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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인천여행 (31)
Pumpkin Time
6.25 이후 피란민들이 모여 살게 되며 만들어진 시장인 교동도 대룡시장을 걸었다.시장에 들어서며 생각나는 어릴적 기억들.어린시절 어느때인가 지난적이 있었던것 같은 건물의 모습, 간판, 오래된 물건들....어쩜 이리 친숙할 수 있을까? 50년간 "교동이발관"을 운영해 오셨다는 할아버지.1박2일에 나왔던 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이날도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거린다.하지만 이발하는 손님이 아닌 모두 이발관을 구경하러 들어온 사람들...^^ 아주 어릴적 아빠의 손을 잡고 함께 찾은 이발관의 모습.지금 생각해보면 난 아빠의 손을 잡고 걷는걸 참 좋아하는 꼬마였던것같다. 김장철이 되면 빨래줄마다, 창틀마다 줄줄이 걸리던 무청시래기.그 흔한 모습이 이젠 도심에선 쉽게 보기 힘든 풍경이 되어버렸다. 천천히 걸어본다.어린시..
아침일찍 서둘러 아라뱃길 출사를 다녀온 날.그런데 휴대폰이 왠지 좀 허전하다. 앗...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 카드 꼽는곳이 헐거워 조만간 케이스를 바꿔야지 했는데... 결국 오늘 일이 터졌다.저녁에 다시 아라뱃길을 찾아 내가 걸었던 길들을 되집어 걸어본다.있을리없다. 카드사 연락해 분실신고와 재발급.그리고 이왕 왔으니 짧은 야간 사진 몇컷...^^ 한겨울을 로비를 지키던 눈사람 가족은 코가 없어지고, 눈이 비뚤어지고... ㅎㅎ 아침 일찍 나와 출사한답시고 카드 분실한 나.그걸 다시 찾겠다고 밤에 다시 찾아와 생고생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나. 오랜만에 나 자신을 담아본다.1년사이 참 많이 뚱뚱해졌다.작년에 입던 외투를 하나도 입지 못하고 있다.왜이렇게 큰걸 샀냐고 투덜대던 엄마가 사준 옷 하나만 입고 있는..
출사라는 이름을 붙여가끔 혼자 어딘가로 떠나곤 한다. 하늘이 맑으면 좋으련만가끔 비가 오기도 하고자주 흐린 하늘을 만나기도 한다. 일출을 담고 싶은 마음에 아침부터 서둘렀지만,내 욕심을 들켜버렸나보다.흐린 하늘이다. 혼자만의 길이지만이 또한 나 자신과의 약속이다.흐린날도 맑은 날의 느낌처럼 담아보고 싶었다. 어둑한 하늘이었지만,아주 가끔 구름사이로 밝은 빛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것으로 충분히 감사한 하루다. 덕분에 행복한 아침을 만들어본다.
참 오래 움직이지 않았다.섬여행, 바다여행을 좋아하는 만큼 많이 다녀봤지만,그 중 가야지.. 하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곳 신도, 시도, 모도.지난 주말.... 3형제 섬이라 불리우는 섬 트레킹에 나섰다.신도, 시도, 모도는 줄여서 신시모도라고 부르기도 하며, 해안수산부 지정 대한민국 53번째 해안누리길로 지정된 곳이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다시 내릴준비를 해야할만큼 거리가 가까운곳이다.이곳에도 육지와 신도를 이어주는 연륙교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이다. 이날도 갈매는 떠나는 배를 따라오지만, 새우깡이 날아다니지 않는다.추운 날씨 탓에 사람들도 새우깡 놀이에 나서지 않은듯하다....^^ 오늘 섬트레킹을 함께한 사람들.산악회에 나가지 않은지 꽤 한참되었다.반가운 얼굴들.역시 오..
지난 2015년8월18일~9월11일에는 계양 정명(定名) 800년을 기념하는 계양사진전국공모전이 있었다.나도 공모전을 준비해야지... 해야지... 하며 기간을 넘겨버렸던 아쉬웠던 공모전이다.오늘 시상식을 보며... "혹시 내가 작품을 냈다면 선정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계양구의 과거와 현재를 표현한 작품중 입상작이 선정되었으며, 2015년11월19일 시상식이 있었다. "오! 계양, 800년의 투영"계양정명 800년을 잘 나타내는 타이틀에 맞게 계양구의 80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옛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잘 표현된듯하다. 시상식이 있었던 계양구청 7층 신비홀.시상된 분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입상된 작품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시는 박형우 계양구청장님.구청장님 입가에 맴도는 흐믓한 미소가 ..
인천 서구의 유일한 섬 세어도(細於島). 육지와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는 가까운 곳으로, 약 4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작은 섬이다. 세어도에는 1.5km코스의 둘레길도 조성되어 있고, 소나무길, 갈대수길, 해안길 등... 걷기 좋은 소박한 아름다움을 품은 곳이다. 이런 아름다움이 알려지면서 방문객도 점점 늘고 있다. 세어도를 가기 위해서는 정서진 인근의 세어도선착장에서 운항되는 정서진호를 이용하며, 정원 200명이 관공선이다. 세어도를 가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번 운항되는 배시간을 잘 확인해야한다. 세어도 선착장 맞은편에 위치한 세어도 주차장. 세어도에는 차량이 들어갈 수 없다. 경인아라뱃길이 생기며 이곳까지 자전거길이 만들어져 있다. 또한 아라뱃길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이곳 세어도를 방문하는 ..
렌즈에 담아본 경인아라뱃길 경인항전망대의 모습. Nikon D80 / 18-55mm 촬영
아라뱃길의 "아라"는 바다의 옛말이다. 인천에서 한강포구로 들어가는 뱃길을 우리는 아라뱃길이라 부른다. 오늘은 차를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아라뱃길로 향하기로한다. 인천1호선 계양역에서 하차하여 왼편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아라뱃길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계양역에서 왼편으로 조금 걷게되면 보게되는 안내문. "계양 BIKE STATION" 아라뱃길 전 구간엔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길이 잘 만들어져있다.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자전거를 이용하는 분들에 대한 편의시설도 준비되어 있다. 드디어 시원하게 펼쳐진 강물을 만나게된다. 한강이나 아라뱃길의 단점이 무엇인지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은 모두 아는 것... 바로 그늘이 적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강줄기와 가까운곳에 살았던 나에게 한강변에서의 시간은 아주 익숙한..
경인아라뱃길 귤현나루에 위치한 수향5경. 입구에 있는 큰 잉어상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이 황어장터라 불리우는 곳이다. 황어가 많이 잡히던 곳으로 3.1운동이 일어났던 의미있는 장소이기도하다. 서울의 한강이나 이곳 인천의 아라뱃길이나 최대의 단점을 꼽는다면 그늘이 많지 않다는것 아닐까? 뜨거운 여름이 지난 지금 재법 선선한 가을바람이 느껴진다. 아라뱃길을 여유롭게 제대로 즐길때가 다가온듯하다.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안내. 이곳에오면 안내문을 바라보며 작게 속삭여본다. "나도 언젠간...." 벌써 1년째... ㅎㅎ 국토종주까진 아니어도... 올해가 가기 전 아라뱃길이라도 자전거로 완주하게되길.....^^ 멀리 바라보아도 가까이 바라보아도 멋진 황어상. 수향5경의 대표적인 수향루로 향하는길. 오늘도 어김없..
강화도 여행중에 보게된 다리공사.앗... 저것은 석모도로 향하는 다리...? 다리공사 공사장에서 만난 관계자분께서 설명해주신다."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다리가 맞으며, 2018년 완공 예정이라고...."인천시 발표는 2017년 완공 계획이었는데 예정보다 조금 늦어지게 되었나보다. 배를 타고 가기엔 짧은 거리였던 석모도.석모도는 1년에 한번정도는 혼자만의 시간을 위해 찾던 곳이었는데.... 이젠 이곳을 조금 더 편하게 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한편으로는 석모도로 향하던 배에서의 추억은 기억속에만 남겨두어야할 아쉬움도 있다. 현재 공사중인 이 다리는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선착장"에서 삼산면 "석모도 선착장"을 잇는 길이 2.22㎞, 너비 12.5m, 왕복 2차선으로 계획되어 있다. 다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