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한사람만을 위한 건강한 밥상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부스럭 부스럭 뒤져보지만, 재료가 없다.
냉장고에 있는것들 총 동원해 아침밥상 반찬의 가짓수를 늘려봐야한다.
◎ 꼴뚜기 간장조림 ◎
말린꼴뚜기는 바득바득 여럿번 씻은 후 물에 담궈 불려준다.
간장은 일반 양조간장을 사용하면 되는데, 난 내가 좋아하는 고추간장.
매운걸 즐겨먹는 나는 간장에 땡고추를 넣어 매운간장을 만들어놓고 먹는다.
매운맛이 우러난 간장은 소스로 활용해도, 요리할때 넣어도 훌륭한 재료가 된다.
불려놓은 꼴뚜기는 물기를 꼭~ 짜준 후 고추간장, 설탕, 다진마늘을 넣고 졸여주면 완성.
◎ 오이고추 된장무침 ◎
야채집 문 닫는 시간에 가서 한봉지 가격에 두봉지를 가져온 오이고추.
고추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고, 된장, 들기름, 통깨만 넣어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
◎ 카레 ◎
어떤 야채를 넣어도 맛있는 카레.
우리집에 남은 마지막 야채들 긁어 모았다.
감자, 양파, 당근
일반적으로 카레를 밥에 얹어 먹지만, 난 카페에 밥을 말아먹듯 먹을만큼 좋아한다.
카레는 야채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인듯....^^
◎ 상차림 ◎
전날 볶아 먹고 남은 사태불고기.
포기김치.
꽤 맛있게 먹었던 배추김치가 얼마 남지 않았다.
워낙 맛있어 이거 하나 있음 밥한그릇 뚝딱 비워낼 수 있었는데...
한여름 무더위에 야채값이 그리고 배추값이 높다.
1~2주 후 배추값이 조금 내려가면 김치부터 담아야할듯하다.
오이고추 된장무침과 꼴뚜기 간장조림.
내가 만들었지만, 먹을때마다 감동하는 맛있는 명이나물 장아찌.
이렇게 간단하게 준비한 반찬들로 아침 상이 차려진다.
뭘 해줘도, 반찬이 많든 적든 늘 맛있게 먹어주는 사랑하는 남편.
그런 소중한 남편을 위해 오늘도 정성을 담은 아침상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