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아침이 좋은 강아지들의 먼지나는(?) 하루~~♡
몇 주 전일이 되었지만,
사진 편집이 늦어진 우리 아이들의 사진.
그동안 작업하지 못한 밀린 사진들이 왜 이리도 많은지...^^
늦게 보게 되는 사진 속의 추억이
또 다른 기쁨으로 느껴지는 아침이다.
새벽부터 내리던 눈은 아침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예전엔 눈이 오면 마냥 좋았던 적이 있었는데,
이젠 질퍽거리는 도로 걱정,
차 막힘 걱정,
미끄러질까 걱정....
나도 나이가.... 에혀~~ ㅎㅎ
테라스에 왔다 갔다 하는 나를 애처롭게 간절히~~ 바라보는 아이들.
우리 가을이, 공주 나가고 싶구나?
눈 그치면 나가자~~~
다시 들어와 얌전히 앉아있는 가을이를 보니...
에구... 마음이... ㅠ.ㅠ
가을이 우리 나갈까?
눈이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는 가을이.
그래 우리 나가자~~
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가을이~~
함께 나온 몽실이는 수컷 본능부터 해결한다.
그래... 마음껏~~~
생각해보니.....
작년 이맘때 나에게 와서
한번도 눈을 밟아본 적 없었던 가을이다.
가을아 나오니까 좋지?
질주본능 뛰어난 공주와 가을이.
둘이 아주 신났다.
에구.... 공중부양 스킬~~ 또 나오는구나.
헉... 가을아... 넌 날개도 없는데 날아가는 거니?
우리 가을이 아주 신났구나.. ㅋㅋ
눈 속에 엎치락뒤치락 아주 신난 아이들.
그래... 맘껏 놀자.
너희들 목욕, 털 말림은 엄마가 해줄게~
헉... 공주야 너 눈 속에 얼굴을....
뭐가 보이니?
주머니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 달려온 가을이.
아... 우리 가을이 정말 개코... ㅎㅎ
그래 간식 하나 먹고... 또 뛰어보자~
신나게 뛰어다닌 몽실이.
근엄한(?) 몽실이 털은 나름 양호하구나.
얼마 전 2주간 잠깐 먹었던,
네***** 사료 때문에 눈물이 터진 몽실이.
아 속상하다.
ㅠ.ㅠ
오늘은 젠틀독 손님 강아지 비숑 라몽이가 함께^^
몽실이 라몽이.
너희들 누가 더 꼬질한가 비교해보는 거니?
ㅎㅎㅎㅎ
신나게 뛰어놀구.... 아이들 털 말리느라,
팔이 뻐근했지만,
아이들 신나게 뛰어놀았던 모습을 떠올리니
마음은 흐뭇해진다.
올겨울엔 눈 소식보다 미세먼지 소식이 더 핫한듯하다.
올겨울이 가기 전 한번 더 눈을 볼 수 있었음 싶은데,
그 바램이 이루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