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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 (139)
Pumpkin Time
미법도를 지나 서검도로 향하는 배를 탈 수 있는 하리선착장. 맞은편으로는 지난주 다녀온 교동이 바라보인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바다. 오늘도 이곳에서 마음 한켠 숨겨두었던 작은 돌덩이 하나를 내려놓아본다.
강화군 삼산면 하리에 위치한 상하저수지. 낚시를 즐기는 분들에겐 낚시터로 더 많이 알려진 곳이다. 그래서 이름도 상하저수지라는 말 보다는 하리낚시터라고 더 많이 불리운다고한다. 저수지로 올라가는길에 앉아 있던 길고양이 한마리가 날 보더니 급히 자리를 옮긴다. 내가 고양이를 무서워 하는건지... 고양이가 날 무서워 하는건지...^^ 꽁꽁 얼어붙어 있는 저수지. 하리저수지, 삼산저수지, 매음저수지 세곳이 있으며, 농업용 저수지여서 모두 해안쪽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모두 낚시터로 유명한 곳이지만, 낚시에 관심 없는 나에겐 큰 관심사가 되진 않는다. 난 그저 한겨울의 느낌을 가득 담은 저수지 모습의 아름다움에 관심이 기울어진다. 집에 굴러다니는 낚시대가 있는데... 봄이 되면 나도 이곳에 낚시대를 던지러 와볼..
산행(208). 2016년1월30일 화개산(華蓋山) 한때 민간인 통제구역이었던 강화군 교동도. 2014년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교동연륙교가 열리며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사람들에게 지금처럼 공개되지 않았을때는 그저 강화도 주변의 작은 섬쯤 되리라 생각한 사람들이 많지만, 연산군의 유배지였던 교동도는 서해 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국내 3,153개 섬 중에서 14 번째로 큰 섬이다. 작년 포근했던 어느날 교동도를 찾았을때 만난 아저씨의 말이 생각난다. "여기 볼게 뭐게 있다고 오는지 모르겠어" 사실 특별한건 없다. 편의시설도, 관광시설도, 섬이면 즐비하게 있을법한 해수욕장도 찾기 힘들다. 옛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이곳. 시간이 멈춘곳이란 표현을 하는 이곳. 그래서 좋다. 그래서 이곳을 다시 찾..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산에만 가있던 내가...가끔은 일하는 시간을 취소해가며 산에만 가있던 내가...거의 2년간 제대로된 산행을 못하고 있으니 나 스스로에겐 상당한 스트레스다. 발을 다치며,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이제야 예전처럼 걸을 수 있는 발을 찾았지만,그동안 운동을 하지 못해 근력은 떨어지고, 체중도 불어난 저질체력이 되어버렸다. 예전만큼 산에 잘 오르지 못하고,예전만큼 장거리 산행을 하지 못하겠지만,언제든 산에 갈 수 있게되었으니 그것만으로 이젠 행복을 찾은듯하다. 2년 전 오늘 선자령에 있었던 나를 회상해본다.오늘도 그곳에 서 있다면 좋겠지만, 자연에 도전하는 것이, 산을 정복하는것이 얼마나 미련하다는걸 알기에 욕심내지 않으려한다.산행을 처음 시작했던 5년 전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 ..
산행(207). 2015년11월22일 천마산, 계양산- 산행코스 : 봉수치안센터→천마산(226m)→철7→철6→철5→철4→철3→철2→철1→중구봉→징매이고개→계양산둘레길→연무정- 산행거리 : 6.5km 여러번 오른 계양산과 천마산.언제나 계양산부터 시작했지만, 이번엔 천마산을 시작해 계양산으로 향해본다.들머리는 봉수치안센터. 혼자만의 여유로운 산행길.이런날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길을 따라 가보는것도 좋다. 가을의 끝자락을 걷는다. 걷는길마다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참 좋은날이다. 나만을 위해 깔아놓은 카페트처럼 부드러운 길을 따라 천천히 천천히 가을의 끝자락을 느껴본다. 나무에 왜 페트병을?간혹 산에 가면 이렇게 꼽아놓는걸 보게되는데, 왜들 이러는건지...가져온 쓰레기는 다시 가지고 가야한다는..
1963년 사적 제 57호로 지정되었고,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남한산성(南漢山城). 그동안 모습도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남한산성을 걸어보려한다. 20년 전이었던가....? 이곳 남한산성을 왔던적이 있지만, 너무 오래전인지라... 이곳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승용차기준 전일 주차 요금이 1,000원이다. 저렴한 주차요금에 차를 가져와도 부담이 없는 곳이다. ●●● 위치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남한산성로 731 ●●● 전화 : 031-777-7500 ●●● 남한산성 탐방코스 - 1코스 : 산성로터리↔북문↔서문↔수어장대↔영춘정↔남문↔산성로터리 (3.8km / 1시간20분) - 2코스 : 산성로터리↔영월정↔숭렬전↔수어장대↔서문↔국청사↔산성로터리 (2.9km / 1시간..
경인아라뱃길 귤현나루에 위치한 수향5경. 입구에 있는 큰 잉어상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이 황어장터라 불리우는 곳이다. 황어가 많이 잡히던 곳으로 3.1운동이 일어났던 의미있는 장소이기도하다. 서울의 한강이나 이곳 인천의 아라뱃길이나 최대의 단점을 꼽는다면 그늘이 많지 않다는것 아닐까? 뜨거운 여름이 지난 지금 재법 선선한 가을바람이 느껴진다. 아라뱃길을 여유롭게 제대로 즐길때가 다가온듯하다.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안내. 이곳에오면 안내문을 바라보며 작게 속삭여본다. "나도 언젠간...." 벌써 1년째... ㅎㅎ 국토종주까진 아니어도... 올해가 가기 전 아라뱃길이라도 자전거로 완주하게되길.....^^ 멀리 바라보아도 가까이 바라보아도 멋진 황어상. 수향5경의 대표적인 수향루로 향하는길. 오늘도 어김없..
산행(196). 2015년 8월 30일 계양산 전날 다녀온 오대산 선재길 트레킹의 운동량이 부족했던건 아니지만... 왠지 좀 더 걸어줘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계양산으로 향해본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산...... 계양산. 가까운 곳이니 자주 가게될듯 하지만... 마음만 그럴뿐... 늘 집에서 멀리 떨어진 산을 찾게되는듯하다. 처음 인천에 이사왔을때는 나름 열심히 다니기도 했었지만....^^ 계양산에도 나름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한적한 코스가 몇곳 있다. 계단도 싫고, 사람들 많은것도 싫어 내가 찜해놓은 코스로만 다녔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코스로 시작해본다. 계양산 연무정(야외공연장). 계양산 숲길 안내도. 작은산 같지만, 그리고... 코스도 단순할것 같지만, ..
오랜만에 시간을 내었다. 여행. 여행을 가기 위해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찾을까 싶었지만.... 익숙한곳... 편안한 기억이 있는 곳... 그곳을 찾기로 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영흥도. 선재도를 지나 영흥도에 도착했다. 지금은 편안함으로 자리한 영흥대교는 몇년 전쯤 나의 시간속에 그리움을 자리하고 있었던 곳이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지만, 오늘은 참으로 편안한 날이다. 늘 비슷한 시간이 이곳을 찾게 되는데... 그 비슷한 시간이라는 시점이 바로 간조시간이다. 마치 이곳은 늘 물이 없는 갯벌만 있는 느낌처럼말이다. 위치 :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Tel. 032-885-6717) 오늘의 목적지는 이곳이 아니지만, 십리포해수욕장에 잠시 들러본다. 여름이 코앞이지만, 아직 여름 피서객이 모이기 ..
3주간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미국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교통혼잡이 심한 뉴욕 출근길 시간을 피하기 위해 조금 일찍 공항으로 출발했다. 새벽하늘빛이 아름답다. "마지막으로 보는 뉴욕의 하늘이다.." 라는 생각을 하니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앞선다. 한국에선 무료도 사용하는 공항 카트. 이곳에선 사용료 $6을 내야한다. 처음 뉴욕에 도착했을땐 뭐 이런게 있나... 하는 생각도 잠시 했었던 금액....^^ 엄마가 처음 뉴욕에 오셨을땐 동전을 넣으셨다는데... 그사이 금액이 많이도 올랐다. 엄마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갈 항공편을 확인하고, 티켓팅과 짐을 붙이고, 출발을 준비한다. 수속을 마치고, 들어와 간단한 아침을 먹기위해 자리했다. 공항 식당엔 모두 아이패드가 설치되어있다. 메뉴 주문을 아이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