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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자연을 담다 (128)
Pumpkin Time
이른봄엔 남쪽에 위치한 산으로 향하여 이른 봄꽃을 만나곤 했는데,올해는 하루 하루 정해진 스케쥴을 이어가는것도 숨가쁘다. 봄이 되며 내가 좋아하던 트레킹, 산행을 가고 싶어 좀이 쑤시지만,오늘도 이렇게 마음만 들떠있다. 길을 걸으며 만나게 되는 봄꽃들...2주 후 벚꽃개화가 시작된다고 하니봄꽃 개화를 기다리지 못해 조바심을 낸다면, 화원을 찾아야할지도 모르겠다. ㅋㅋ '꽃잔디'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다.잔디가 깔리듯 꽃망을 터트린 꽃잔디가 가장먼저 봄소식을 알린다. 화려함을 지니진 않았지만,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매력을 지닌듯하다. '개암나무'지금은 앙상한 나무가지지만,곧 커다란 잎과 열매로 겨울이 될때까지 풍성함을 선물해준것이다. 지금처럼 앙상한 이른봄의 벌들에게 꿀을 만들 수 있는 원천이 된..
하루 종일 햇살 가득한 우리 집 거실과 안방은 화초들의 천국이다. 겨울에도 꽃을 피우고, 새순이 올라오고.... 화초만 바라보고 있으면 지금이 겨울이라는 걸 잠시 잊게 되기도 한다. 햇살 가득한 집에 사는것 그 하나가 얼마나 큰 행복인지 매일매일 감사의 시간들이 이어진다. '무늬 벤자민' 어느새 키도 많이 크고, 잎도 무성해졌다. 무늬 벤자민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드라세나 고드세피아나' 내손에서 크기와 잎의 무성함이 두배 가량 커졌지만, 그동안 아쉬운 게 있었다면 꽃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거였는데... 오늘 보니 꽃대가 3개나 올라와있다. 조만간 꽃을 보게 될 듯한 기대감에 기분이 좋아진다. '남천' 겨울 동안 바스락바스락 잎이 떨어진 앙상해지고 있었던 남천나무에서 연둣빛 새순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이..
매자나무과에 속하며 남천죽이라고도 불리는 남천(南天, heavenly bamboo) '전화위복' 이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 공원이나, 정원 어디를 다니든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인 남천은 실내에서 키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고, 우리 집도 세 그루의 나무가 풍성히 자리하고 있다. 커다란 남천 화분 두 개가 먹는 물이 내가 먹는 물보다 더 많은 듯^^ 추위에 약한 남천이 우리 집 실내에서는 겨울을 잊은 듯 풍성함을 자랑하고 있다. 겨울이면 잎이 붉게 변하는 남천은 봄을 기다리는 지금.... 가을느낌을 풍기고 있다. 잘 먹고, 잘 자라서 봄이 되면 더 풍성한 잎을 보게 되길... 올여름엔 예쁜 꽃도 보게 되길........^^
내가 키우고 많은 많은 다육식물 중 사랑하고 아끼는 '루비티아'동글동글 자구가 이곳 저곳 좁은틈을 비집고 튀어나오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꽃이 예쁜걸로 유명한 루비티아인데...2년째 키우고 있는 우리집 루비티아는 아직 나에게 꽃을 보이지 않고 있다.어쩜 이리도 야속한지... ㅠ.ㅠ 자구가 조금 더 커지고, 조금 더 튼실해지면곧 예쁜꽃도 볼 수 있게되길 욕심내본다.
스투키보다 더 큰키를 자랑하고 있는 흑법사.다육이들도 너무 오래되면 줄기부분이 비어지며 죽게되곤 하는데,화려했던 흑법사가 이러한 현상을 보이며 죽어가고 있을때줄기를 잘라 다시 심어준것중 가장 길게 잘 자라고 있는 아이다.잎의 모양이 그리 예쁘진 않지만 잘 자라고 있는것만으로 충분히 감사하다. 우리집의 많은 다육이들 중 유독 애착이 가는 것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용월.그동안 꽃도 피우고, 잎꽃이로 많은 새끼들도 만들고,언젠가는 죽을것처럼 시름시름 앓다가 다시 살아난 기특한 아이다. 거실가득 들어오는 햇살 듬뿍 받고 있는 용월바라만 봐도 행복한 아침이다.
때에 맞춰 물만 주고, 햇살 가득한곳에 자리를 만들어준것 뿐인데..나의 노력에 비해서 너무 너무 잘 자라주고 있는 우리집 화초들. 쑥쑥 건강하게 자라는 우리집 화초들은 처음 심었을때보다 덩치가 커져더 큰 화분을 필요로하는 것들이 여러개 생겼다.분갈이를 해주기 위해 조금 더 큰 화분들과 건강한 흙을 준비했다. 언젠가... 작은 화분에 담겨져 나에게 오게된 '파키라'이젠 줄기가 커지고, 잎도 처음보다 몇배이상 풍성해졌다.화분이 터져나갈듯한 파키라는 더욱 넓은 화분으로 옮겨주기 위해 2배 가량 큰 화분을 준비했다. 잎 몇가닥만 있던 여리여리했던 '셀럼'3배 이상 커진듯 보이는 셀럼은 화분이 터져나갈듯 뿌리로 가득차고, 줄기도 위로 쏫아오르기 시작했다. 2016/01/20 - [〓자연을 담다/선반위의 푸르름] ..
누군가 키우기 힘들어 못 키우겠다고 하여 나에게 오게 된 황금죽. 흙은 어떻게 해서 그렇게 줄어들은건지 흙도 한 뼘 정도는 내려가 뿌리가 보일듯하고, 잎들은 모두 힘없이 축~~ 늘어져있다. 집에 가져오자마자 비료 섞어서 분갈이 다시 해주고, 옥자갈도 깔아주고, 물도 흠뻑 주어 우리집 키다리 화분들과 함께 자리를 잡아주었다. 처음 가져왔을때보다 이렇게 늘어져있었던 잎은 지금은 파릇하게 솟아있다. 황금을 불러온다는 꽃말을 지닌 황금죽. 커다란 황금, 큰 재물 같은 건 그리 관심 없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만 잘 풀리길 바랄 뿐이다. 반그늘에서 자라야 하는 황금죽은 창문과 거리가 먼 세 번째에 자리해 줬다. 아무리 그늘에게 키우는 화초라고 하지만, 밝은 그늘에게 키워야 더욱 잘 자란다. 황금죽과 같은 ..
뜨거운 여름이 지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할때쯤이면 보게되는 배롱나무꽃(Crape Myrtle).어디를 가나 이맘때면 자주 만나게되는 배롱나무꽃을 난 참 좋아한다.내가 처음 가장 아름답게 느꼈던 충남 논산의 쌍계사에서 만난 배롱나무.이맘때가 되면 그곳의 배롱나무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생각나곤 한다. 100일동안 꽃이 오래 피어있다고 하여 백일홍이라 불리우기도 한다.하지만... 배롱나무 꽃은 약 10일 정도만 피어났다가 사라진다.우리가 볼때 나무가 늘 화려한 꽃으로 가득해 보이는건수백개의 꽃송이가 피고 지고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흰꽃이 피어나는 흰배롱나무도 있지만, 난 다홍빛 꽃이 더 좋다...^^ 2014/09/04 - [〓자연을 담다/야생화] - 배롱나무 - 충주 마즈막재에서 촬영 | CANON EO..
청라호수공원 끝자락에 길게 만들어진 '사염공원'그곳을 걷던길에 만나게된 '덜꿩나무(Viburnum erosum Thunb.)'를 담아본다.볕이 강하지 않아도 잘 자라고, 추위에 강하고, 강수량이 많아도 적어도 잘 자라는낙엽활엽 관목인 덜꿩나무. 가로수를 따라 심어진 덜꿩나무들의 붉은 열매들이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꽃이 피어있는듯 보일만큼 풍성하다.덜꿩나무꽃이 만개할 5~6이면 또다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을듯하다. 덜꿩나무는 잎의 모양에 따라 구분되어지는데, 잎이 작고 갈라지는 것을 가새덜꿩나무(var. taquetii),잎이 원형에 가깝고 갈라지며 전체가 대형인 것을 개덜꿩나무(var. vegetum)잎 끝이 뾰족하고 밑이 둥근것을 서양덜꿩나무 혹은 라나스 덜꿩나무(Viburnum plicatum 'L..
수크령(Pennisetum alopecuroides) 뜨거운 여름이 깊어지며양지바른 길가 어디에서나 흔히 보게되는 털복숭이 키다리 "수크령".가을들녘을 화려하게 수놓는 수크령은 그 화려함에 어울리는가을의 향연(饗宴)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길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고 하여 길갱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허리높이까지 올라오는 큰 키로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수놓고 있는수크령의 가을이 기대된다. - 2016년 9월 청라호수공원에서 촬영 | CANON 6D / 24-105mm -