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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석모도여행 (2)
Pumpkin Time
강화도에 이사 온 후 가장 좋은 건 언제든 조금만 움직여도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바다를 좋아하는 난 언제나 바다로 향하는 이유를 만든다. 하늘이 맑아서, 하늘이 흐려서, 비가 내려서, 구름이 예뻐서, 석양을 보고 싶어서....^^ 오늘은 석모도에 위치한 민머루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따사로운 햇살과 맑은 날씨와는 달리 바람이 꽤 매섭다. 하마터면 날아갈 뻔^^ ㅋㅋ 민머루 해수욕장은 편의시설이 좋은 편이다. 공중화장실도 깨끗하고, 주차시설 잘 되어있고, 편의점, 음식점, 카페, 펜션도 다양하다. 입구부터 밟게 되는 모래의 느낌도 좋은 그런 곳이다. 강화도에 이사온지 5개월을 넘기고 있다. 이곳은 언제나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깨끗한 백사장은 오래 머물게 하고픈 편안함을 준다. 올여름에도..
석모대교를 건너 왼편으로 향하는 길은 바다를 보며 드라이브하기 좋은 해안도로가 이어진다. 석포리 선착장을 지나 민머루 해수욕장 방향으로 가다 보면 왼편에 잠시 차를 세우고 싶어지는 길을 만나게 된다. 석모도 바람길 ‘석모도 바람길’은 강화나들길 11코스이다. 붉은 칠면초로 유명한 이곳의 가을 전망이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곳이다. 아래로 내려가면 카페와 음식점도 있어 오랜 시간 머물기에도 좋은 곳이다. 바닷길로 뻗은 선착장엔 색색별로 꾸며진 자전거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바닷가를 감상하기 위해 만들어진 길은 길지 않지만, 햇살을 가려주는 그늘이 없어 오래 머물게 되진 않을듯하다. 우측에 붉은빛을 내는 꽃과 열매들이 보인다. 해당화 많이 봤었는데, 향이 익숙한데, 나 이거 아는데.... 뭐였더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