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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역시 집밥이 최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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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반만에 만난 초등학교 친구.
아들 공부 뒷바라지로 함께 외국에 나가 있기에 보고 싶을때마다 볼 수 있는 친구가 아니다.
한국에 들어올때 잠시 얼굴을 봐야하는데...
그 일정을 맞춘다는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지난번 한국에 왔을땐 그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날 남산을 끌고다니며, 걸어다녔는데...
왜 크리스마스날 생 고생을 시켰는지.. ㅎㅎ
아침도 점심도 아닌 어중간한 시간...
우린 이걸 아침이라 말하며 상을 차렸다.
현미밥과 조갯살 넣은 아욱국.
총각무, 갓김치, 멸치볶음, 가지나물.
시금치 듬뿍 넣은 소고기 불고기와 쌈야채.
음... 화려하다.
집에선 밥을 거의 챙겨먹지 않지만, 설사 가끔 먹는다해도 반찬 한가지만 꺼내놓고 먹는 사또상을 차리는데,
오늘은 제대로 된 집밥을 맞이한다.
감기몸살로 아침에 눈을 뜨는것도 힘들었는데,
친구가 차려준 어중간한 아침은 나에게 보약처럼 느껴진다.
내일이면 몸살이 뚝 떨어져나갈듯....^^
친구와의 대화가 즐거운 시간이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생각이 들만큼...
내 친구 중 어릴적 모습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친구.
난 오늘 하루 잠시 초등학교 시절의 시간으로 흘러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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