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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고양시맛집] 쫄깃한 면발과 국물맛 끝내주는 '궁수타해물짬뽕' 본문
천년초 밭작업을 위해 아침 일찍 나오려했지만, 늦어졌다.
감기몸살이 몸을 천근만근 늘어지게 한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안오길 바랬다.
오더라도 늦은시간부터 오길 바랬지만.....
그렇게 맞지 않던 예보는 꼭 이런날은 맞아 떨어진다.
한두방울 떨어지던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고, 밭작업은 일찍 정리를 했다.
밭에 가득한 열매들은 추워지기 전에 모두 따야하는데... 마음이 급해진다.
일찍 밭작업을 끝내고, 늦은 점심을 위해 찾은 '궁수타해물짬봉'
곡산역 밭을 오갈때마다 이곳을 여러번 지나다니며, 한번쯤 가봐야지.. 했던곳인데.
드디어 이곳을 찾았다.
빗줄기 거세지는 이런날엔 짬뽕이 최고의 궁합인듯^^
연태고량주.
독한술은 잘 먹지 못하는데...
한번 먹어보란다.... 괜찮은 술이라며^^
생각해보니.. 이 술은 제부가 중국 출장을 다녀오며 가져왔던 바로 그 술이다.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동생은 나에게 몇병 챙겨줬었는데...
바로 그 술이 이거였구나 싶다.
그땐 나도 술을 잘 먹지 못해 산에 갈때 가져가서 소비했었는데,
그때 사람들이 이 술을 그리 좋아하며 반겼던것이 생각난다.
음.... 알고 보니 좋은 술이었구나^^
연태고량주... 향이 참 괜찮다.
감기엔 고추가루 팍팍 넣어 독한술 한잔 먹어줘야 한다는데...
이거 먹고... 감기가 똑~~ 떨어졌음 하는 바램이었지만...
난 여전히 2주 넘게 기침으로 고생중이다... ㅠ.ㅠ
자연송이 해물 누룽지탕 ₩30,000
조금 비싼 가격만큼 꽤 맛있다^^
차돌배기짬뽕이었던가?
매운걸 먹지 않겠다며, 덜 맵게 주문한 친구를 위한 한그릇.
이건.... 조금 복잡한 이름이었지만, 해물짬뽕.... 이것과 비슷한 이름이었다.
이건 좀 얼큰하다고 했는데, 주문할때 더 맵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낙지 한마리 썰고, 넉넉히 들어간 해산물로 푸짐한 짬뽕이다.
맛있게 얼큰한 시원한 국물.
나에겐 맛있었지만, 친구도, 남편도.... 먹질 못했다.
입에서 불이난다며.... ㅎㅎ
짬뽕먹을땐 건더기와 국물만 먹고, 면은 거의 남기는 편인데,
이곳은 면까지 다 먹게되는 쫄깃한 수타면이다.
면까지 다 먹어버린 부담스러운 과식을 했지만,
이정도는 기분좋은 과식이다^^
다음부터 밭에 일하러 갈땐 도시락을 준비할 필요가 없을듯하다.
밭일 하러 갈때마다 이곳이 전용식당이 되지 않을까싶다.
모처럼 맛있는 짬뽕집을 발견하게 된듯하여 뿌듯한 날이다.
◆ 궁수타해물짬뽕 031-969-9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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