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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강화섬쌀 (3)
Pumpkin Time
강화도에 이사온지 7개월을 넘기고 있다. 어딜 가나 늘 지나다니던 길이기에 7개월간 꽤 많이 지나다녔을 '섬마을' 새로운 식당, 새로운 음식에 대한 도전에 소극적인 난 이곳에 대해 그리 관심이 없었다. 딱히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았던 오래된 듯 보이는 곳이었다. 처음 가본 이곳. 아.... 이런 맛집을 그동안 왜 몰라봤던 걸까? 화초관리에서 느껴지는 사장님의 섬세함^^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시간이다. 좌석이 꽤 많은 이곳은 아직 치우지 못한 테이블과 식사하시는 분들로 바빠 보이는 모습이다. 메뉴에서 느껴지는 시골밥상 같은 느낌. 섬마을 정식 2인분을 주문했다. 10가지 반찬, 쌈채소, 돼지 불고기, 굴비 4마리, 시래깃국, 된장찌개. 모두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상이 차려진 상차림이 푸짐하다. 강화섬..
시간이 날때미다 동네길을 걷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살았고, 시골은 거의 가본적 없던 나에게는 산책길도 여행같은 느낌이다. 겨울에 집을 계약하고, 봄에 이사오고 여름을 보낸 후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모습들이 아직도 신기하다. 오늘도 나의 여행같은 산책길을 담아본다.
난 전원생활을 싫어하진 않지만 삶의 터전은 도시가 좋았고, 난 도시적인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바다를 좋아했고, 산을 좋아했고, 시간이 날 때면 늘 바다를 찾아 산을 찾아 카메라에 담았던 시간들 ^^ 암에 걸리고, 장애인이 되고,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 나는 건강을 위해 공기가 좋은곳을 찾아 이곳 강화도로 이사 오게 되고, 그렇게 전원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쥐가 보이면 어떻게 하지? 벌레 같은거 많으면 어떻게 하지? 마당 관리는 어떻게 하지? 나 벌레 엄청 싫어하는데.......... 전원 생활을 앞두고 들은 생각이 고작 그런 것들이었다. 아직 어른이 덜 됐나 보다^^ 이사를 하고 전입신고를 하러 갔는데 전입신고 선물을 준단다. 선물? 서울에서만 살았고, 서울을 처음 벗어나서 인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