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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농사 (41)
Pumpkin Time
푸릇한 천년초 열매가 가을이 깊어지며 조금씩 붉은빛으로 변해가고 있다. 작년 열매 수확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원하는 분들에게 충분히 보내드리지 못했었기에, 올해는 조금 더 많은 수확량을 기대해본다. 다음주가 되면 조금 더 붉고 통통한 열매를 볼 수 있을테고, 그 다음주가 되면 조금 더 붉고 통통한 열매를... 그리고 다음주가 되면 처음 주문한 분들에겐 어느정도 보내드릴 열매를 수확할 수 있겠지? 올해는 천년초농부를 언제나 믿고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감사한 분들을 위해 더욱 건강한 천년초열매, 줄기, 뿌리를 보내드리게 되길 바래본다. 2016/06/16 - [〓전원생활을 꿈꾸며] - 천년초꽃 가득한 기분좋은 하루 하루~~ 2016/03/28 - [〓전원생활을 꿈꾸며] - 2016년도..
봄이 되면 농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바쁘다. 더위와 싸워가며 여름에도 쉴 수 없는........... 흙을 만지는 사람들. 천년초 농사를 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여름은 일하기 힘든 계절이다. 태풍으로 비닐이 날아가 잡초와 뒤섞여진 모습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던 천년초밭의 일부를 정리하고, 올 겨울이면 정리해야할 밭의 일부도 정리했던 날. 잡초와 싸우느라 다른곳의 천년초보다 많이 크지 못한 못난이 천년초. 하지만 나에겐 크고 작은 천년초 줄기 한장 한장이 참으로 소중하다. 오늘은 나의 친구도 우리와 함께 밭일에 참여했다. 처음 해보는 밭일이 힘들텐데, 자기 일처럼 허리를 굽히는 친구. 밭일을 처음 해본 2년전 나의 모습이 생각난다. 그때 내가 힘들었던것처럼 친구도 함께 하려는 친구의 마음이 얼마나 사랑..
올해도 천년초밭은 노오란 꽃망울로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맘때 꽃을 보며, 가을에 얼마나 많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지 알게되니, 천년초꽃은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 귀한 선물이다. 작년엔 천년초꽃 주문이 많아 꽃을 따서 보내고, 천년초차, 천년초효소, 천년초술을 만드느라 정신없이 바빴는데... 올해는 열매를 더 많이 수확하기 위해 꽃 수확에 대한 욕심을 내지 않았다. 5월 첫째주 정도의 모습. 열매가 꽤 많이 달렸다. 3년차 되는 천년초밭의 모습이다. 작년에 심었던 밭이다. 1년째 맞이하는데, 이곳은 흙이 그리 좋지 않아 1년차에 비해 크기가 그리 크지 않다. 올해는 더 잘 자라길 바라며, 잡초 작업을 해주고, 웃거름도 뿌려본다. 4년차 되는 밭이다. 이곳은 한줄 잡초작업을 하면 또 잡초가 자라나고.....
얼마전 친구를 통해 알게된 현만농장의 딸기체험으로 요즘 딸기에 푹~~ 빠져버렸다. 딸기퐁듀를 만들며 재미삼아 담아본 영상으로 동영상도 짜쟌~~~ 나 정말 딸기에 너무 푹~ 빠진듯....^^ 2016/05/30 - [〓어제와 오늘] - 사랑愛딸기농장 딸기체험 ★ 현만농장의 감자밭 ★ 6월엔 감자와 토마토 체험이 진행된다고 한다. 토마토와 감자가 잘 자라주길 바라며.... 체험하러 가는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나와 친구. 우리가 갈테니 토마토야~ 감자야~ 잘 자라주렴~~~♡ 현만농장 홈페이지에 체험에 대한 안내글이 올라와 이곳으로 옮겨본다. 체험 기간을 잊지 않기 위해.....^^ ◆ 현만농장 감자캐기체험, 토마토따기체험 안내 ◆ = 대 상 : 어린이집 및 단체 고객 = 체 험 기 간 : 2016년 6월 23일..
2년이라는 짧은 농사 경험이지만땅을 보면 발이 멈춰진다. 봄, 여름, 가을, 겨울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곳에서농부의 땀내음이 느껴지고,거친 손이 느껴진다. 빼곡한 풍요로움이 가득해질 이곳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동네 산책을 하며 어느집 화단에서 보게된 쳔년초. 어쩌다 툭 던져진 선인장 조각이 불어난듯한 느낌이다. 남편과 함께 한국에서 천평정도의 땅에 농사를 짓고 있는 천년초. 그걸 여기에서 만나게 되다니... 직업은 속일 수 없나보다. 미국에 와서까지도 천년초만 머리속에 가득하니 말이다. 미국에 와있는 동안 내가 하던 일까지 남편이 다 해야하는데... 조금 미안해진다. 미국과 한국의 꽃과 나무는 같은듯 하면서도 다르다. 모양은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향과 모양이 분명 한국에서의 것과 다르다. 하지만, 이 천년초는 똑같았다.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 아주 작은 가시까지. 미국에 있는 동안 천년초에서 피어날 노랑색 꽃도 보고갈 수 있을듯하다. 지금 내가 미국에 오지 않고, 한국에 있었다면 천년초 밭작업을 준비하고 있을텐..
풍을 막아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방풍나물.비혹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방풍나물의 질긴 생명력만큼 몸에 좋은 약재로 많이 쓰인다. 개인적으로 집된장 조금 넣어 조물조물 무쳐먹는걸 좋아하는데,우연히 씨앗을 보게되어 화분에 뿌려주었다.요 작은 화분에서 방풍나물이 얼마나 자리싸움을 하며 자라게될까?그래도 우리집에 있는 화분중에선 나름 둘레가 가장 넓은 화분이다. 아파트에서 뭐라도 하나 더 키워보려 애쓰는 날 보면 참 대견하기도 하고, 왜그리 몸을 가만 두지 않는건지 어느땐 좀 혼내주고 싶다..^^ 화초를 키우는것도 모자라 씨 뿌릴 때도 아닌데 시금치, 방풍나물... 등등.... 이것 저것 온통 다 뿌려놓고있다.작년에 그 넓은 하우스 농사를 하던 내가 그걸 못하게 되니 아무래도 좀이 쑤시나보다. 아파트 한쪽 자그..
투박한 토기 화분에 몇가닥 올라와 있는 줄기는 어디에선가 본듯한 느낌이다.그렇다... 고구마 줄기다.작은 토기화분에 담겨져야 하기에 작은 고구마 하나가 담겨졌다.그 고구마는 덮고 있던 흙도 벗어 던지고,자신은 쪼글쪼글 말라가며 잎을 키워내고 있다. 참으로 소박하다.꾸미려 하지 않았지만 마치 멋진 야생초를 화분에 담아 놓은듯 멋진 조화를 이루어낸다. 흙의 힘을 빌어 살아가는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아름다움에 감사한 하루다.
올봄 하우스 한견 약 20평의 공간에 심었던 고구마 100주. 잘 자라고 있으려니 신경도 쓰지 않았던 고구마밭은 무성했던잎들과 줄기들로 마닥을 매웠다. 줄기를 모두 걷어내고, 삽과 호미로 고구마를 캐기 시작했다. 땅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고구마들. 빨간 껍질의 크고 작은 고구마들이 쌓여간다. 고구마는 이렇게 7봉지나 만들어졌다. 이렇게 많은 수확을 하게 될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날씨가 더 추워지기전에 고추를 모두 정리해주어야한다.오늘은 남아있던 풋고추를 모두 정리해주었다.비가 내리고난 후 기온이 더 내려간다고 하던데...청양고추와 오이고추도 곧 정리해주어야할듯하다. 그동안 모두 수확하고 남은 자리에 또 자라있는 여주, 노각, 호박, 가지 등등.....지난주 수확한 늙은 호박은 호박즙을 내리기 위..
천년초 열매 수확으로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이제야 좀 쉬어봅니다. 다음주엔 뿌리캐는 작업을 해야하니 수확한 천년초열매로 비타민 보충을 해야겠습니다...^^ 이번에 수확한 천년초열매는 1톤 트럭 몇대쯤 나갔으니 그 양이 어마어마한듯합니다. 천년초열매가루를 만들기 위한 양을 뻬고, 천년초열매 액기스를 내렸습니다. 워낙 양이 많다보니 거의 일주일동안 쉬지않고 기계를 돌린듯합니다. 비타민C와 영양소의 파괴를 최소화하기위해 저온숙성으로 달인 천년초액기스입니다. 이번 액기스는 다른때보다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열매특유의 달콤한맛도 있어 아이들이 먹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건강을 그대로 담고 있는 천년초액기스. 맑은 하늘, 시원한 바람, 아름다운 자연을 누릴 수 있어 가을이 좋지만, 무엇보다 영양가 풍부한 천년초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