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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자연을 담다/선반위의 푸르름 (89)
Pumpkin Time
집에 수많은 다육식물과 화초들이 있지만,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게 없다.작은 꽃망울이 생겨도, 잎의 색상이 조금 달라져도 하나 하나 모두 살피고 있는 날 보면스스로가 생각해도 참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보라색 꽃이 예쁜 덴섬.덴섬에 꽃망울이 생겼다.이번달이 지나기전에 활짝 핀 보라색 꽃을 보게될듯하다.
공기정화 식물로 인기 있는 바나나크로톤. 입의 색상과 쭈글한 듯한 입 모양이 화려하여 관상용으로도 아주 좋다. 직광은 피하고, 반그늘에서 키워주며, 물은 겉 흙이 말랐을때 흠뻑준다. 키우기 까다롭지 않아 화초를 잘 죽이는 화초킬러인 분들에게도 어렵지 않다. 겨울동안 쑥쑥 잘 자라주어 더욱 풍성해진 바나나크로톤.봄이 되면 영양 가득한 흙과 함께 조금 더 넓은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줘야할듯하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화초에 죽은 잎들 떼어주고, 닦아주고, 분무기로 촉촉히 수분 보충해주고... 그것도 모자라 오늘은 씨앗을 뿌려주었다. 이 겨울에....? 얼마전 뿌려준 바질 씨앗이 싹을 틔우고 조금씩 조금씩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다른 씨앗도 뿌려보기로했다.오늘 준비한 씨앗은 시금치와 방풍나물. 시금치 씨앗 색상이 곱기도 하다.얼마나 싹이 나오고 얼마나 잘 자라줄지 모르지만, 일단 50%의 기대는 걸어본다.겨울날씨와 아파트라는 환경에서 이정도의 기대치면 꽤 높게 잡은듯....^^ 우리집 가장 큰 화분 두개에 흙을 가득 담고, 원형 화분에는 방풍나물을... 배모양의 나무 화분엔 시금치를 뿌렸다. 지난달 뿌려놓은 바질 씨앗에서 예쁜 새싹이 나오고 있는것 처럼 이곳에도 뽀얀 새싹들로 가득 채워지길 ..
겨울동안 새순이 꽤 많이 올라온 방울봉랑.겨울이 다육이들을 키우기에 참 힘든 계절이지만 햇살 가득한 우리집 다육이들은 지금이 겨울인지 모르는듯하다...^^ 약간 쭈꿀해지는듯하여 지난주 흠뻑 물을 주고 난 후 다시 오동통해진 방울봉랑.햇살 가득 품은 방울봉랑이 사랑스런 하루다.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될땐 늘 화초들이 걱정이다. 다육이나 몇몇 화초들은 물에 매말라도 상관이 없지만,주 1~2회 정도 물을 줘야하는 화초들은 집을 비울게 될땐 비상이다. 큰 화분들은 모두 흠뻑 흠뻑 물을 주고, 잎에 분무를 해준다.다육이들은 물을 주는 시기가 된듯하여 큰화분 몇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샤워실로 옮겼다.갯수가 많다보니 옮기는것도 한참이다...^^; 샤워기로 흠뻑 흠뻑 물을 주고,물이 빠질때까지 샤워실은 다육이들 차지다. 욕실이라 사진이 그리 예쁘지 담아지진 않았지만,나에겐 여전히 뽀샤시한 사랑스런 이쁜이들이다. 집 비우는동안 건강하게 잘 자라주렴~~~
습도조절과 실내유해물질을 흡수하는 폴리시아스.죽은듯 잠자고 있던 폴리시아스 가지에서 푸르름이 보이기 시작했다. 햇살에 관대하지 않았던 지난번 살던 집은 폴리시아스가 건강하게 자라기에 힘든 환경이었다.잎은 다 떨어지고, 조금씩 말라가던 나무를 잘 살려내고 있는 중이다.매일 매일 살려봐도 변화가 없었던 폴리시아스."살아날까....?"한달정도의 시간이 지나며 이곳 저곳 푸릇함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두달쯤 되어서야 뽀얀 잎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다음달이면 예전의 푸르름 가득했던 모습을 볼 수 있을듯하다. 공기정화 식물로 인기 있는 나무 중 하나인 폴리시아스는 동남아시아와 태평양의 도서지방이 원산지이다.학명은 Polyscias filicifolia L.H.Bailey. 키우기 어렵진 않지만, 죽이기도 쉬운 나무다.환..
겨울이 되었지만, 추운 하우스에서 오랜시간 물도 없이 지내오던 천무지구는 말라버리고, 얼은듯했던 모습이었다.죽었겠지 하며 뽑아 버릴까 했지만, 작은 희망을 가지고 싶었다.12월이 되어서야 집으로 가져와 분갈이를 해준 아이다. 세줄이었던 천무지구는 두줄은 결국 살아나지 못했고, 한줄만 살아남았다.힘없이 한달동안 쳐저있던 모습이 이젠 파릇파릇 새잎도 보여주고 있다.키와 잎이 크고, 다른 다육이들처럼 아기자기함이 없이 다육이를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 그리 인기를 끌지 못하는 아이다.종류와 모양을 가리지 않고 화초들을 좋아하는 나에겐 그래도 예쁘기만하다. 무엇보다 죽을뻔한 아이를 살려낸것에 더욱 뿌듯하고, 아끼게 된 아이다. 오늘도 나의 사랑하는 화초들을 예쁘게 키워주고 있는 햇살 가득한 거실의 햇살에 감사한 하..
소한을 지나며 연일 계속되는 추위로 모두가 몸을 움츠리고 있지만,우리집 창틀 화초들은 마치 봄을 맞이한듯하다. 얼마전 축축 늘어진 아이비들을 잘라 분양을 했다.복숭아병 6개와 음료수병을 비워 그곳에 자른 아이비들을 꼽아 놓았는데,벌써 몇cm 씩 크기를 키워낸듯하다. 창밖으로는 매서운 바람소리가 들리든 말든 창틀 화초들만 보고 있음 지금이 겨울인지 봄인지 나도 잠시 계절을 잊곤 한다.파릇함이 주는 화초들이 고마운 하루다. 2016/01/12 - [〓자연을 담다/선반위의 푸르름] - 수경재배 식물로 따스한 겨울 만들기
크라술라 루페스트리스(Crassula rupestris ssp.marnierana)너무도 이쁜 우리집 루페스트리스. 모양을 보면 남십자성,희성,무을녀와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키우는 방법은 다른 다육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크기는 다른 다육이들과 비교해 그리 큰건 아니지만, 옆으로 쭉쭉 뻣고 있는 모양때문에 덩치에 비해 자리 차지를 많이 하고 있는 녀석이다.잘자라던 남십자성이 하나 둘 죽어가더니 결국 빈 화분을 만들었던적이 있는데... 루페스트리는 오래도록 잘 자라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