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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외박 (2)
Pumpkin Time
이유없이 마음이 싱숭생숭.그리고 가볍게 맥주한잔을 마셨다는 이유로 난 외박을 했다^^쉬는날 없이 일을 하고 있다보니가끔 피곤할때 쉬어야한다며 남편이 샵에 가져다놓은 라꾸라꾸온열침대.아마 간이침대가 없었다면 난 외박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결국 남편 핑게를... ㅋㅋ) 집을 코앞에 두고 외박이라니....처량맞아보일지 모르지만,교육장에 난방하고, 침대온열도 올려놓고,강아지들과 나름(?) 따스하게 보낸 밤이다. 새벽에 빗소리를 들은듯한데,오전엔 비가 온다던 예보와는 달리햇살 가득한 아침이다. 가을이는... 일광욕을 즐기려는듯^^ 커플룩처럼 옷을 입은 몽실이와 몽순이. 음..... 너희들 너무 예쁘다^^ 밤새 이곳 저곳 분주히 돌아다니던 아이들과 달리얌전히 집안에 있었던 공주는여전히 샤랄라 귀여움^^ 할..
베트남에 간 동생부부.아직 어린 조카들에겐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하기에... 그 손길이 되어주기로 했다. 아빠 엄마가 없는 시간동안 조금 이라도 자유함을 누리고 싶어하는 아이들...늦게 자는것, 늦게 일어나는것, 게임 조금 더 하는것, 공부 조금 덜 하는것.....내가 저 나이라면 나도 그랬을텐데 하며 그냥 눈감아 주기로 했다. 동생집에선 아무래도 집에서의 시간보다는 여유로움이 많다.조카들 식사와 간식 챙겨주는것과 청소하는것 외엔 나의 자유시간.덕분에 챙겨온 노트북으로 그동안 밀렸던 작업들을 하며, 언젠가는 해야지.... 라며 무기한으로 미뤄놨던 블로그 디자인도 바꿔주었다. 조카들의 자유로움은 내일 아침이면 끝이나고...나에게 주어졌던 몇일간의 여유로움은 내일 아침이면 끝이난다... 외박 3일째.오랜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