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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갈라진땅 (2)
Pumpkin Time
운염도에 가면 갈라진땅만 있는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운염도에는 갈라진땅 보다 더욱 귀한 보물이 가득하다. 갯벌의 보물이라 불리우는 검붉은 칠면초와 푸르른 함초.운염도엔 이렇게 귀한 보물이 가득하고,철마다 새들이 모여드는 곳인데,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파해쳐지고,그렇게 빌라단지가 만들어졌지만, 유령빌라라 불리우며 텅텅 비어있고,귀한 보물이 가득한 이곳을 갈아 엎어 골프장을 만들거라는 말도 있으니...너무도 안타깝다. 운염도 끝에서 왼편 해안군부대방향으로 좌회전하여 들어오면 넓은 갯벌을 만나게된다.이곳은 조개를 캐며, 어촌을 이루었던 곳이지만,군부대가 들어오고, 바다가 준설토로 매립되고, 그렇게 공사가 시작되고,개발하지 못해 안달난 사람들로 몸살을 앓기 시작했는데,이런 모습을 언제까지 볼 수 있게될지..... ..
갈라진땅의 묘한 분위기의 매력을 알게된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알려진 운염도(雲廉島)다음주 사진반 분들과 이곳 출사가 예정되어 있지만,올해가 가기전 이곳을 찾고 싶어하는 나의 조바심이 분주한 아침을 만든다. 새벽동안 눈이 내렸나보다.운염도에 눈이 쌓여 있으면 갈라진 땅을 볼 수 없을텐데... 가도 될까?소복히 눈이 쌓여 아무도 밟지 않은 운염도의 모습을 보게되는 일도 흔치 않을거라는 생각에예정대로 영종도 방향으로 향한다. 공사 차량들과 수시로 만나야하는 울퉁불퉁한 도로.그렇게 운염도의 길과 마주한다. 추웠지만,따스한 햇살이 녹여주는 눈이 작은 물웅덩이를 만들어낸다.녹아내린 눈으로 질퍽해진 땅은 물컹물컹 발을 잡아끌고,그렇게 들어가고픈 마음을 가로막는다. 그리고...... 몇컷 남긴 사진.다음주에 이곳에서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