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초꽃 효소 만들기

해마다 이맘때만 잠시 볼 수 있는 천년초 꽃.

천년초꽃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짧다보니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위해 저도 시간을 내었습니다.

오늘은 천년초꽃만 시간 되는만큼 담아봅니다.

 

피었던 꽃은 지고, 다시 다른곳에 꽃이 피어나고...

따도 따도 끝이없습니다.

오늘같으면 제 손이 2개가 아니라 10개쯤... 아니20개쯤 되었음 하는 쓸데없는 욕심도 내봅니다. 

 

줄기에는 없는 벌레들이 꽃엔 있습니다.

벌도 많고, 벌레들도 있습니다.

벌과 벌레들도 탐을 낼만큼 천년초꽃이 맛있나봅니다...^^

 

벌레들을 제거하기 위해 꽃은 잠시 담가두어, 2~3번 정도 씻어줍니다.

 

 

깨끗해진 천년초꽃입니다.

벌레가 남아 있는지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깨끗해진 꽃을 보니 기분도 좋아집니다.

 

볼에 천년초꽃 500g을 준비했습니다.

갯수로는 약 100송이쯤 되는듯합니다.

황설탕도 동량으로 500g을 준비합니다.

천년초꽃과 설탕을 잘 섞어줍니다.

  

소독된 유리병에 잘 담아주고, 위에는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한지로 덮어줍니다.

천년초효소 만드는건 간단하지만, 완성되어지기까지 손이 여러번 가야합니다.

90일간 숙성을 거치는동안 내용물을 잘 섞어주는 작업을 2~3회 정도 해주어야 합니다.

90일이 지난 후 내용물을 채에 받쳐 걸러낸 액체만 다시 병에 담아 90일간 숙성해주면 효소가 완성됩니다.

 

40대 중반이 되었지만, 내년쯤 결혼을 계획한 저에게 주변사람들이 2세에 대해 묻습니다.

우리 한국사람들 남의 일에 참 관심도, 애정도 많습니다..^^

노산이기에 아이는 생각하지 않으려 했지만,

효소가 완성되면 천년초꽃 효소를 열심히 먹고 2세를 기대해볼까 하는 생각도해봅니다.

 

아직 밭에는 천년초꽃이 많습니다.

다 져버리기전에 남은 꽃들을 가져와 잘 말려, 차도 만들고, 효소도 좀 더 만들어야겠습니다.

몇일후엔 천년초꽃차를 만드는법을 올려보겠습니다.

 

 

천년초꽃의 효능은 몇일 전 남긴 글을 통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2015/06/07 - [〓전원생활을 꿈꾸며] - 천년초꽃의 효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