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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 (139)
Pumpkin Time
산행(16). 2012년7월8일 관악산 (한국의 100대 명산) - 산행코스 : 사당역-관음사 국기봉-선유천 국기봉-관음사-사당역 - 산행시간 : 3시간30분 오랜만에 산에 올랐다. 오후에 공연이 있어 산행시간을 짧게 하고 내려와야했기에 산행 코스도 짧게 잡았다. 그동안 몇번의 비가 내려준덕에 관악산에서 물을 보게 되었다. 소리만으로 시원함이 전해지는듯하다. 비온 뒤 바라보는 관악산과 그곳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다른때와는 달랐다. 한달전보다 짙은 푸르름은 좋았지만 날씨가 좀더 맑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첫번째 국기봉 "관음사 국기봉" 거북바위에서 관음사 국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주대방향 선유천 국기봉에서의 모습 오랜만에 국기봉에 사람이 없다. 아니 잠시 없는틈을 타서 급히 한컷 남겨본다. 관음사로 ..
선유도공원 맞은편에 있는 "서울참병원"은 여러번 공연을 하러갔던 곳이다. 공연이 끝나면 늘 맞은편 선유도 공원을 들르곤 했기에 내가 기억하는 이곳은 밤풍경이 전부였다. 처음으로 낮시간에 선유도 공원을 찾았다. 공원 입구에 "詩가 흐르는 서울" 이라는 프랭카드가 보인다. 안내문으로 봐서는 섹스폰연주자와 시인의 시낭송 무대인듯 하다. 공연하는 직업을 가진 나는 공연 전 항상 빈 무대를 체크한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난 어떤 공연이던지 시작전 빈 무대를 좋아한다. 마치 내가 그곳에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가듯 말이다. 무대 옆 벤치가 운치를 더한다. 부처꽃 (부처꽃과/Lythrum anceps) 줄기는 높이가 80~90cm, 잎은 마주나고 피침 모양. 5~8월에 붉은 자주색 꽃이 줄기 끝에 피고 열매 맺는다...
월미도는 물이 섞이는 섬이라고 말한다. '얼'이라는 글자는 '얼다' 곧 '사랑하다', '어르다'의 의미이고, '미'는 '물[水]'을 의미한다. 따라서 '물이 섞이는[어르는·휘감아 도는] 섬' 으로 말하기도 한다. 오랜만에 월미도를 찾았다. 17년전 남자친구를 처음 사귀게 되었을때 갔던 곳이 월미도다. 지금은 첫사랑에 대한 추억은 모두 잊은지 오래지만, 월미도는 나에게 작은 추억 한장을 남겨둔 곳이다. 월미도는 6.25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의 전초지였기에 입구에 이런 표식이 있다. 그때의 프랑스 함대의 대장 이름을 따서 한때 외국 지도에 로즈섬(Rose Island)으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크게 바뀐곳은 없어보였다. 물론 상가들의 간판은 예전은 모습과 많이 바뀌어 있고, 길도 잘 정비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
연평도는 한번쯤 가보고싶은 곳이지만, 쉽게 일정을 잡게되질 않는다. 늘 연평도를 오가는 친구는 볼것도 없는 연평도는 왜그리 가고싶어하냐고 하지만, 안해본 경험에 대한 갈망이지 않을까싶다. 그 친구의 배에 놀러갔다. 가면서 준비해간것들중 이라는 막걸리. 처음보는건 시식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한병 준비했다. 톡쏘는 맛도, 입에서 느껴지는 쓴맛도 별로 없고, 맛이 순했다. 난 도자기류의 그릇들을 좋아한다. 이 또한 마트에서 보게된 백세주의 사은품이다. 백세주를 산게 아니라 이 잔을 사는 느낌이었다. 맘에 든다. 백세주가 필요했던, 다기잔이 필요했던 뭐가 중요하겠는가. 오늘 술은 백세주다. 내가 탄 배는 여객선이 아닌 운반선이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있는 배들도 운반선이고, 주변의 건물들도 물류창고가 대부분이다. ..
전날 8시간반의 설악산 대청봉 산행 후 속초해수욕장 해변가에 위치한 콘도에 머물렀다. 전날의 긴 산행으로 피곤할만도 하지만, 늘 일찍 일어나던 나의 버릇처럼 이날도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콘도에 있어도 마땅히 할일이 없어 짐을 챙겨들고 아침까지 챙겨먹고 나온시간은 6시였다. 이른시간이기도 하지만, 비가내린 봄날의 바다는 고요하기만하다. 비릿한 짠내음은 비온뒤인지라 더욱 코를 자극하는듯했다. 저 멀리 바라보이는 작은섬은 얼마전 다녀온 오이도의 덕섬을 떠오르게 했다. 그 작은섬 앞에 보이는 하트나무가 내 발길을 끌어당긴다. 얼마나 많은 연인들의 모습을 이 나무는 바라보았을까? 얼마나 많은 연인들의 사랑의 언어를 들으며 흐믓해했을까? 여름이 되길 기다리는듯 줄지어있는 속초해수욕장의 모습을 보며 발길을 돌린다..
산행(15). 2012년6월11일 설악산 대청봉 (한국의 100대 명산) - 산행코스 : 남설악탐방지원센터 → 대청봉(1708m) → 남설악탐방지원센터 - 산행시간 : 8시간30분 (9:00~17:30)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나에게 설악산 대청봉은 조금은 무리수가 있는 산행이었다. 대청봉에 오르는 여러길중 가장 빠른길을 선택했다. 아침6시 서울을 출발해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30분. 월요일 아침의 한가로움과 이른시간의 덕을 제대로 본 이른 도착이었다. 한계령을 넘어가는 설악산의 모습을 중간 중간 차를 세우고 몇컷을 남겼다. 대청봉 입구 도착. "남설악탐방지원센터" 설악산의 등산코스를 보며 설레이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왕복 10km. 도전이다. "대청봉 입구" 비가 왔었던..
지나면서 멀리서만 바라보던 "성공회서울성당"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5호 이정표를 보고 들어간길.. 카메라를 들고 한참을 서있었다. 성공회서울성당의 건축양식이나 구조, 시대적 배경등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사진으로 보아오던것과는 그 감동이 대단했다. 이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고, 이곳의 건축양식에 대한 여러 설들이 많았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이곳의 건축적인 부분은 저작권이 조심스럽고, 또한 이미 많이들 알고있기에 이곳엔 적지 않으려한다. 입구 관리하시는분께서 사진을 열심히 찍는 나를 보며 성당 사진을 주신다며 성당 안내문을 건내신다. 그곳엔 성당의 역사, 건축, 예배시간등이 자세히 적혀있다. 종 목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5호 지정일 : 1978.12.18 시 대 : 일제..
"송파산대놀이 47회 정기발표회" 일년에 1~2번 밖에 공연을 하지 않아 접할 기회가 없는 "송파산대놀이" 공연. 이번 공연이 47회 정기발표회다. 해마다 몇번 오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왜그리도 일이 생기는지 몇년을 기다린 후에 보러온 공연이라 기대가 많았다. 그리고 한동안 뵙지 못한 외삼촌을 만나는 설레임까지 있어 더더욱 오늘 공연이 기다려졌다. 공연시간이 3시부터지만, 서울놀이마당에 도착한 시간은 1시30분. 입구에서 맞이하는 팜플렛. 앞자리에 먼저 앉기 위해 일찍 왔지만, 공연시작을 많이 남겨놓은 시간임에도 입구부터 모든준비가 잘되어있었다. 공연 전 관객모두에게 떡과 물이 제공되었다.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신 "송파산대놀이 보존회"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손길에 감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