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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모임이 있는 날. 하지만, 가고 싶지 않다. 복잡한 일들이 가득한 요즘. 사람들을 만나 지친 내 모습을 보이는 게 싫은 그런 날이다. 웬만해서 필름 끊겨 집에 오는 일이 없는데, 난 어떻게 집에 왔는지 알지 못하고 아침을 맞이했다. 거울 속엔 많이 지쳐있는 내가 있다. 나를 위해 하루만이라도 날 위한 시간을 선물해주고 싶다.
참치, 연어, 홍어 등등..... 다양한 해산물로 장바구니 가득 채워온 오후. 같이 먹고 싶은 누군가에게 연락을 한다. '혹시... 연어 좋아하세요?' 그렇게 시작된 야식타임. 조촐하게 먹으려했다. 우린 여자이기에 몸매 관리도 해야 하고, 다음날 일을 해야 하기에 피부 상태도 고려해야 하고, 그런데..... 우린 너무도 거나한 야식을 준비하고야 말았다는.... ㅋㅋㅋ 약간의 부재료를 곁들이겠다며 준비해오셨다. 그런데..... 대박 푸짐함 가득이다. 오핫......^^ 내가 좋아하는 마카로니&치즈. 완전 대박 큰 사이즈. 음......!! 다이어트? 내일의 얼굴 상태? 내일은 일하는 날? 다 필요 없어.... 오늘은 먹자.... ㅋㅋ 치킨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상차림을 준비한다. 뽀샤시 샷~~ 남..
사진 편집이 많이 밀려있지만, 그 많은것들을 다 열어보지도 못하는 요즘이다. 몇천 장의 사진 중 보게 된 한 달 전 다녀온 아이들과의 나들이. 다시 바라보는 지금 이시간이 그저 행복하다^^ 주말엔 꿈도 못꾸는 자유시간. 평일 하루 잠깐의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의 나들이를 준비한다. 준비물 중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 간식^^ 한 달 전 사진이지만, 꽤 추웠던 날이다. 유치원으로 매일 오고 있는 어르신 쫑이도 누나의 허락을 받아 이날은 함께 동행했다. 몽순아~~ 너 지금 갇힌 것 같아 불안하구나? 목적지에 도착했어.....^^ 우리 이제 신나게 뛰어볼까? 신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 이런 모습이 보고싶어 아이들 풀어놓을 수 있는 곳을 찾아 추운 날씨도, 먼길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다니는 남편과 나. 그래.... ..
3월을 맞이하며, 새봄맞이 포토존으로 꾸며본 벚꽃 가득 포토죤^^ 나의 사랑하는 코카스파니엘 가을이는 오늘도 멋진 모델이 되어준다. 가을아~ 고마워^^ 맛있는 간식으로 보답해줄게~~♡
여자아이지만, 적당한 머리 길이의 매력적인 포인트로 테리우스라는 가명을 붙이고 있는 우리 가을이. 고이고이 길러온 머리는 양갈래로 묶어도 대충 하나로 엉성하게 묶어도 예쁜 가을이. 하지만... 이렇게 풀어헤친 머리가 난 더욱 좋은 건... 왜지...?? ㅎㅎㅎ 이런 가을이를 보며 요즘 계속 고민해오던 긴 머리 잘라버리기...^^ 음... 그래 가을이 이제 머리 묶을 필요 없이 우리 짧은 머리로 다시 돌아가자~~ 긴 머리 쓱쓱...... 잘리고 있는 가을이. 가을아.... 어때 시원하지? 포토죤에서 오늘도 멋지게 포즈를 취해보는 가을이. 가을아.... 이제 눈 가리던 긴머리 없어졌으니 더 신나게 뛰어다닐 수 있겠지? 대머리..... 라고 표현해서 미안해. 우리 가을이. 짧은 헤어스타일도 넘 이쁜 우리 가을..
연말 연초를 정신이 없이 보내다 보니 주변 정리도 조금 늦어진듯한 느낌이다. 아직 1월이지만, 지금부터 천천히 봄을 준비해야 할 듯한 느낌이다. 오늘도 우아한 자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을이. 가을아~ 우리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보자~ 지난 크리스마스를 따스한 느낌으로 만들어주었던 소소한 장식들과 캔들. 이젠 이 캔들도 정리해서 박스에 담아 정리해본다. 겨울 동안 비어진 장난감 자리들도 채워서 정리하고, 허브차 담긴 병들도 꼼꼼히 닦고, 새로운 허브잎을 담아본다. 디퓨저의 발향 장식도 조금 산뜻한 느낌으로 바꿔본다. 내가 좋아하는.. 그래서 고집하는 일리 원두. 따스한 일리 원두의 향도 커다란 머그잔에 담아본다. 가을아~~ 너 로봇 놀이하고 있지? ㅋㅋㅋ 엄마랑 커피 향 즐겨볼래? 오늘은 조금 산뜻한 기..
몇 주 전일이 되었지만, 사진 편집이 늦어진 우리 아이들의 사진. 그동안 작업하지 못한 밀린 사진들이 왜 이리도 많은지...^^ 늦게 보게 되는 사진 속의 추억이 또 다른 기쁨으로 느껴지는 아침이다. 새벽부터 내리던 눈은 아침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예전엔 눈이 오면 마냥 좋았던 적이 있었는데, 이젠 질퍽거리는 도로 걱정, 차 막힘 걱정, 미끄러질까 걱정.... 나도 나이가.... 에혀~~ ㅎㅎ 테라스에 왔다 갔다 하는 나를 애처롭게 간절히~~ 바라보는 아이들. 우리 가을이, 공주 나가고 싶구나? 눈 그치면 나가자~~~ 다시 들어와 얌전히 앉아있는 가을이를 보니... 에구... 마음이... ㅠ.ㅠ 가을이 우리 나갈까? 눈이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는 가을이. 그래 우리 나가자~~ 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가을이~..
사진 찍을 때면 간식을 먹게 된다는 걸 알게 된 가을이는 카메라만 들면 렌즈를 바라보며 집중하기 시작한다. 반복 훈련의 결과는 정말 대단하다.... ㅎㅎ 오늘도 간식 앞에 두고 가을이의 견생샷^^
12월 젠틀독 포토죤을 겨울 느낌으로 꾸미고 사진 찍기 놀이에 빠진..... 나^^ 사진발 잘 받는 우리 가을이가 언제나 모델이 되어준다. 사진 찍을때 간식만 있으면 원하는 대로 포즈를 취해주는 가을이.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따라 정말 모델을 시켜볼까? ㅋㅋㅋ 간혹.... 여기가 강아지사진관 이냐는 전화를 받곤 한다. 젠틀독 포토죤이 사진관의 사진처럼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듯^^ 지금의 단점을 조금만 더 보완한다면 강아지 사진관 도전해볼 만하지 않을까? 하고 싶은 게 너무 많고, 공부해야 할게 너무 많은 이런 일상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