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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다육식물 (76)
Pumpkin Time
집에 수많은 다육식물과 화초들이 있지만,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게 없다.작은 꽃망울이 생겨도, 잎의 색상이 조금 달라져도 하나 하나 모두 살피고 있는 날 보면스스로가 생각해도 참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보라색 꽃이 예쁜 덴섬.덴섬에 꽃망울이 생겼다.이번달이 지나기전에 활짝 핀 보라색 꽃을 보게될듯하다.
겨울동안 새순이 꽤 많이 올라온 방울봉랑.겨울이 다육이들을 키우기에 참 힘든 계절이지만 햇살 가득한 우리집 다육이들은 지금이 겨울인지 모르는듯하다...^^ 약간 쭈꿀해지는듯하여 지난주 흠뻑 물을 주고 난 후 다시 오동통해진 방울봉랑.햇살 가득 품은 방울봉랑이 사랑스런 하루다.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될땐 늘 화초들이 걱정이다. 다육이나 몇몇 화초들은 물에 매말라도 상관이 없지만,주 1~2회 정도 물을 줘야하는 화초들은 집을 비울게 될땐 비상이다. 큰 화분들은 모두 흠뻑 흠뻑 물을 주고, 잎에 분무를 해준다.다육이들은 물을 주는 시기가 된듯하여 큰화분 몇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샤워실로 옮겼다.갯수가 많다보니 옮기는것도 한참이다...^^; 샤워기로 흠뻑 흠뻑 물을 주고,물이 빠질때까지 샤워실은 다육이들 차지다. 욕실이라 사진이 그리 예쁘지 담아지진 않았지만,나에겐 여전히 뽀샤시한 사랑스런 이쁜이들이다. 집 비우는동안 건강하게 잘 자라주렴~~~
겨울이 되었지만, 추운 하우스에서 오랜시간 물도 없이 지내오던 천무지구는 말라버리고, 얼은듯했던 모습이었다.죽었겠지 하며 뽑아 버릴까 했지만, 작은 희망을 가지고 싶었다.12월이 되어서야 집으로 가져와 분갈이를 해준 아이다. 세줄이었던 천무지구는 두줄은 결국 살아나지 못했고, 한줄만 살아남았다.힘없이 한달동안 쳐저있던 모습이 이젠 파릇파릇 새잎도 보여주고 있다.키와 잎이 크고, 다른 다육이들처럼 아기자기함이 없이 다육이를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 그리 인기를 끌지 못하는 아이다.종류와 모양을 가리지 않고 화초들을 좋아하는 나에겐 그래도 예쁘기만하다. 무엇보다 죽을뻔한 아이를 살려낸것에 더욱 뿌듯하고, 아끼게 된 아이다. 오늘도 나의 사랑하는 화초들을 예쁘게 키워주고 있는 햇살 가득한 거실의 햇살에 감사한 하..
크라술라 루페스트리스(Crassula rupestris ssp.marnierana)너무도 이쁜 우리집 루페스트리스. 모양을 보면 남십자성,희성,무을녀와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키우는 방법은 다른 다육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크기는 다른 다육이들과 비교해 그리 큰건 아니지만, 옆으로 쭉쭉 뻣고 있는 모양때문에 덩치에 비해 자리 차지를 많이 하고 있는 녀석이다.잘자라던 남십자성이 하나 둘 죽어가더니 결국 빈 화분을 만들었던적이 있는데... 루페스트리는 오래도록 잘 자라주길...^^
덴섬은 석류풀과의 다육식물로 자황성(紫晃星 ; Trichodiadema densum)이라 불리우기도한다.추위에 강한편이지만, 다육식물은 잠시도 방심하면 안되는 식물이다.하루종일 햇살 가득한 거실에 자리한 덴섬은 지금이 여름인지 겨울인지 모르고 있는듯하다. 요즘 한참 크고 싶은 욕심이 앞서는지 조금 웃자람이 있는듯한 덴섬.보통 봄에 꽃이 피지만, 우리집 따스한 거실 햇살아래 있는 덴섬을 보며 살짝 꽃의 욕심을 가져본다.웃자람이 있더라도, 아직 꽃을 보여주지 않더라도 올망졸망 모여있는 덴섬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다육식물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두 좋아하지만, 유독 사랑하게 되는것들이 몇가지 있다.그 중 하나가 바로 스투키.꽤 오랜시간 키웠던 스투키가 한줄 한줄 죽어가기 시작하면서 비워지게된 스투키 화분. 얼마전 화원에서 적당한 크기에 아주 건강하고 예쁘게 생긴 스투키를 만났다.집에 있던 화분중 가장 어울릴만한 예쁜 화분에 담아보았다. 하루종일 햇살 가득한 안방 창틀에 스투키 자리를 마련했다.다육이들이 많아도 스투키가 없는 자리가 늘 허전했는데... 이젠 그 알 수 없는 허전함이 채워지는듯하다. 사랑하는 우리집 다육이들과 함께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주길......^^
언제나 다육식물들이 가득한 우리집. 작은 변화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자주 사진으로 남겨놓았었는데...요즘 다육이들에게 모델활동(?) 기회를 주지 않았다...^^ 겨울이지만, 하루종일 햇살 가득한 우리집의 다육이들은 지금이 겨울인지 봄인지 모르는듯 오동통 건강한 모습이다. 아름다운 생명들을 보며 오늘도 미소 가득한 하루다.
다육이들을 키우다 보면 잎이 떨어지고, 가지가 부러지고, 꽃이 떨어지지만 다육식물들은 이런것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는다.그 떨어진 것들을 다시 흙에 꼽에 놓으면 70~80% 이상은 모두 다시 생명을 얻게되는걸 알기에.... 버릴 수 없다.그 생명력이 얼마나 신기하고 고마운지... 햇살도 없는 공간에서 죽을것 같았던 연봉.말리비틀어진 겉잎은 버리고, 가운데 새로 나온 새끼손가락만한 잎을 꼽아 이런 모양이 만들어졌다.그 작은 잎이 이런 모습이 되는걸 보기까지 몇개월의 시간이 필요했다. 약 2cm 정도의 작은 녀석.이름이 뭔지 잘 모르겠다.분갈이하고 모아놓은 마사더미에서 어느날 보였던 1cm 의 작은 생명력이었다.지금은 조금 더 자라 2cm 정도가 되었는데... 이것 저것 생각나는 이름들이 있지만, 정확한 이름..
버스와의 접촉사고 후 통원치료와 입원으로 집을 비우고.... 몇일만에 들어온 집. 집에 살아있는건 화초뿐이니.... 당연히 화초에 눈길이 먼저 가게된다. 고양이 목각인형은 그 자리에 얌전히 앉아있다. 다육식물들을 잘 돌보고 있었는지... 다육식물들도 모두 건강한 모습이다. 이쁜것들~~~ 작은 여물통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미니염좌, 부용. 햇살 좋은 창가에 앉아 있는 덕에 붉은 빛이 아름다운 아이들이다. 백모단. 유접곡. 오랜만에 창문 활짝 열어 집안 환기도 시키고, 집안일도 해본다. 역시 집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