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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음식 (80)
Pumpkin Time
외식을 하자던 우리를 만류하고, 쭈꾸미 샤브샤브를 준비하신 엄마. 그 준비를 보고 감탄.....!! 나름 유명하다는 쭈꾸미집 여러곳을 다녀봤지만, 엄마가 준비하신 구성과 맛은 그저 감탄 그 자체다. 종류별 버섯, 야채, 생새우, 쭈꾸미, 소고기 등심, 만두. 아직 아무것도 넣지 않고, 간도 하지 않은 육수 맛이 꽤 시원하고 맛있다. 동치미를 담으셨다며 꺼내오신다. 아삭아삭 상큼한 맛이 얼마나 맛있던지.... 냉면 생각이 절로난다. 내가 좋아하는 나물과 두부조림. 마늘쫑을 넣은 반건조 오징어 볶음은 얼마나 맛있던지.... 소스. 들깨가 많이 들어간것 같은데, 도통 뭘 넣어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육수에 불을 켜기도 전에 소스 한접시를 비워버렸다. 엄마한테 비법을 전수받아야 하는데, 배울 생각은 안하고 그저 ..
새벽2시. 잠이 안온다. 몇일전까지 밤샘작업을 했던 내 몸이 아직 새벽잠에 적응을 못하는듯 하다. 그리고 찾아온 밤참의 유혹... ㅠ.ㅠ 냉장고를 뒤적 뒤적.... 몇일전 사놓은 두부팩과 연어캔을 준비했다. 도마도 꺼내기 귀찮은 두부는 팩에 담긴채 칼로 적당히 잘려 팬에 담겨졌다. 혼자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귀차니즘에 빠져드는듯하지만, 이정도의 귀차니즘은 애교로 넘기려한다. 물론 이건 지극히 내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그리고 팬에 붙지 않을 정도만 약간의 물을 부어 팔팔 끓여준다. 두부가 끓면, 고추맛연어캔(브랜드명은 밝히지 않으려한다)을 넣고, 다진마늘 약간과 쪽파를 적당히 썰어넣는다. 쪽파도 도마와 칼을 사용하는게 귀찮아 가위로 적당히.... ㅎㅎ 초간단, 초스피드 요리지만, 비쥬얼과 맛은 아주 만..
집에서 가까워 자주 가는 계산삼거리에 위치한 곰채설렁탕. 가깝기도 하지만, 24시간 영업이라 시간에 대한 부담없이 언제든 갈 수 있기에 더 자주 찾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곳은 양이 너무 많다. 물론 이 양이라는건 나에겐 부담스럽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좋아할만한 이유일지도...^^ 밥은 물을 부어놓고 숭늉까지 맛볼 수 있는 돌솥밥. 그리고 갈비탕. 가격은 8,000원이다. 그런데... 고기의 양을 생각하면 가격이 매우 저렴한 생각이 든다. 갈비탕에 있는 고기를 다 먹으면 밥은 늘 남기게 될 정도이니...^^ 그리고 이 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건 항아리에 담겨진 김치와 깍두기. 깍두기는 좋아하지 않아 늘 건드리지도 않지만, 아마 김치만큼은 한 항아리를 모두 비우고 오게 될때가 대부분인듯.....
계양산 아래 자리하고 있는 노틀담 수녀원. 그 입구에는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노틀담 베이커리가 있다. 작고 아담한 이곳에 한번 와봐야지 하며 머뭇거리던 발걸음을 따스한 봄햇살이 이끌었다. 장애우들의 손길로 만들어진 쿠키와 빵을 파는 담이네 영업시간. 이곳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운영되며, 이익금은 장애우들을 위해 사용된다. 판매중인 뽀얀 세탁비누. 착한 금액의 초 간단 메뉴. 빵과 쿠키들. 커피를 주문해놓고 스콘 하나를 집어들었다. 낮기온 올라가는 요즘... 이젠 따스한것 보다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손이 먼저 간다. 오늘의 시간을 함께한 동생의 폰에 저장된 난 이쁜단영언니로 되어있다. 동생의 폰을 보며 한번 더 웃으며 기분 좋은 오후를 맞이해본다.
상큼한 봄나물과 어울어진 비빔밥이 먹고 싶어 사온 세발나물. 장봐온 것들을 냉장고에 넣는데.... 오리고기가 보인다...^^ 오늘 세발나물은 비빔밥이 아닌 오리고기와 궁합을~~ 내가 싱겁게 먹는 편이라서인지 훈제 오리고기의 짠맛이 싫다. 그래서 늘 풍성한(?) 야채와 함께 먹는데.. 오늘은 세발나물과 궁합을 맞춰본다. 소스나 양념 없이도 세발나물과 함께 먹는 오리고기가 상큼하다. 특별한 일 없는 일욜~~ 점심 메뉴부터 좀 거한듯한데... 알콜도 곁들여야하는건가....??
아침부터 소갈비살을 볶아 허브소금과 준비하고, QUEEN'S ALE 맥주를 준비했다. 아침부터 무슨 알콜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아침식사 때 물 대신 에일 맥주를 마실만큼 에일 맥주 애호가 였다고 한다. 아침부터 내가 에일 맥주를 마신다고 엘리자베스 여왕처럼 되진 않겠지만, 오늘은 그 느낌에 빠져볼까 한다. 진로에서 이 맥주가 처음 나왔을때 다른 맥주보다 도수도 높고, 가격대도 높아서 쉽게 구입하게 되질 않았었는데... 이 맛이 생각보다 매력적이다. 맥주만 마시면 금방 취해서 즐겨 마시지 않는 편인데, 아마 나의 취향이 한동안 이 퀸즈에일로 바뀌지 않을까싶다. 엘리자베스 여왕을 따라한 아침 식사 덕분에 기분좋은(?) 하루를 시작한다....^^
어제 피자와 스파게티를 주문했지만, 배불러서 스파게티만 먹고 포장해온 피자. 이 피자는 오늘 나의 아침이 되었다. 따스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그리고 점심. 얼큰한 떡볶이를 만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양배추 넉넉히 넣고, 매운 고추가루 한스푼 듬뿍 넣어서.....^^ 냉장고에 무언가 가득 있어도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은 날이 있는데... 오늘처럼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무언가 마구 마구 먹고싶은날이 있다. 다이어트란 단어를 애써 잊은듯... 그런 단어를 마치 모르는듯.... 그래... 아침이고, 점심이다... 저녁은 아주 아주 가볍게 먹으면 되는거다... 그런데 오늘은 왜이렇게 모든게 다 맛있는걸까?
던킨도너츠 3월 신제품으로 나온 도너츠중 가장 끌렸던건 마이달링 재키와 마이스윗 데이비드 이름도 이쁘다...^^ 이 사랑스런 도너츠가 먹고 싶은걸 애써 참고 집에 가져와 나의 재키와 만남을 주선(?)... ㅎㅎ 완전 귀엽다... 삐진듯한 눌린얼굴의 곰돌이 재키... 넌 어쩜 이리도 이쁜거니? 난 이제 바바리안이 듬뿍 들어간 마이달링 재키를 먹기위해 따스한 핫쵸코를 준비했다. 이시간에 먹기엔 너무 고칼로리지만... 매일 먹는것도 아닌데... 오늘쯤은 내 몸의 지방에도 자유로운 행복을 주자......!!
지난 연말 500ml의 보온병 모던블랙과 함께 선물로 받아 처음 접하게 되었던 모던 아메리카노. 10개가 들어있던 한각을 얼마나 아껴먹었던지.... 한동안 즐겨 마시던 카누도 똑 떨어지고.... 이번엔 모던 아메리카노로 커피를 바꿔보기로했다. 매장에 7개를 주문했지만, 거기에서 보게된 모던 돌체크레마. 평소 블랙만 마시지만, 어쩌다 한번쯤 달달한 이런 커피가 마시고 싶어질때가 있다. 어떤맛일까싶어 이것도 하나. 나도 참 무슨 사재기 열풍도 아니고, 뭘 이리 많이 사는지... 지난 연말 내 품에 들어온 재키가 모델이 되어주었다. 한동안 던킨의 모던 시리즈로 코끝과 혀끝의 행복을 누릴 수 있겠구나....!!
평일중엔 술 한잔 할 시간조차 내기 힘들지만... 그 평일 중 유일하게 시간이 되는날이 금요일이다. 이 소중한 날(?) 그냥 보낼 수 없기에.. ㅎㅎ 지난번에도 왔던 곳을 다시 찾았다. 프라스틱 양동이에 얼음몇개를 넣어 술과 음료를 담아서 갖아준다... 이건.... 지난번과 달라진점... 무언가 계속 새로움을 추구하는 모습에 점수를 주고 싶다. 이것도 지난번에 없던것. 오뎅국물을 내는 액기스에 튀김우동 건더기를 잔뜩 넣어준 국물. 한잔 하기 전부터 MSG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는 시간이다.. ㅎㅎ 딱히 먹고 싶은 안주가 없을때 시키면 좋은 안주 "쟁반" 큰 쟁반에 여러가지 메뉴가 다양하게 나오기때문에 뭘 먹을까 고민없이 시켜도 무난히 먹을 수 있는 메뉴. 지난번엔 골뱅이를 먹은 다음 이걸 주문해서 얼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