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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산행(77). 2013년3월16일 천관산(天冠山) (100대명산) - 위치 :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冠山邑)과 대덕읍(大德邑) 경계에 있는 산. - 산행코스 : 수동교 → 불영봉 → 연대봉(723m) → 봉황봉 → 장안사 - 산행거리 : 약8km - 산행시간 : 4시간 천관산(天冠山)은 호남의 5대 명산인 지리산(智異山)·월출산(月出山)·내장산(內藏山)·내변산(內邊山)과 함께 호남지방의 5대 명산 가운데 하나이다. 수십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것이 마치 천자(天子)의 면류관과 같아 천관산이라 불리우며, 천풍산(天風山)·지제산(支提山)이라고도 한다. 신라 김유신(金庾信)과 사랑한 천관녀(天官女)가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봄에는 진달래와 동백꽃이 붉게 물들고, 가을에는 억새로 뒤덮..
산행(72). 2013년2월28일 북한산 숨은벽 (100대명산) - 산행코스 : 국사당 → 숨은벽 →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숨은벽은 가을이 멋지겠지만, 산은 늘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걸 알기에 오늘은 숨은벽으로 향했다. 국사당으로 출발해 숨은벽→위문→백운대→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로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시간상 숨은벽을 지나 산성탐방지원센터로 하산했다. 국사당 입구에서부터 아직 눈과 얼음이 많아 아이젠을 착용해야 했다. 아이젠없이 바위를 오르다 떨어질뻔한 어느 아저씨를 눈앞에서 보며 아찔했다. 이번 겨울 산에 다니며 나이좀 드신 아저씨들의 아이젠 없이 겨울산행을 다니는걸 여러번 봤지만, 아찔한 모습 또한 여러번 보게되었다. 안전에 대해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다니셨음 좋을텐데... 숨은벽을 향해 오르는 길. 눈..
산행(71). 2013년2월23일 방태산 (100대명산) - 위치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과 상남면에 걸쳐 있는 산. - 산행코스 : 미산교→하나동계곡→깃대봉(1,436m)→배달은산(1,416m)→삼거리→주억봉 정상(1,444m)→방태산휴양림 - 산행거리 : 19.97km 설악산을 가기로 되어있던 날이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산행이 취소가 되고, 갑자기 여유로운 토요일이 되었다. 늘 토요일이면 산에 갔었던 몸의 버릇처럼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갑자기 가게 된 방태산. 방태산은 주억봉, 깃대봉, 구룡덕봉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지의 산이다. 골짜기와 폭포가 많아 철마다 빼어난 경관을 볼 수 있으며, 한국 에서 가장 큰 자연림이라고 할 정도로 나무들이 울창하며, 사계절 내내 물이 마르지 않으며 희귀 식물과..
나의 친구 니콘 D80... 사진에 검은색 자욱이 생기기 시작한지 몇개월전... 사당점 니콘서비스센터에서 바디 청소를 받은 후 괜찮았었는데... 한달전쯤인가 아래 아래 사진처럼 검은 자욱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당점을 찾았지만, 이미 이사한지 한참 되었단다. 헛걸음에 대한 허탈함.... 강남역에 위치한 니콘서비스센터 강남점을 찾았다. 기다리는동안 컴퓨터 상매경... 요즘은 어딜 가나 기다리는동안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준비된곳이 많지만, 강남점 컴퓨터는 속도까지 맘에 들었다. 수리비가 많이 나올것 같다고 한다. 수리비는 둘째치고, 4~5일 정도 기다려야 한단다. 당장 내일 사용해야할 카메라인데, 걱정이다. 일단 바디 청소만 하고 돌아왔다. 카메라를 몇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기간에 맞춰 다시 이곳을 찾아야..
오늘은 운동이 하고 싶었던 날. 복장도 운동복 차림으로 나왔지만, 지인들과의 소소한 만남으로 하루가 시작되었다. 쌀국수의 단백함으로 햇살 따스한 봄으로 가는 겨울을 보내본다. 쌀국수에 숙주나물을 듬뿍 넣어 아삭함과 함께 먹는 식감을 좋아하지만, 몇일전부터 먹기 시작한 한약때문에 아쉽지만 오늘은 참아야한다. 산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알게된 동생이 운영하는 카페. 이번에 가게 새단을 한다고 해서 작은 화분 하나를 선물로 들고왔다. 맘에 드는지 좋아하는 동생의 모습을 보니 나 역시 흐믓해진다. 요즘은 한약 봉지도 예쁘다. "행복을 노래하다....." 표지의 글처럼 나도 늘 행복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엄마가 지어주신 한약에 담긴 마음처럼 건강하게 내 자리를 만들어가야겠지.....
산행(70). 2013년2월19일 함백산 (100대명산) - 위치 : 강원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의 경계에 있는 산. - 산행코스 : 만항재→함백산 정상(1,572.9m)→주목군락지→제3쉼터(전망대)→제2쉼터→제1쉼터→두문동재(싸리재) 엄마의 입원으로 약 한달동안 병원에서 간병을 하다보니 올 겨울엔 겨울산행을 그리 많이 하질 못했다. 산에 대해서는 꼭 어딘가를 가야한다는 이유도, 목적도 없지만, 늘 마음이 그곳으로 가는건.. 산의 소리를 듣고 싶어서, 산 내음을 느끼고 싶어서겠지...!! 이번 함백산 산행은 아는사람이 한명도 없는 산악회여서 조금은 서먹할것 같았지만, 나에겐 카메라라는 친구가 있기에 늘 든든하다. 태백산도 선자령도 올 겨울엔 일정을 모두 놓쳤지만, 강원도 동부의 최고봉인 함백산을 오르게 ..
산행(69). 2013년2월16일 완주 모악산 (100대명산) - 위치 : 전라북도 김제시와 완주군 경계에 있는 산. - 산행코스 : 구이관광단지→대원사→수왕사→모악산 정상(793.5m)→헬기장(북봉)→심원암→금산사→금산사 주차장 - 산행거리 : 약8km 모악산은 산 정상에 어미가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형태의 바위가 있어 "모악(母岳)"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높이는 793.5m로 그리 높지 않으나 김제평야와 만경평야가 펼쳐지고, 정상에서 보이는 전주 시내와 내장산, 변산반도까지 바라보이는 조망이 장관이다. 얼마전 연이어 다녀온 사량도 지리망산과 제주도의 따스함이 있기에 이곳도 역시 따스할거란 생각으로 조금은 가볍게 등산복을 챙겼다. 봄에 가깝게 옷을 입었지만, 산행중엔 굵은 땀을 쏟을 정도의 포..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고 하는 친구를 만났다. 전공과는 다른일을 시작하는 친구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지만, 결정은 친구의 몫이다. 나 역시 내 전공과 다른일을 하고 있지만, 그 일이 자신의 적성과 맞으면 좋으련만 친구는 전혀 다른길을 가는듯 하여 바라보는 마음이 편치않았다. 따스한 차한잔의 시간이 그저 소중한 시간. 오늘은 그저 그걸로 만족하기로했다. 친구의 고민도, 나의 고민도 그건 이미 뒤로 보내고, 서로의 얼굴을 오랜만에 보는걸로 이미 충분하다. 나의 소중한 친구를 고생시키는 친구의 남편을 몇번쯤 미워했던적도 있다. 친구가 몸이 안좋아 수술과 입원을 반복할때도, 쉬어야할때 경제적인 이유로 쉬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될때도, 난 마음만 아팠지 딱히 무언가 해주진 못했으니.. 친구의 행복을 바라며, 오늘의..
산행(68). 2013년2월11일 사패산 도봉산 연계산행 - 산행코스 : 의정부 예술회관 → 사패산 정상 → 망월사 → 망월사역 올해는 구정 연휴가 짧다. 그것도 주말에 걸쳐 쉬는날만 달콤하게 기다리는 직장인들에겐 왠지 손해보는 기분도 들것 같은 연휴이다. 하지만, 한해 두해 나이는 먹어가는데 솔로 자리를 고수하는 분들에겐 짧은 연휴가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까? 연휴의 마지막날 산행길에 올랐다. 예상했던데로 이번 산행에 오신 분들의 대부분이 솔로이신 분들이었다. 회룡역 출발이었으나, 뒤늦게 합류하시는 분들과의 만남을 위해 의정부 예술회관으로 출발지를 변경했다. 사패산 정상을 가기 전 사거리에서 막걸리와 함께 잠시의 휴식. 얼마전까지만해도 심한 치통때문에 찬음식을 못먹었었다. 얼마만에 마셔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