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수~ 이 맛에 산다~ 건배~
참 오랜만이다.
밖에서 술한잔.
치과 치료중이라 씹는게 그리 편하진 않지만,
오랜만의 친구와의 자리를 피하고 싶진 않다.
메뉴를 기다리며 우연히 고개를 돌렸는데,
"고압주의"
그리고 그 전선줄에 앉아 있는 참새.
재미있는 인테리어다.
가만히 보니 기둥이 전봇대처럼 만들어져있구나?
돼지고기만 먹음 탈이 나던 내가
특수부위를 먹을땐 괜찮다는걸 몇해전 알게된 후 그 매력에 빠졌었는데,
이집이 바로 그 특수부위를 판매하는곳이다.
그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이정도면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
상호 : 놀란돼지
위치 : 인천 모래내시장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고기를 구워먹는 이런 모습... 참 오랜만인듯하다.
구운고기를 먹음 안되는 남편을 위해 발걸음하지 않았었는데....
뒷고기와 덜미살이 얹어진다.
삼겹살도 한줄 얹고 싶지만,
삼겹살과 목살은 근으로 판매되고 있다보니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다.
3명 이상은 와야 주문할 수 있는 메뉴이지 않을까?
친구와 내가 소식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근을 먹을만큼 대식가는 아니다보니... ㅎㅎ
상차림 중 가장 맘에 들었던 김치찌게.
이 찌게 때문에 친구는 밥한공기를 주문한다.
음... 역시 김치찌게는 언제나 맛있지만,
이곳 김치찌게는 서비스 안주치고는 꽤 괜찮다.
오늘도 빠짐 안되는
"매.화.수"
다이어트.금주.... 요즘 친구와 내가 가장 많이 했던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오늘도 매화수를 찾는다...^^
뽈살을 추가 주문하고, 불판이 바뀌어진다.
뽈살은 양념이라 이런 석쇠에 구워야 한다며...
뽈살... 음 오랜만에 먹어본다.
역시.. 맛있구나...^^
오늘도 매화수 한잔.
아니.. 오랜만에 매화수 한잔이다.
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