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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미국여행 (81)
Pumpkin Time
뉴욕 Staten Island에 위치한 Willowbrook Park. 지금은 아빠가 노인아파트에 입주하시게 되어 이곳을 찾으실 일이 없지만,이곳은 아빠가 지내시던 곳과 가까워 아빠의 산책로였던 공원이다. 작년 같은 시기에 이곳에 왔을땐 쌀쌀한 기온으로 앙상함이 가득했는데,올해는 포근한 기온으로 꽃의 개화시기도 빨라지고, 나무들도 푸릇함을 담기 시작했다. 미국 공원 어디에서나 보게되는 거위와 오리들...사람이 와도 도망가지 않고, 사람도 거위와 오리들을 귀찮게 하지도 않는다.언제나 자연와 함께인 이런 모습을 오늘도 즐겨본다.
산행(215). 2016년3월28일 Circle In Harriman State Park 비오는날의 산행을 즐기지 않지만, 이미 약속된 산행은 지켜야 한다는 나와의 약속.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른 아침 산행 준비를 한다. 어둑한 하늘에선 적지 않은 비가 쉼 없이 내린다."그래.... 충분히 퍼붓고 산행에서만 내리지 말아다오...."비오는날의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러하듯 나 역시....^^ Catskill의 코스 중 Balsam Lake Mt. 코스를 정한 날이지만, 많은 비로 코스를 변경했다.오늘 산행지는 뉴저지 북부에 위치한 Circle In Harriman State Park. 이른 출발인지라 아침을 먹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맥도널드에서 간단한 아침을 해결한다.좋아하지 않는 버거가 아..
예정대로였다면 위싱턴DC 벚꽃 출사를 가있을 시간.출발팀의 시간이 어중간해서 구경을 제대로 못하고 새벽에 돌아와야하니 나 혼자 집에 들어올때 위험하다는것과아직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다는 오빠의 의견을 존중해 일정을 취소했다.오빠말 듣기 잘했다.함께 가기로 했던 사람들은 워싱턴에 도착한 시간이 늦고, 사람이 너무 많아 구경도 제대로 못했다고 한다.벚꽃도 만개하지 않았고, 모두 새벽에 도착했다고... 워싱턴의 아쉬움은 트레킹으로 대체했다.집근처 공원을 걸어서 다녀오는 거리가 약 5km 정도 되니 짧은 운동으로 괜찮은 거리다.내가 살고 있는 Paterson Ave. 길을 따라 파사익강 방향으로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Samuel Nelkin County Park". 미국의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는 공원들.다른곳의..
작년에도 지금과 같은 시기에 미국에 있었다.단편적으로 작년과 비교를 할때 올해 부활절은 왜이리 조용할까 싶다.미국의 부활절이 늘 그러했듯이 집집마다 부활절 토끼로 장식되어진 모습들을 흔히 보곤 했는데,올해는 마트도 작년보다 조용하고, 부활절 토끼도, 부활절 계란도 보기 힘들다. 오후에 아빠집에 들렀다.집앞에 작은 꽃화분. 엄마에게 이건 뭐냐고 물으니...10명 가까이되는 흑인들이 한참을 떠들며 노래를 부르고 갔단다.그리고 선물로 놓여진 작은 화분. 부활절 선물이다.흔히 크리스마스 이브때 캐롤송을 부르며 동네를 돌아다녔던 어릴적 모습이 떠오른다. 아빠가 살고 계신곳이 노인아파트 단지이다보니 노인아파트들을 돌며 꽃선물을 돌린듯하다.이렇게 고마울때가.집에 작은꽃화분이 생긴것이 엄마는 참 좋으신듯하다.향기가 좋..
오늘 뉴욕사진클럽 회원분들은 워싱턴으로 향했다.아직은 벚꽃이 조금 이르고, 출발 시간이 맞지 않아 나의 벚꽃 출사는 몇일 후로 미뤘다.갑자기 여유로워진 시간.집 주변을 돌아볼까 싶어 카메라만 들고 집을 나선다. 뉴저지는 다음주가 지나며 벚꽃이 만개할거라 예상하고 있다.우리가 벚꽃이라 말하는 이 꽃은 미국에선 Cherry Blosson이라 통칭하여 표현한다.뉴저지의 뉴왁도 벚꽃축제를 준비중이다. 멀리서 바라보이는 하얀꽃나무.혹시 벚꽃나무일까?가까이 다가가보니 벚꽃나무가 맞다. 작년의 같은 시기보다 기온이 높은 뉴저지의 벚꽃이 조금 더 이른 개화를 시작했다.집을 나서길 잘한듯싶다.다음주엔 워싱턴과 뉴왁의 벚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을듯하다.
집에서 약 1km쯤 떨어진 거리에 있는 Shop Rite. 집근처 운동삼아 걷던길에 잠시 들렀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사람들은 주로 한양마트 혹은 한아름마트를 이용한다. 그 규모가 상당히 크고, 한국에서 수출된 물건도 많고, 한국마트와 비슷한 부분도 많은 곳이다. 미국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마트는 Shop Rite 혹은 Stop & Shop.그중 나에게는 Shop Rite이 여러번 다녀본 익숙한 곳이기에 오늘도 이곳을 찾았다. 그런데 카트를 끌고 돌아다니는데 뭔가 이상하다.그 넓은 마트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백인의 미국사람들.동양사람은 나 한사람뿐이었다.내가 살고있는 곳이 흑인, 동양사람, 한국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동네이다보니... 마트에 얼굴 하얀사람들만 있는건 당연한건데...이런 분위기 왜 이렇게..
카메라를 들고 무언가를 열심히 찍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누군가 말을 걸어올때가 많다.대부분 사진과 관련된 인사말이다.오늘도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공원 벤치에 홀로 앉아 계시던 백인 할아버지... 할아버지와 처음 대화는 원활했다.서로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개인적인 얘기들이 순조롭게 오간다.그리고... 할아버지가 질문을 한다.나에게 무슨 사진을 찍느냐고 물어보고, 사진찍는걸 좋아하느냐고..나도 여기까진 별 문제 없이 답을 한다.공원 이곳저곳을 담고 있다고... 사진 찍는걸 좋아한다고.. 그런데.. 할아버지의 질문이 점점 길어지고, 모르는 단어들이 섞여나오기 시작한다.머리속에 혼란이 오기 시작하며.... 할아버지 질문에 알아들은것들만 몇마디 답을 한다.할아버지의 눈동자에 물음표가 그려진다.물론 이건 지극..
내가 있는 NJ East Rutherford 에서 가장 가까운 공원인 Memorial Park.Paterson Ave와 Randolph Ave가 만나는 코너에 있는 작은 추모공원이다. 추모공원 중에서도 참 작은공원이다.소방관 분들을 위한 공원으로 입구엔 소방관 복장을 한 동상이 세워져있다. 따사로운 봄 햇살, 그에 보답하는듯 예쁜 봄꽃들도 고개를 내민다.작년엔 엄마와 이곳에 나와 벤치가 앉아있다 가곤 했었는데... 계획대로였다면 오늘 워싱턴 벗꽃을 담기위해 사진클럽 모임을 따라갔을텐데...쬐금 아쉽다.다음주가 지나면 이곳 뉴저지에서도 벗꽃을 볼 수 있겠지?
산행(214). 2016년3월23일 Norvin Green State Forest 오늘 산행은 뉴저지 북부에 위치한 Norvin Green State Forest.미국에 와서 여행할 생각은 안하고, 산에 갈 생각만 하는 내가 오빠는 걱정스러운지 자꾸 여행갈곳들을 권한다.이미 뉴욕과 뉴저지의 특별하다고 하는곳들은 다 가봤기에 난 더이상 여행에 관심이 없는데....미국에 있는동안 한번이라도 더 미국에 있는 산을 더 찾아다니는게 좋다라는 나의 생각. ㅎㅎ 여행 다니라며 $50 지폐를 꽤 여러장 두둑히 챙겨주는 오빠를 무시하고, 산으로 향한다.난 이게 좋다구....^^ 이번 산행에서도 트랭글이 효자역활을 해주었다.편안한 숲길 트레킹을 하듯 산행이 시작된다.전날과 같은 따스한 햇살은 없지만, 구름에 살짝 가려진 ..
산행(213). 2016년3월22일 Black Rock Mt 이번 미국 일정중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산행.드디어 오늘 그 첫발을 내딛는다. 이번에도 트랭글을 실행시킨다.미국 산행에서 이만한 효자가 없는듯하다. Black Rock Forest는 내가 있는 East Rutherford에서 북쪽으로 약 49mi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맑은 하늘.... 좋은 산행이 될듯 하다. "■" Reservoir Rd.파랑색 길을 따라 산행이 시작된다. 어퍼저수지(Upper Reservoir) 떨어져 있는 도토리 하나를 줍는다.한국 도토리 크기의 2배는 되는듯....^^ 알렉 미도우 저수지(Aleck Meadow Reservoir) 뒤떨어진 분을 기다릴겸 간식시간을 갖는다.가져온 간식들 꺼내어 달콤한 휴식을 즐긴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