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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백혈병 일기 #16] 항암 그만할까?
2022년 2월 9일 입원 가퇴원 후 외래진료가 있는 날이다. 항암 일정을 잡아야 하지만, 혹시 다시 입원하라고 하면 어쩌나 살짝 긴장도 되는 그런 날이었다. 다음 항암을 앞두고 몹시 불안했고, 3차 항암이 너무너무 무섭고 스트레스로 다가온 날이었다. 3번의 항암을 할 때마다 고열로 시달렸던 시간도 싫고, 항생제, 촉진제, 수혈도 싫었다. 그럴 때마다 균 배양 검사를 해야 하는 건 정말 정말 싫었다. 중환자실에 갔었던 지난번엔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만약 내가 다시 입원을 해서 또 열이 오르고 잘못된다면 왠지 다시는 살아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도 들었다. 마음이 많이 나약해졌었던 것 같다. 외래 혈액검사 결과이다. 백혈구(WBC) 수치 2,280으로 낮다. 헤모글로빈(Hb), 호중구(ANC) 수치도 낮다..
〓백혈병 투병일기
2022. 5. 25.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