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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쭈꾸미 (4)
Pumpkin Time
세탁기 빨래 널어야하고,분갈이 하려고 펼쳐놓은 화분들 정리해야하고,컴퓨터 작업도 해야하고.... 그렇게 눈이 떠진 새벽 2시.이 모든걸 다 하지 못하고, 11시쯤 깜빡 잠이들은 난결국 새벽에 일어나고... 말았다. ㅎㅎ 전날 저녁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한 뱃속의 공허함(?)음... 살짝 배고픈 이런 느낌 너무 좋다.이런걸 즐겨야 다이어트가 될텐데,난 이런 기분을 너무 가끔 즐기는게 문제다. 일단 밀린일들을 하려면 빈속을 좀 채워야할듯해서 준비한야식같은 너무 이른 아침을 준비한다. 오늘 준비한 야식같은 아침은 '쭈꾸미 라면'라면을 좋아하지 않으면서가끔 라면에 이것 저것 마구 마구 넣어 끓여먹는이상한 놀이를 좋아하는 그런 나.오늘도 그 장난끼가 도졌다. ㅋㅋ 재료는 쭈꾸미와 라면... 끝~ 쭈꾸미는 내장 빼고..
배트남을 가는 동생부부를 위해 몇일간 동생집으로 출장을.....^^ 시댁이 사량도인 동생은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온갖 신선한 것들을 올려다먹는다.덕분에 나도 가끔씩 그 신선함을 나눠먹곤 한다. 사량도 며느리답게 해산물 요리는 꽤 맛있게 차릴줄 아는 동생의 솜씨로 굴밥, 물메기탕, 쭈꾸미가 한상 차려졌다. 맑게 끓인 물메기탕.통영에서 올라오는 모든 해산물들은 늘 살아있는것들을 그대로 올라오기에 특별한 양념을 하지 않아도 냄새도 없고, 그 고소함이 으뜸이다.해산물 요리 최고의 양념은 바로..... 신선함....!! 무를 채썰어 굴을 듬뿍 넣은 굴밥.밥과 굴이 반반이다.이렇게 신선한 굴이 듬뿍 들어간 굴밥을 파는곳이 있다면 아마 매일 먹을러 갈듯....^^ 양념장 살짝 얹은 맛있는 굴밥.한입 한입 먹을때마다..
다음달 공연을 위해서라도 다이어트가 급한 상황인데... 내 발걸음은 야식을 위해...열심히... 달려간다....ㅎㅎ 요즘 새롭게 맛을 알기 시작한 소막창을 먹기 위해 나의 단골집을 찾았다. 막창이 익는동안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메뉴를 물어보니... 오늘 김장을 했다며 보쌈을 조금 갖다준다는 사장님. 그런데.. 헉... 이렇게나 푸짐하게...? 사장님의 손맛이 제대로 발휘된 맛있는 김장김치와 신선한 굴. 그리고 윤기가 좌르르르~~ 흐르는 보쌈고기. 얼마나 맛있던지... 호로록...호로록.....^^ 보쌈을 먹는 동안 쫄깃쫄깃 익어가는 소막창. 보쌈과 소막창으로 배가 빵빵하다. 그런데.... 내 발은 집이 아닌 쭈꾸미집으로... 매콤, 쫄깃한 쭈꾸미가 왜 생각이 나는건지... 오늘밤 야식의 주범은 내가 아닌..
외식을 하자던 우리를 만류하고, 쭈꾸미 샤브샤브를 준비하신 엄마. 그 준비를 보고 감탄.....!! 나름 유명하다는 쭈꾸미집 여러곳을 다녀봤지만, 엄마가 준비하신 구성과 맛은 그저 감탄 그 자체다. 종류별 버섯, 야채, 생새우, 쭈꾸미, 소고기 등심, 만두. 아직 아무것도 넣지 않고, 간도 하지 않은 육수 맛이 꽤 시원하고 맛있다. 동치미를 담으셨다며 꺼내오신다. 아삭아삭 상큼한 맛이 얼마나 맛있던지.... 냉면 생각이 절로난다. 내가 좋아하는 나물과 두부조림. 마늘쫑을 넣은 반건조 오징어 볶음은 얼마나 맛있던지.... 소스. 들깨가 많이 들어간것 같은데, 도통 뭘 넣어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육수에 불을 켜기도 전에 소스 한접시를 비워버렸다. 엄마한테 비법을 전수받아야 하는데, 배울 생각은 안하고 그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