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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펫시터 (3)
Pumpkin Time
우연한 기회에 펫시터를 하게된 요즘 강아지가 한마리 더 늘어나며, 조금 바쁜 일상들을 보냈다.10일간의 펫시터가 끝이나고, 변지가 견주에게 돌아가는 날~ 가만히 뜯어보면 참 귀엽고, 애교많고, 잘생기고, 예쁜 아이인데,털모양 때문인지 산책 나가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바라보기도 했던 아이다. 견주분에게 변지를 보내며,목욕과 기본미용을 해주며 혹시나 싶어 연락을 했다.'변지 미용 해드려도 될까요?'얼굴만 해달라는 답변이다.생각같아선 지저분한 털 모두 손질하고 싶었는데... ㅠ.ㅠ 아직 6개월밖엔 안된 아이여서 미용을 많이 무서워할 수 있는데,미용테이블에서도 참 얌전하게 있어준 변지. 견주가 허락한 머즐은 밀었고,삐죽삐죽하던 털들은 모두 가위컷으로 다듬어줬다.귀속에 털이 한가득이다.귀털 모두 뽑아주고, 발톱깍고..
엄마 아빠가 떠난 후 애기처럼 끙끙거리던 변지는유일한 안식처가 내 품이라 생각했는지 내 품속에서 떠나질 않는다.아니.... 잠시 떠나지 않았었다. 그런데... 역시 나보다는 친구들이 더 좋았는지변지는 울 강아지들에게 후다닥~~~ 새로운것에 격한 관심을 보이는 몽실이도 이젠 변지를 모두 파악했는지변지가 건들든 말든 무관심한듯 시크해진 몽실이. 이제 변지는 먼저 다가가 몽실이도 건들어보고, 몽순이도 건들어보고,그리고 특히 공주에게 급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역시... 푸들끼리 뭔가 통하는게 있는듯^^ 여긴 어딘가... 킁킁 냄새를 맡으며,내가 여기에 응가를 해도 될지 말지를 잠시 고민하는듯~ 처음 왔을땐 가만히 있지 않아 사진이 모두 심령사진처럼 담겨졌었는데,변지도 렌즈에 담아보니 이리 귀여운 아가의 모습이..
어쩌다 한번씩 들어가는 애견카페에서 얼마전 보게된 푸들 임보.사진과 함께 올라온 글을 보니 왠지 모르게 끌리는 아이였다.6개월 푸들 남아. 연락해보니 여행으로 인해 약 10일간 임보를 원한다는 견주.우리집 강아지도 세마리인데, 또 한마리의 강아지를 데려오는건...음... 괜찮다.. 이정도는 뭐... 딱 10일인데^^나 너무 관대한듯...?? 이렇게 다른 강아지를 맡아주는게 펫시터라는걸....펫시터를 직업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는걸 난 오늘에서야 알았다.아무튼..... 펫시터가 뭔지도 모르고 시작하게된 펫시터 첫날이다. 우리집에 처음 왔을때 몽실이를 아무리 찾아도 안보여 걱정했던적이 있다.그때 찾아낸 곳이 바로 이 식탁아래 공간.이젠 몽실이가 보이지 않으면 가장 먼저 살펴보는 장소가 되었다.지금은 덩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