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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식물 (5)
Pumpkin Time
화초 많은 우리집은 작은 변화를 가끔 모르고 지나칠때가 있다.얼마전 긴 화분에 분갈이하고 남은 흙 대충 담고,굴러다니던 강남콩 몇개 쿡쿡 꼽아놓았는데... 그곳에서 싹이 올라왔다. 콩을 심는 시기가 있고, 오래된 콩은 싹이 잘 트지 않는데,오래된 콩 몇개 눌러놓은곳에서 싹이 올라오니 그저 고맙다.콩 심을때 흔히 하는 물에 불리는 작업도 하지 못했었는데.. 총 6개 중 하나가 올라오고나니나머지 5개중에서도 곧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괜한 기대감이 생긴다.요즘 피로가 쉬이 풀리지 않고, 계속 힘든 체력을 이어가고 있었는데,나에게 다가온 작은 강남콩 싹이 나에게 앤돌핀을 주는듯하다. '스투키'강남콩 뒤에 있던 스투키에서도 새로운 싹이 3개나 올라와있다.언제 이렇게 올라온거지? '크로톤'커다란 바나나 크로톤 보다..
내가 키우고 많은 많은 다육식물 중 사랑하고 아끼는 '루비티아'동글동글 자구가 이곳 저곳 좁은틈을 비집고 튀어나오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꽃이 예쁜걸로 유명한 루비티아인데...2년째 키우고 있는 우리집 루비티아는 아직 나에게 꽃을 보이지 않고 있다.어쩜 이리도 야속한지... ㅠ.ㅠ 자구가 조금 더 커지고, 조금 더 튼실해지면곧 예쁜꽃도 볼 수 있게되길 욕심내본다.
수경재배로 키우기 무난한 아이비와 싱고늄은 유리병에 담아 키우고 있다. 햇살이 잘 들어오는 창틀에 유리병을 놓으면 병에 녹조가 많이 끼어 청소에 신경을 써줘야 하지만,어차피 정기적으로 병을 세척하고 물을 모두 갈아줘야 하는데,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이 또한 그리 귀찮은 일거리는 아니다. 녹조가 많이 끼면 화초의 뿌리를 상하게 할 수 있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 있다.한달에 한번정도 병 청소를 해주는것 만으로 건강한 수경재배를 할 수있다. 한달사이 아이비 줄기가 길어지고, 풍성해졌다. 아이비와 싱고늄의 병에 살짝 녹조가 끼기 시작했다.뿌리를 새로내린 병은 녹조 없이 깨끗하지만, 흙을 털어 꼽아놓은 병들에 녹조가 많이 끼어있다. 지나번 가지들 잘라 추가로 만들어준 아이비들은 그동안 뿌리를 알차게 내렸다...
수경재배로 키우고 있는 싱고늄(Syngonium) 화초는 모두 죽인다는 사람도 싱고늄은 쉽게 죽이지 못할듯하다.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누구나 잘 키워낼 수 있을 만큼 키우고 싶고, 생명력도 강한 화초다. 자라는 속도가 빠르고, 번식도 잘 되어 1년만 키워도 2~3배 이상의 무성함을 볼 수 있다. 직광보다는 반그늘에서 키우는게 좋으며, 다습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 수경재배로 키우기에도 적당한 관엽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