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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다육식물 (76)
Pumpkin Time
3일 연속 비가 내려 마음까지 젖어드는것 같았는데... 오늘의 햇살은 깨끗함이 느껴지는 맑은 하늘이다. 잠시 안에 들여놓았던 다육이들중 작은 화분들만 창틀에 옮겨본다. 이녀석들도 오늘의 햇살이 반갑겠지?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보자....!! 자보. 사해파. 우주목(슈렉귀).
나른한 오후 집에 있는 화초들 모두 욕실로 가지고 들어가 듬뿍~~ 샤워를~~ 물기를 머금은 화초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수업 가기 전 잠시의 여유시간동안 화초들을 만지느라 허리가 묵직하지만, 이 녀석들이 주는 상큼함이 기분좋은 오후를 맞이하게 한다. 발디. 부용. 부채선인장.
식목일에는 해마다 집안의 화초들을 다듬어주고, 새로운 식물들과 일년생들을 구입해 화단을 꾸며왔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이사때문에 올해는 가지고 있던 화분도 정리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우연히 지나오는길에 다육식물의 종류인 염좌의 탐스러운 모습을 보고 4개나 구입을 했다. 가지고 있는 빈 화분중 염좌에 어울릴만한 화분들을 골라 4개 모두 분갈이 하고, 그중 3개는 식목일에 전하는 선물로 준비했다. 화초를 좋아하는 지인분께 선물로 가져다 드리니 너무도 좋아하신다. 이런 기분때문에 화초를 나누는 기쁨을 즐기는지도 모르겠다. 이분의 손에서 더 예쁘게 잘 자라주길 바라며, 오늘도 화분 하나를 선물로 보내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본다. 그곳에서 보게된 수선화. 얼마나 탐스럽던지 시선을 사로잡는다. 봄에 만나는 ..
따사로운 햇살이 반가운듯 더욱 뽀얀 속살을 통통하게 부풀리고 있는 나의 사랑하는 다육이 오늘따라 따사로운 햇살이 더욱 반가운듯 고개를 내미는듯하다.
내가 화초를 좋아하고 잘 가꾸는건 어릴적부터 다양한 화초들을 건강하게 잘 키우시던 어머니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그런 성향 덕에 우리집뿐 아니라 어머니집의 화초들도 가끔씩 분갈이도 하고, 계절에 따라 바꿔주곤한다. 이번엔 엄마집 화초들을 분갈이 했다. 집에서 키우고 있는 화초들도 몇개 가지고 가고, 키가 많이 커서 화분이 작아진것도 큰 화분에 옮겨 심고, 얼마전 사놓은 화분도 예쁜 도자기 화분에 옮겨 심었다. 내가 좋아하는 다육식물들. 다육식물은 투박한 도자기 화분이 잘 어울린다. 집에 있는 빈 화분 몇개를 가져가 다육식물들을 옮겨심었다. 이젠 우리집이 아닌 엄마집에서 더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엄마의 마음에 행복을 담아주길 바래본다. 은행목. 염좌. 흑법사.
난 화초를 많이 좋아한다. 물론 내가 있는 회사나 집엔 언제나 다양한 화분들이 줄지어있다. 나에게 찾아오는 사람들은 그 화초를 보며 탐을 내기도한다. 화초를 잘 키우는 사람들의 인품을 좋가하듯 나 역시 그런 말들을 자주 듣곤 한다.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다. 그중 다육식물은 화초중 내가 아끼는 종류다. 자라는 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가장 많이 번식해서 많이 분양해서 나눠준 다육식물은 부영. 분양한 화분들 5개 모두 뿌리를 잘 내려서 예쁘게 잘 자라주었다. 분양해줄때 사진에 담아놓지 못한게 조금은 아쉽기도 하지만, 어디선가 아름답게 사랑받고 또한 사랑을 전해주고 있으리라 믿는다. 염좌. 지인의 화분이었다. 반쯤 죽어서 2~3가닥 살아있던 염좌를 분갈이를 했다. 다행이 예쁘게 잘 살아주어 고맙고, 사랑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