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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염좌 (4)
Pumpkin Time
다육이들을 키우다 보면 잎이 떨어지고, 가지가 부러지고, 꽃이 떨어지지만 다육식물들은 이런것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는다.그 떨어진 것들을 다시 흙에 꼽에 놓으면 70~80% 이상은 모두 다시 생명을 얻게되는걸 알기에.... 버릴 수 없다.그 생명력이 얼마나 신기하고 고마운지... 햇살도 없는 공간에서 죽을것 같았던 연봉.말리비틀어진 겉잎은 버리고, 가운데 새로 나온 새끼손가락만한 잎을 꼽아 이런 모양이 만들어졌다.그 작은 잎이 이런 모습이 되는걸 보기까지 몇개월의 시간이 필요했다. 약 2cm 정도의 작은 녀석.이름이 뭔지 잘 모르겠다.분갈이하고 모아놓은 마사더미에서 어느날 보였던 1cm 의 작은 생명력이었다.지금은 조금 더 자라 2cm 정도가 되었는데... 이것 저것 생각나는 이름들이 있지만, 정확한 이름..
버스와의 접촉사고 후 통원치료와 입원으로 집을 비우고.... 몇일만에 들어온 집. 집에 살아있는건 화초뿐이니.... 당연히 화초에 눈길이 먼저 가게된다. 고양이 목각인형은 그 자리에 얌전히 앉아있다. 다육식물들을 잘 돌보고 있었는지... 다육식물들도 모두 건강한 모습이다. 이쁜것들~~~ 작은 여물통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미니염좌, 부용. 햇살 좋은 창가에 앉아 있는 덕에 붉은 빛이 아름다운 아이들이다. 백모단. 유접곡. 오랜만에 창문 활짝 열어 집안 환기도 시키고, 집안일도 해본다. 역시 집이 최고................^^
식목일에는 해마다 집안의 화초들을 다듬어주고, 새로운 식물들과 일년생들을 구입해 화단을 꾸며왔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이사때문에 올해는 가지고 있던 화분도 정리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우연히 지나오는길에 다육식물의 종류인 염좌의 탐스러운 모습을 보고 4개나 구입을 했다. 가지고 있는 빈 화분중 염좌에 어울릴만한 화분들을 골라 4개 모두 분갈이 하고, 그중 3개는 식목일에 전하는 선물로 준비했다. 화초를 좋아하는 지인분께 선물로 가져다 드리니 너무도 좋아하신다. 이런 기분때문에 화초를 나누는 기쁨을 즐기는지도 모르겠다. 이분의 손에서 더 예쁘게 잘 자라주길 바라며, 오늘도 화분 하나를 선물로 보내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본다. 그곳에서 보게된 수선화. 얼마나 탐스럽던지 시선을 사로잡는다. 봄에 만나는 ..
난 화초를 많이 좋아한다. 물론 내가 있는 회사나 집엔 언제나 다양한 화분들이 줄지어있다. 나에게 찾아오는 사람들은 그 화초를 보며 탐을 내기도한다. 화초를 잘 키우는 사람들의 인품을 좋가하듯 나 역시 그런 말들을 자주 듣곤 한다.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다. 그중 다육식물은 화초중 내가 아끼는 종류다. 자라는 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가장 많이 번식해서 많이 분양해서 나눠준 다육식물은 부영. 분양한 화분들 5개 모두 뿌리를 잘 내려서 예쁘게 잘 자라주었다. 분양해줄때 사진에 담아놓지 못한게 조금은 아쉽기도 하지만, 어디선가 아름답게 사랑받고 또한 사랑을 전해주고 있으리라 믿는다. 염좌. 지인의 화분이었다. 반쯤 죽어서 2~3가닥 살아있던 염좌를 분갈이를 했다. 다행이 예쁘게 잘 살아주어 고맙고, 사랑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