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이야기/따스한 집밥

굴소스 하나로 간단히 만드는 '해물볶음칼국수'

김단영 2016. 9. 3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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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해물파스타를 먹고 싶다는 남편.

마트 쇼핑을 거의 앱으로 하다보니.... 온라인쇼핑에 없는 모듬해물 주문을 못하고 있었다.

오랜만의 오프라인 마트 장보기로 드디어 우리집에 입성한(?) 해물모듬.


예전같음 오징어, 조개, 홍합 등등... 모두 따로 따로 구입해 손질해서 준비했지만,

요즘 판매되는 해물모듬팩이 워낙 깔끔하게 잘 나온다는걸 알게 된 이후로는

해물모듬 팩을 자주 구입하게 된 조금은 편한걸 찾게된 나^^


올리브오일, 저민 마늘, 해물 넉넉히 넣어 만들면 맛있는 해물파스타는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칼국수를 주재료로 선택했다.

그래서 내가 정한 오늘의 요리는 '해물볶음칼국수' 

재료는 특별한건 없다.

늘 냉장고에 있는것들을 활용해 요리하는 나에게는 그렇다.


‡ 재료 : 칼국수면, 해물모듬, 파프리카, 땡고추, 마늘, 굴소스, 참기름, 통깨 ‡


해물모듬은 흐르는 물에 여러번 헹구어주고,

파프리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그리고 오늘의 주재료인 칼국수도 준비.


오늘의 양념은 굴소스만 준비했다.

집에 있던 굴소스가 바닥을 보여 몇일 전 새로 구입한 팬더굴소스.

별다른 양념 없어도 맛있는 무언가를 만들기에 이만한 마법양념도 없는듯^^

다먹고 병을 씻어놓은 두반장도 함께 구입했어야 했는데.... 난 꼭 이렇게 한가지씩 빼먹는다.

다음번 마트쇼핑땐 두반장을 빼먹지 않으리라 폰에 메모를 하지만,

언제 그걸 사오게 될지 나도 아직 모른다... ㅎㅎ


그리고 매운맛을 즐기는 내가 자주 사용하는 베트남땡고추.

언젠가.... 굴을 넣지 않고, 굴소스 비슷한 맛을 내는 소스를 만들었던 뿌듯했던 기억이 생각난다.

바로 '소스성공기(?)'

ㅋㅋㅋ


2016/01/24 - [〓맛있는 story] - 건강함을 담은 해물볶음국수


팔팔 끓는물에 칼국수면을 먼저 삶아주는데,

이때 면은 완전히 익을때까지 삶지 않고, 살짝 덜 익혀주어야한다.

약 80%쯤 익힌다고 생각하면 가장 적당할듯^^


삶은 면은 찬물에 여러번 헹구어 채에 받쳐 준비해놓는다.


보통 땡고추와 마늘을 먼저 볶지만, 오늘은 한꺼번에 넣어주었다.

이런경우 마늘은 보통 저며서 준비하곤 했지만, 

늦은밤 초간단 야식이기에 통마늘 까는 시간을 허락치 않았다.

나의 굶주린 배가 빠른 완성을 원하기에 통마늘은 경쾌하게 PASS~~~


해물모듬, 다진마늘, 땡고추를 팬에 담아준다.


그리고... 굴소스.

굴소스 양은 오늘 내가 준비한 양에는 한스푼.

굴소스와 약간의 참기름을 넣고 강한 불에서 볶아준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자작하게 부어 끓여준다.

땡고추의 매운맛, 해산물의 고소한 맛을 끌어내주기도 하지만,

오늘의 주재료가 수분을 먹는 칼국수여서 약간의 물이 필요하다.


매운맛, 고소한맛이 충분히 우러난 소스에 삶아놓은 칼국수, 파프리카를 넣고 볶아준다.

마지막에 통깨를 넣어주면 맛있는 해물볶음 칼국수 완성~~


음식을 만들때 늘 함께 고르는건 그릇이다.

고급스런 푸른빛을 내는 ROYAL VENTON에 담을까?

우리집 메인 그릇인 한국느낌 가득한 투박한 도자기 그릇에 담을까?

파스타 접시에 담아볼까?

그렇게... 늘.... 음식을 더 맛있게 보이게 할 그릇을 함께 고르는데,

오늘 선택한 그릇은 오븐사용이 가능한 그라탕유리볼을 선택했다.

그 유리볼에 잘 어울리는 커트러리도 함께^^

 

완성된 해물볶음칼국수 위에 파슬리도 살짝 뿌려주었다.


혼자 오래 살았던 여자와 혼자 오래살았던 남자가 만나

황혼의 신혼을 만들어가고 있는 '나와 남편'


내가 해주는 음식이 가장 맛있다며 맛있게 먹는 한 남자와

그런 남자에게 음식 만들어주는걸 최고의 행복인줄 아는 한 여자.

중년을 바라보는 나이많은 신혼부부는 오늘도 이렇게 행복을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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