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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자연을 담다 (128)
Pumpkin Time
오늘 물을 흠뻑 주기 위해 바짝 목마름을 경험하게 했던 우리집 다육이들.미국에 가있는 3개월동안 잘 살아줄지 걱정이 되어 얼마전 어느정도의 화분들을 다른분들 손으로 넘겼지만,남은 양이 적지 않다.미국가는 준비를 하는데 있어 가장 힘들면서, 마지막에 해야할일이 화초분리작업이었다.출국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다육이들을 옮기며 화분의 갯수를 세어본다.72개.많긴 많구나... 욕실로 옮겨 다육이들을 흠뻑... 아주 아주 흠뻑 물을 주고,그동안 내가 키우던 배열이 아닌 물을 주기 쉬운 배열로 화초들을 분리해놓는다. 다육이들과 그 외 화초들까지 합하면 약 100여개의 화분이 되니... 결코 적은 양이 아니다.남편에게 물주기 교육을 시작한다.죽어도 상관없으니 부담갖지 말라고 말하지만, 만약 미국에서 돌아왔을때 죽어..
우리집 화분의 정확한 숫자는 세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아마 8~90개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그래서 집을 비울때면 늘 걱정 되는건 화초다.물을 주는 시기가 짧은 화초들은 자칫하면 죽을 수 있어 그런것들은 더더욱 신경이 쓰인다. 얼마전 씨앗을 뿌려 이제 막 싹이 올라고오고 있는 것들이 있다.그중 가장 빠르고, 파릇하게 올라오고 있는 방풍나물.제주에 가있는 5일동안 무사하길 바라며 출발했는데... 고맙게도 참 잘 자라주고 있었다.야생에서 워낙 거칠게 자라는 나물이긴 하지만, 새싹일땐 아무래도 신경이 좀 더 쓰이게된다. 다음주엔 3개월간 미국에 가야해서 우리집 화초들의 생사를(?) 위해 나름 분주해지고 있다.이 방풍나물 화분을 누구에게 맡겨야 잘 살아날 수 있을까?
수경재배로 키우기 무난한 아이비와 싱고늄은 유리병에 담아 키우고 있다. 햇살이 잘 들어오는 창틀에 유리병을 놓으면 병에 녹조가 많이 끼어 청소에 신경을 써줘야 하지만,어차피 정기적으로 병을 세척하고 물을 모두 갈아줘야 하는데,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이 또한 그리 귀찮은 일거리는 아니다. 녹조가 많이 끼면 화초의 뿌리를 상하게 할 수 있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 있다.한달에 한번정도 병 청소를 해주는것 만으로 건강한 수경재배를 할 수있다. 한달사이 아이비 줄기가 길어지고, 풍성해졌다. 아이비와 싱고늄의 병에 살짝 녹조가 끼기 시작했다.뿌리를 새로내린 병은 녹조 없이 깨끗하지만, 흙을 털어 꼽아놓은 병들에 녹조가 많이 끼어있다. 지나번 가지들 잘라 추가로 만들어준 아이비들은 그동안 뿌리를 알차게 내렸다...
수경재배로 키우고 있는 싱고늄(Syngonium) 화초는 모두 죽인다는 사람도 싱고늄은 쉽게 죽이지 못할듯하다.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누구나 잘 키워낼 수 있을 만큼 키우고 싶고, 생명력도 강한 화초다. 자라는 속도가 빠르고, 번식도 잘 되어 1년만 키워도 2~3배 이상의 무성함을 볼 수 있다. 직광보다는 반그늘에서 키우는게 좋으며, 다습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 수경재배로 키우기에도 적당한 관엽식물이다.
다육식물을 키우며 떨어지는 잎들...웃자라 다듬어주기 위해 떼어내는 잎들...분갈이를 하거나 옮기다가 떨어지는 가지나 잎들...이런 잎들을 모아 잎꽂이를 해주면 새로운 다육이들을 만날 수 있게된다. 떨어진 잎들, 부러진 가지들은 큰 화분에 모여있기도 하고, 작은 화분을 갖게 되기도 한다.매일 조금씩 조금씩 커가고 있는 다육식물을 가꾸며, 오늘도 난 마음의 휴식을 찾는다.
우아함 가득한 다육식물 용월은 얼마전 부터 꽃망울을 품기 시작했다.줄기가 두껍지만, 워낙 머리가 무겁다보니 이리 저리 휘청 휘청 중심을 못잡는다.곧 지지대를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하는 꽃은 용월의 모습만큼이나 화려하다.이번달이 지나기 전에 화려한 용월의 꽃을 보게될듯하다.
뽀얀 붉은빛의 잎을 지닌 사랑스러운 안시리움(Anthurium andraeanum)하트모양의 잎이 말해주듯 불타는사랑, 번뇌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 남미콜롬비아 원산지인 열대식물로 반양지식물이다. 추위에 약해 저온에서는 잎이 누렇게 변할 수 있으니 겨울엔 햇살이 잘 드는곳에 옮겨주는게 좋다.한여름엔 반그늘에서 키우며,고온다습한 환경을 잘 맞춰주면 4계절 정열적인 예쁜꽃을 볼 수 있다.
집에 수많은 다육식물과 화초들이 있지만,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게 없다.작은 꽃망울이 생겨도, 잎의 색상이 조금 달라져도 하나 하나 모두 살피고 있는 날 보면스스로가 생각해도 참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보라색 꽃이 예쁜 덴섬.덴섬에 꽃망울이 생겼다.이번달이 지나기전에 활짝 핀 보라색 꽃을 보게될듯하다.
공기정화 식물로 인기 있는 바나나크로톤. 입의 색상과 쭈글한 듯한 입 모양이 화려하여 관상용으로도 아주 좋다. 직광은 피하고, 반그늘에서 키워주며, 물은 겉 흙이 말랐을때 흠뻑준다. 키우기 까다롭지 않아 화초를 잘 죽이는 화초킬러인 분들에게도 어렵지 않다. 겨울동안 쑥쑥 잘 자라주어 더욱 풍성해진 바나나크로톤.봄이 되면 영양 가득한 흙과 함께 조금 더 넓은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줘야할듯하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화초에 죽은 잎들 떼어주고, 닦아주고, 분무기로 촉촉히 수분 보충해주고... 그것도 모자라 오늘은 씨앗을 뿌려주었다. 이 겨울에....? 얼마전 뿌려준 바질 씨앗이 싹을 틔우고 조금씩 조금씩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다른 씨앗도 뿌려보기로했다.오늘 준비한 씨앗은 시금치와 방풍나물. 시금치 씨앗 색상이 곱기도 하다.얼마나 싹이 나오고 얼마나 잘 자라줄지 모르지만, 일단 50%의 기대는 걸어본다.겨울날씨와 아파트라는 환경에서 이정도의 기대치면 꽤 높게 잡은듯....^^ 우리집 가장 큰 화분 두개에 흙을 가득 담고, 원형 화분에는 방풍나물을... 배모양의 나무 화분엔 시금치를 뿌렸다. 지난달 뿌려놓은 바질 씨앗에서 예쁜 새싹이 나오고 있는것 처럼 이곳에도 뽀얀 새싹들로 가득 채워지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