게 된다.
아직 6개월은 지나야 오른쪽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그동안 고생했는데, 그정도 기다리는거쯤 참을 수 있다.
여러번 마취 주사를 맞은 수술 부위가 지금은 별다른 느낌이 없지만,
마취가 풀릴때쯤 다시 한번 고생해야되겠지?
하지만..... 이제 이곳에 대한 고생은 오늘로서 끝이라 생각하니 더이상 겁이 나지 않는다.
잘 참아준 나 스스로에 스스로 토닥토닥 위로를 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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