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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고구마를 선물로 받은 날....!! 본문
올봄 하우스 한견 약 20평의 공간에 심었던 고구마 100주.
잘 자라고 있으려니 신경도 쓰지 않았던 고구마밭은 무성했던잎들과 줄기들로 마닥을 매웠다.
줄기를 모두 걷어내고, 삽과 호미로 고구마를 캐기 시작했다.
땅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고구마들.
빨간 껍질의 크고 작은 고구마들이 쌓여간다.
고구마는 이렇게 7봉지나 만들어졌다.
이렇게 많은 수확을 하게 될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날씨가 더 추워지기전에 고추를 모두 정리해주어야한다.
오늘은 남아있던 풋고추를 모두 정리해주었다.
비가 내리고난 후 기온이 더 내려간다고 하던데...
청양고추와 오이고추도 곧 정리해주어야할듯하다.
그동안 모두 수확하고 남은 자리에 또 자라있는 여주, 노각, 호박, 가지 등등.....
지난주 수확한 늙은 호박은 호박즙을 내리기 위해 모두 건강원으로 보내졌다.
아직 남은 늙은 호박들이 꽤 여러개보인다.
앞으로도 늙은 호박은 수확을 좀 더 하게될듯하다.
오늘 수확한 것들은 이곳 저곳 필요한 손길로 보내지고, 그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어줄듯하다.
받는분들도 좋겠지만, 나누는 나의 손길이 아마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고구마가 심어져 있던 곳은 이제 텅빈 공간으로 남았다.
고구마를 좋아하는 동생가족에게 도착한 고구마.
이번에 수확인 고구마는 5가구에 선물로 보내졌다.
고구마가 아주 맛있다고 하던데... 나도 맛좀 볼까?
올해는 나의 노력에 비해 너무도 많은것들을 수확하게 되어 오히려 미안할정도이다.
하우스의 붉은 황토흙을 손에 담아본다.
흙으로부터 받은 선물은
흙을 사랑하고, 흙을 아끼는 삶을 만들어가는게 그에 대한 보답이 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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