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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거실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키다리 화분의 이름은 드라세나 고드세피아나. 아프리카가 자생지인 반음지 식물이다.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로 사계절 화려한 잎을 볼 수 있고, 신비함이 느껴지는 오묘한 초록잎이 아름답다. 고온 다습을 좋아하는 관상식물이지만, 일조가 부족해도 잘 견뎌 실내 원예에 적합하다. 물은 겉흙이 마르면 흠뻑 주고, 겨울에는 적게 주어야 한다. 너무 다습하면 안 되며, 잎에는 분무기를 사용해 뿌려주는 게 좋다. 여름에는 반그늘에서 키우고, 겨울에는 햇볕을 많이 받는 게 좋다. 크기가 많이 자라면 가지를 잘라 번식해 주면 되는데 여름의 고온기 때가 번식 시기로 적합하다. 대나무과의 화초들이 그러하듯 고드세피아나 역시 오묘한 느낌을 전해주는 듯하다. 오묘한 느낌이라는 건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다...
외출을 준비하던 분주한 발길을 붙잡는다.몇일 터질듯한 꽃망울 안고 있던 개나리 쟈스민이 드디어 은은한 향과 함께 꽃을 피워냈다.쟈스민향을 닮았지만, 쟈스민향보다 더 매력적인 향을 가지고 있는 꽃이다. 작은 꽃망울이 꽃을 피우는 동안 또다른 꽃망울들이 올라와있다.한겨울에도 개나리를 닮은 이리도 예쁜꽃을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2016/01/14 - [〓자연을 담다/선반위의 푸르름] - 꽃망울 가득 품은 개나리쟈스민
다육식물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두 좋아하지만, 유독 사랑하게 되는것들이 몇가지 있다.그 중 하나가 바로 스투키.꽤 오랜시간 키웠던 스투키가 한줄 한줄 죽어가기 시작하면서 비워지게된 스투키 화분. 얼마전 화원에서 적당한 크기에 아주 건강하고 예쁘게 생긴 스투키를 만났다.집에 있던 화분중 가장 어울릴만한 예쁜 화분에 담아보았다. 하루종일 햇살 가득한 안방 창틀에 스투키 자리를 마련했다.다육이들이 많아도 스투키가 없는 자리가 늘 허전했는데... 이젠 그 알 수 없는 허전함이 채워지는듯하다. 사랑하는 우리집 다육이들과 함께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주길......^^
캐롤라이나쟈스민이라 불리우는 요것...꽃향은 쟈스민향이 나고, 모양은 개나리를 닮았다고 하여 개나리쟈스민이라 불리우기도한다.개나리쟈스민이 더 부르기 편한 이름인듯....^^ 공기, 햇살, 물주는것만 잘 해주면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화초다.더운나라에서 물건너 왔으니 키울때도 더운나라처럼 해줘야 꽃을 사계절 볼 수 있겠지? 이곳 저곳 꽃망울 가득하다.곧 개나리를 닮은 노랑색꽃들을 볼 수 있을듯하다.
언제나 다육식물들이 가득한 우리집. 작은 변화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자주 사진으로 남겨놓았었는데...요즘 다육이들에게 모델활동(?) 기회를 주지 않았다...^^ 겨울이지만, 하루종일 햇살 가득한 우리집의 다육이들은 지금이 겨울인지 봄인지 모르는듯 오동통 건강한 모습이다. 아름다운 생명들을 보며 오늘도 미소 가득한 하루다.
다육이들을 키우다 보면 잎이 떨어지고, 가지가 부러지고, 꽃이 떨어지지만 다육식물들은 이런것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는다.그 떨어진 것들을 다시 흙에 꼽에 놓으면 70~80% 이상은 모두 다시 생명을 얻게되는걸 알기에.... 버릴 수 없다.그 생명력이 얼마나 신기하고 고마운지... 햇살도 없는 공간에서 죽을것 같았던 연봉.말리비틀어진 겉잎은 버리고, 가운데 새로 나온 새끼손가락만한 잎을 꼽아 이런 모양이 만들어졌다.그 작은 잎이 이런 모습이 되는걸 보기까지 몇개월의 시간이 필요했다. 약 2cm 정도의 작은 녀석.이름이 뭔지 잘 모르겠다.분갈이하고 모아놓은 마사더미에서 어느날 보였던 1cm 의 작은 생명력이었다.지금은 조금 더 자라 2cm 정도가 되었는데... 이것 저것 생각나는 이름들이 있지만, 정확한 이름..
공기정화 식물로 인기 있는 식물 중 하나인 아이비.흙에서도 잘 자라지만, 물만 넣어 수경재배로도 잘 자라는 관엽식물이다. 연말 연초 울적한 일들로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내던 나와는 달리 햇살 잘 들어오는 우리집의 아이비는 하루가 다르게 쑥쑥 줄기를 뻣어나가고 있었다. 아주 작은 짧은 줄기들을 꼽아 음료수병에 담아 놓았던 아이비.한달동안 2배 이상은 커진듯하다. 거실 창틀에 외로이 서있던 요거트병에 담긴 아이비.그동안 참 많이도 자라있다. 유일하게 흙에 심어진 아이비.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이다보니 흙에 심어진 아이비는 물주는데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한다.아이비는 추위에도 건조에도 어느정도는 강하다고 하지만, 그 어느정도에 방심했다간 말라비틀어진 아이비를 만나게될것이다. 화분에서 키우던 아이비와 수경으로..
작은 조카는 아기자기하고 섬세함을 지닌 아이다.그런 섬세함으로 만들어지는 아이클레이는 언제나 나에겐 기대 그 이상이다. 닭을 키운적이 있다.작은조카가 학교앞에서 병아리를 두마리 사왔단다.새들과 함께 베란다에서 병아리들은 쑥쑥 커나가기시작해 닭이 되었다.조카는 닭 두마리에 줄을 달고 아파트단지를 돌며 운동을 시켜주곤 했는데...처음엔 이쁘다고 말해주던 동네 할머니들이.... 나중엔 이젠 잡아먹을때가 됐는데... 라는 말을 하곤 했단다.어느날 조카는 집에 들어와 한참을 울었단다.이젠 닭들이 위험해질것 같아 운동하러 데리고 나가지 않을거라고.... ㅎㅎ 동생은 조카가 학교에 간 사이... 경비아저씨에게 닭 두마리를 드렸단다.그때의 두마리 닭은 너무도 고마워하던 경비아저씨의 건강을 위해 그렇게 희생(?) 되었다..
동생집에 오게될땐 언제나 작은조카의 방으로 먼저 향한다. 그동안 새롭게 만들어진 아이클레이 작품이 궁금해서다. 새로 보이는 아이클레이 중.... 제일 먼저 내 눈에 들어온 쥐돌이.녹색 의자에 앉아 있는 쥐돌이를 제일 먼저 성큼 집어본다. 의자에 얌전히 앉아 있는 쥐가 무언가를 한아름 들고 있다.조카에게 묻는다."원영아 이 노랑색은 뭐야"치즈란다.오호... 그러고 보니 삼각형 모양에 구멍이 숭숭.치즈를 제대로 표현해주었구나?0.5cm 정도의 작은 수염.수염 하나는 떨어져버렸다. 이리 저리 살펴본다.그런데 꼬리에 무늬가....? 오호.. 꼬리에도 마디 마디 무늬를 넣어놨다.아이클레이를 유난히 잘 만드는 작은 조카.아이클레이로 표현하는게 남달랐던 작은조카는 유치원때부터 어른들을 놀라게했다. 발가락도 5개. ㅋ..
지난 가을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겠노라 맘먹구 재료를 세트로 사놓고... 두달째 그냥 그대로 가지고만 있었다.뭔가 맘 먹으면 바로 해야하는데... 캘리그라피를 배우러 갈 곳이 마땅치 않았다.연말 바쁜일들로 시간도 허락되지 않다보니... 결국 해를 넘겨버렸다. 배우러갈곳을 찾다가 또 시간을 허비할것 같아서 독학을 결심하고 책을 구입했다.그동안 뭘 시작하던지 독학을 많이 해봤기에.. 독학이 나에겐 그리 생소하지 않다. 아주 오래되었지만, 펜글씨 1급 자격증을 취득했었다.아마 종이에 글씨를 제대로 써본건 그때가 마지막이었던것 같다.다시 펜을 잡는게 조금은 두렵지만, 악필이란 소린 안듣고 살았으니 일단 나 스스로에게 용기를....^^ 책을 읽어나간다.그리고... 이제 연습을 시작해야한다. 책상 하나를 캘리그라피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