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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출 (10)
Pumpkin Time
전원생활을 시작한 지 7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봄에 이사와서 여름과 가을을 보내고, 추수가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모습들을 보고 있다. 문 열면 언제나 보게 되는 일출과 일몰이 신기했었는데, 이제는 이런 모습은 많이 익숙해졌다. 10월을 보내고 11월을 맞이하는 일몰이 강렬한 오늘이다. 철새가 줄지어 날아가는 모습. 책에서만 보던 다양한 새의 종류들. 산책길에 가끔 뱀을 보고 다시 도시로 가고 싶은 후회도 했었고, 두꺼비, 개구리, 각종 다양한 벌레들 보는 게 일상이 된 전원생활. 전원생활을 하며 멍 때리는 일들이 많아진다. 그중에서 일출, 일몰을 맞이하는 시간은 잠시 시간이 멈추는듯하다. 가을이 점점 싶어지고 있다. 추운 건 싫지만 전원생활의 겨울은 어떤 모습일지 살짝 기다려진다. 11월 더욱 소중하게 나..
출사 모임이 있는 날.새벽 3시30분 송도 출발이다.잠을 자는둥 마는둥 설치고, 모임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얼마나 달렸던지... 출사일정이 미리 단톡에 올려져 있었지만,뭐가 그리 바빴는지... 확인하지 못했던 난 목적지가 어딘지도 모르는 출발이다.이렇게 일찍 출발해서 도대체 어딜 가는걸까.... 하는 물음표만 던지고...^^ 5시쯤 목적지인 안성목장에 도착했는데...이 새벽에 차가 들어갈곳도 없이 사람들로 가득이다.헉.... 이런곳을 난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니... 한컷의 사진을 위해 이른아침 이곳에 모인 분들,대략 200여명 가까이 모인듯했다.그 중 나도 한자리 차지하고 일출을 기다린다. 작년엔 공모전에 사진을 보내 몇곳에서 상을 받기도 했는데,올해는 공모전을 뻔히 보면서도 사진 보낼 여유를 갖지 못하..
봄이 되며 밭일로 바빠진 요즘이다. 이번 주까지 주문 들어온 양을 처리하고 나면 올해 농사를 위해 비료작업, 비닐작업, 심는 작업까지 이어지게 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바쁜 시간들이 소중한 하루하루다. 어둑한 이른 새벽 밭으로 향한다. 갑작스레 안개는 왜 이리 짙은 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이다. 어두운 안갯속을 걸음마하듯 종종거리며 도착한 천년초밭. 주변에 불빛이 전혀 없는 밭이지만, 일출시간이 다가오며 조금씩 밝아오는 모습이다. 짙은 안개로 촉촉한 공기다. 겨울 동안 누워있던 천년초들이 조금씩 파릇하게 올라오고 있다. 쪼글쪼글했던 줄기도 오동통 수분이 차오르고 있다.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천년초 가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장갑도 두껍게... 오늘도 천년초 작업을 위해 장화를 신는다. 3년째를 맞이..
2017년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를 한다는 안내문이 아파트 이곳 저곳에 몇일전부터 붙었다.일기예보에선 맑은 하늘에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했기에 조금의 기대를 했다.비록 구라청이라 말들 하지만, 이런건 맞길 바랬는데...역시나... ㅠ.ㅠ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옥상 56층.28층인 우리집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각도로 바라볼 수 있기에그냥 주변 모습만 담고 내려왔다. 오늘 못본 일출은 내일 보면 되지.....^^ 아직 개발의 여지가 많은 청라국제도시.이곳 저곳 비어있는 토지와 공사현장이 참 많이 보인다.얼마전 TV에서 한국의 뉴욕이라는 표현으로 청라국제도시가 소개되었다고 하던데...앞으로 더 많은 발전되어질 청라의 미래가 기대된다. 옥상에 준비되어 있던 오뎅, 가래떡, 커피, 생강차......^^아파트 부..
겨울의 끈을 놓기 싫은듯 2월의 끝자락 눈이 내린다. 어제 내린 눈을 금방이라도 녹여버릴듯 오늘 아침 햇살이 유난히도 붉게 타오른다.
병원생활이 시작되었다.또.......?? 지난번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선종시술을 위해 입원하신 엄마.4일간의 짧은 입원 기간이지만, 병원생활은 길든 짧든 그리 좋은 경험은 아니다. 내시경을 이용해 4cm 가량 잘라내었다.통증을 염려했으나 편안한 엄마의 모습을 보니 안심이다. 병원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기분을 꽤 좋게 만든다.
아침 햇살에 눈길이 모아진다. 외출준비로 바쁜 아침이지만, 놓칠 수 없는 모습이다. 2016년 산림청 기자로 임명 받아 오늘은 발대식에 참석해야한다.집에서 190km.대중교통을 이용할까 생각했지만, 결국 운전을 택했다.오랜만의 장거리 운전이다.커피 넉넉히 챙겨들고, 대전으로 출발......!!
외출준비를 위해 분주한 아침.우연히 바라본 창밖의 오늘 일출... 아... 너무 멋있다.............^^ 뉴스에선 영하 7도 까지 내려가는 강추위라는데...창에서 느껴지는 오늘은 따스한 날이 될것 같은 느낌이다. 지금의 느낌처럼 행복하고 따스한 하루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화이팅....!!
공연을 하는 직업을 가진 나에게 새해 첫날의 해맞이는 산에 올라가 북을 두드리며 맞이했었다.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하늘이 붉게 물들며 밝아오는 모습을 보는게 너무도 당연했다.오늘도 우리팀은 공연을 위해 산으로 올라갔지만,난 남편과 함께 집 옥상으로 향했다.함께 일출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수술 후 회복중인 남편곁을 지킬 수 있는 시간이 다른 무엇보다 나에겐 소중하다. 아침7시.일출 예상시간은 7시50분이지만, 조금 일찍 올라가 자리를 잡아본다.춥지 않아 다행이다. 56층 옥상은 평소엔 개방하지 않지만,오늘은 아침 7시~9시까지 일출을 위한 임시 개방이다.56층.... 이정도면 야트막한 산에 올라서 보는 느낌정도는 되겠지? 구름이 가득한 하늘....그 구름사이로 조금씩 붉은 빛이 보이기 시작하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