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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농사 (41)
Pumpkin Time
집앞 텃밭에 고구마를 심으시려고 비닐작업을 해놓으신 어머니의 텃밭. 이곳 한쪽에 옥수수를 심어드렸다. 어머님댁에 선물한 봄선물이다. 어머니에게 기분 좋은 선물이 되어주길...^^ 옥수수는 보통 밭의 가장자리에 심어준다. 키가 2미터 이상 자라기 때문에 그림자로 다른 작물에 그늘을 만들어 줄 수 있기에 북쪽에 심어주는게 좋다. 밭의 가장자리와 아랫길 통로에 심어주려했지만, 아랫길 통로엔 이것 저것 씨를 뿌려놓으셨다니.... 결국 비닐 한줄을 차지해버렸다...^^ 1열로 식재하려 했지만 비닐 폭이 넓어 지그재그로 콕콕. 옥수수 모종 간격은 약25cm 정도가 적당하다. 옥수수를 심어주고, 다음날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물이 필요한 옥수수의 마음을 읽기라도한듯....^^ 올 여름 오통통 맛있는 찰옥수수를 먹게되..
천년초 농사만 해왔기에 다른 농사엔 초보... 완전 초보.....^^ 올해는 천년초 외에 고추, 상추, 여러가지 야채들과 그라비올라까지....^^ 노지보다 더욱 따스한 하우스의 좋은 흙, 좋은 햇살아래 모종판에 심어진 씨앗들은 곧 새싹이 돋아나겠지? 몇주 전 심어놓은 상추, 쌈야채, 토마토, 고추 등.....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자라던 천년초만 키우다가 매일매일 물을 줘야하는 야채를 키우다보니 물주는것도 만만치가 않다. 조금 먼저 심은 야채들은 이제 제법 많이 자라있다. 심을 시기를 놓쳐 조금 늦어진 것들은 하우스의 좋은 환경을 이용해보려한다. 하루 하루 풍성해지는 농장의 모습을 보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맞이한다.
몇일 전 천년초를 심기위한 식재 작업을 위해 수확한 천년초는 식재로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를 골라주어야한다. 모든 농사일이 이른 아침 바쁜 손길을 필요로 하듯이.... 아침 일찍부터 천년초 작업을 위해 바쁜 손길을 모았다. 2015/05/02 - [〓전원생활을 꿈꾸며] - 천년초 식재 준비 크고 작은 천년초들을 크기별로 구분하는 작업. 밭에 심기 위한 적당한 크기는 7cm 이상이면 되지만, 천년초가 손바닥 선인장이라 불리우는것 처럼... 모종으로 적당한 사이즈는 성인 여성 손바닥 정도의 크기 정도면 적당하다. 크기별로 구분된 천년초들이 바구니마다 가득하다. 나의 여유로운 시간은 맑은 하늘과 인연이 없는지... 보슬보슬 비가 내린다. 약 30cm 정도의 간격으로 일정하게 심어지고 있는 천년초들. 아직 작업할..
올해로 3년차 되는 천년초 밭 입니다. 겨울동안 쪼글쪼글 바닥에 붙어 있던 녀석들이 탱글탱글 물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따스한 봄햇살을 받은 이곳엔 잡초들도 함께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부터 틈틈히 식재 작업을 하고 있던 천년초밭 작업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 하기 위해 손길이 바쁩니다. 천년초는 모체 하나만 남겨두고 모두 수확해줍니다. 그리고... 잡초들도 제거해줍니다. 작은 모체에 5개 잎이 달려 있네요. 그곳에서도 봉긋봉긋 새순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건 12장이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도 새순이 봉긋봉긋....^^ 마주보고 있는듯 넓게 잎이 달려 있는 모습이 화려합니다. 이곳에도 새순이 봉긋봉긋...^^ 연두빛 뽀오얀 색상으로 올라오고 있는 또하나의 잎들이 사랑스..
올해 20일은 곡우(穀雨). 옛부터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하였던가요? 올해는 농사하시는분에게 풍년을 안겨주려는듯 봄비가 적절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저도 올해 농사를 준비하며, 비닐 씌우는 작업을 지난 주말 끝냈답니다. 작년까지 천년초가 심어져있던 밭입니다. 약 3천평 모두 천년초가 심어져 있는 이곳에 5년된 천년초는 뿌리 판매를 위해 모두 수확했습니다. 수확한 천년초가 가득합니다. 이 뿌리들은.... 술, 효소, 액기스등으로 필요한 많은 분들에게 건강을 선물해주겠죠? 햇살이 좋아 기분좋은 아침입니다. 작업을 위해 장화로 갈아신었습니다. 이제 밭일 시작입니다...^^ 300포의 친환경 퇴비가 작업할 양 입니다. 이 많은 퇴비는 밭에 모두 뿌려줄 예정입니다. 삽과 네기를 준비했습니다. 친환경 퇴비..
영하 30도까지 얼지 않는 천년초는 겨울동안 얼지 않기 위해 수분을 빼고 쪼글쪼글한 모양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가 봄이 되면서 다시 통통하게 물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앙상했던 천년초 밭에도 잡초들이 하나 둘 파릇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바닥에 누워있던 천년초 줄기들도 힘있게 올라오고 있지요. 이맘때면 잡초들을 제거해주고, 천년초 줄기도 솎아줘야 하기에 손이 바쁘답니다. 밭이 앙상해보이죠? 모체에 있던 줄기들을 수확하는 중이랍니다. 수확한 줄기들은 식재(植栽)로 사용될 줄기는 따로 골라내어 다른 밭에 다시 심어주고, 나머지 줄기들은 분말과 액기스를 내리는 작업을 한답니다. 올봄엔 수확량이 생각보다 더 많아져 몸은 바쁘지만, 마음 풍성한 여유로움을 느껴고있답니다. 가 고양체육관에서 2015년4월8일~20..
250평 하우스의 거름작업을 2주전 완료한 하우스. 고랑을 만들어주고, 비닐작업을 하기위한 작업이 시작되었다. 무엇을 키우든 잘 자랄것같은 기름진 흙. 4월이 되면 이곳엔 초석잠과 고추를 심고, 일부는 주말농장으로 분양이 될 것이다. 올해 농사도 잘 되어지길 바래본다.
내일이면 하우스에 비료 작업을 하고, 올해 농사를 위한 작업이 시작된다. 아직 하우스엔 시금치와 냉이가 많지만, 딸 수 있는만큼 마지막 수확을 했다. 이 좋은 시금치를 팔지 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냐고 하지만, 어차피 팔려고 했던게 아닌... 나누기 위한 것이었지에... 욕심은 없다. 올 겨울 시금치를 주변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며, 따스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된듯하여 훈훈했던 겨울이다. 언니들이 가져온 간식으로 잠시 쉬며, 또 이들과 나누는 소소한 시간들이 행복하다. 이곳 하우스엔 고추와 몇가지 채소들이 심어지겠지... 그리고 주말농장 분양을 받은 사람들에게도 풍성함이 담아지겠지..... 땅이 주는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나의 삶이 소중하고, 감사하다.
100세 시대라고 하는 요즘... 인생의 절반을 살았다라고 할 나이가 되었다. 그리고... 한 남자를 만났다. 그리고... 결혼을 약속했다. 그는 농부다. 그리고 나도 농부가 되었다. 미나리를 다듬을때 가끔 거머리가 나오면 기겁을 하고 날뛰던 내가... 옥수수를 껍질을 깔때 나오는 작은 자벌레를 봐도 기겁을 하고 날뛰던 내가... 뜨거운 여름 나무가 주는 시원한 그늘을 찾았을때도 송충이며, 작은 벌레들이 나타나면 기겁을 하고 날뛰던 내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살면서 흙이라고는 만져본적도 없는 그런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그런 내가... 농부가 되었다. 지금도 벌레는 무섭지만, 점 점 흙이 좋아지고 있다. 그가 하고 있는 천년초 밭을 보며, 처음엔 그냥 바라만 봤지만, 지난 가을 수확의 기쁨..
겨울철에 필요한 영양을 가득 담은 섬초 수확을 시작했다. 250에 가득 채워진 섬초는 뜯어도 뜯어도 끝이 없다. 하지만 이 많은 양은 판매할 목적이 아닌 주변분들에게 나누어주기 위해 남겨두었다. 추위에 얼었다 녹었다를 반복하면서 잎이 두껍고 식감이 더욱 좋은 겨울 시금치 "섬초" 기름진 황토흙에서 건강하게 자란 섬초를 수확하는 시간이 힘들기 보다는 즐거움이 더 크다. 박스에도 담고, 비닐에도 담고... 이렇게 수확한 섬초를 차에 가득 실어 주변이 소중한 분들에게 나누었다. 섬초를 받은 분들에게 고맙다며, 맛있다며 오는 연락이 힘든것도 잊게 하는듯하다. 올해도 다양한 농사들로 나의 소중한 분들에게 건강함을 나누게 되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