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퇴원 후 첫 발걸음
김단영
2014. 8. 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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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76). 2014년 7월 31일 계양산
퇴원 후 3일째.... 산을 간다는건 어쩜 미친짓인지도 모르겠다.
아직 신발을 신는것도 걸음을 걷는것도 어색한 왼쪽발.
천천히 걸음마부터 해볼 생각으로 집을 나서본다.
지금 나에겐 편치 않은 발 상태보다 마음의 치료가 더 먼저인지도 모르겠다.
계양산 산림욕장.
이곳은 어느 계절에 와도.... 언제나 포근하다.
둘레길을 따라 걸어본다.
얼린 블루베리.
그 어떤 아이스크림보다 맛있다.
사각사각 씹히는 블루베리의 달콤함이 더위를 잊게한다.
도토리가 물기를 머금었다.
하루 하루 토실토실 도토리가 익어가며 가을을 느끼게해주겠지?
둘레길을 돌아 계양산 연무정으로 내려왔다.
약 6km 정도의 가벼운 길이지만, 발의 통증으로 조금은 힘들었던 시간.
그래도 좋다.
다시 산에 갈 수 있기에... 난 오늘의 시간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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